[가향티] 쿠즈미 임페리얼 라벨(Kusmi Tea Imperial Lavel)을 마셔보았습니다 - 일단 케이스가 너무 예쁘네요

봄철이 다가오면서 인터넷으로 차를 구입했습니다. 맛은 잘 모르겠지만 케이스의 색과 모양에 빠져서 구입한 티는 쿠즈미 티의 임페리얼 라벨입니다.

다양한 쿠즈미 티

쿠즈미 티는 프랑스의 차 회사입니다. 1867년 러시아의 상떼페테르부르크에서 시작했으나 1917년 러시아 혁명 때 프랑스로 옮겨서 사업을 하였습니다. 그래서인지 러시아의 느낌이 있는 차를 팔기도 합니다. 그중에 대표적인 차가 임페리얼 라벨이라는 차입니다.

홈페이지의 설명에 따르면 러시아의 음료에서 영감을 받았다는군요.

임페리얼 라벨은 12세기 부터 전해진 전통 러시아 음료에서 영감을 받아, 혹독한 겨울의 구제수단으로 사용되어 왔습니다. 오렌지, 계피, 감초가 레몬과 갈매 보리수나무 열매 그리고 소량의 바닐라 향과 균형을 이루며 미묘하게 풍미를 더한 정교한 차입니다.

저는 인터넷 쇼핑으로 12000원에 25g을 구입했습니다. 

대략 2g정도로 한 잔을 만든다고 생각하면, 한 잔에 1000원 정도입니다.

쿠즈미 티 임페리얼 라벨

한 손에 잡힐 정도로 귀엽고 작으며 꽃이 장식되어 있으며 금색으로 궁전 같은 모양이 있습니다.

쿠즈미티 임페리얼 라벨

작고 귀엽지만 단점은 글씨가 너무 작습니다.

확대해서 보면 쿠즈미 티의 역사에 대해서 케이스의 위에 적혀 있습니다

쿠즈미 티 임페리얼 라벨

케이스의 옆에는 원재료가 적혀 있습니다.

녹차와 오렌지, 시나몬 향이 대표 향이라고 합니다.

원재료는 녹차 44%, 감초, 생강, 카르다몬, 오렌지 껍질(2%), 시나몬(1%), 아니스 씨, 

sea buckthorn - 갈매보리수

그리고 못 보던 재료가 sea buckthorn이 있습니다. 한국어로는 갈매 보리수라는 러시아, 우크라이나, 북유럽에서 자생하는 나무로 겨울철 새들과 벌레들이 좋아하는 열매인데 지방이 많은 열매라고 합니다. 러시아나 우크라이나 쪽에서는 민간요법으로 사용하는 경우가 있지만 검증된 의학적 결과는 없다고 합니다.

저렇게 말려서 판매도 하는 모양입니다. 우리로 보면 보리수 열매의 일종으로 보면 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천연향료로 오렌지향, 생강향, 계피향으로 만들었다는군요.

쿠즈미 티 임페리얼 라벨

녹차 잎은 대엽인 것 같습니다. 검고 굵은 잎이 적당히 말려 있습니다.

줄기도 보이고 뿌리같이 보이는 녀석들도 있습니다.

처음 뚜껑을 열면 감초와 아니스 씨 향이 풍성하게 느껴지는데 묘한 이국적인 느낌입니다.

쿠즈미티 임페리얼 라벨 우려내기

쿠즈미 임페리얼 라벨 1g을 약 80도 정도 온도의 물 200ml에 3분간 우려내었습니다.

적당히 잘 풀어지고 약간 뿌연 수색을 보입니다.

쿠즈미티 임페리얼 라벨 따뜻한 차

맑지는 않는 뿌연 연한 노란색의 수색입니다.

아무런 정보 없이 처음 한 모금을 하면 민트 같은 상쾌함이 느껴집니다.

침착하게 다시 잘 맡아보면 아니스 씨의 향이 녹차향과 섞여서 그런 것 같습니다.

 

감초 향은 그다지 느껴지지 않으며

오렌지와 시나몬 향이 아니스씨향과 어울리면서 이국적인 느낌의 향입니다.

질감은 부드럽고 구수하고 쓰고 떫음은 그다지 느껴지지 않습니다.

 

상쾌하고 깔끔해서 식후에 마시기에 적합하게 느껴집니다. 시럽이나 꿀 등을 넣어서 달게 마셔도 좋습니다.

쿠즈미티 임페리얼라벨 아이스티

하지만 얼음을 넣으면 쓰고 떫음이 선명해져서 그다지 추천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시럽을 넣어도 자연스럽지가 않군요.

다만 아니스 씨의 향과 오렌지향이 더 선명해지기 때문에 이 향만을 즐기기에는 적합한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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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러시아에서 프랑스로 건너와서 그들만의 블렌딩티를 판매하고 있는

쿠즈 미티의 대표적인 블랜드

임페리얼 라벨을 마셔보았습니다.

향신료와 향료가 묘하게 어울리면서 이국적인 느낌이 있는 향입니다.

부드러운 질감이 특징이며 

분위기를 전환하거나 식후에 마시기에 적합한 것 같습니다.

다만 따뜻하게 마시기를 권하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