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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공부/티브랜딩 공부

[8th 티블랜딩수업] 나만의 히비스커스티만들기 (부재료-건과일사용)

by HEEHEENE 2021. 3.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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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차 블랜딩을 마치고 허브티의 블랜딩을 배우게 되었습니다. 

차를 만드는 입장에서 여름에 반듯이 만들어야 하는 허브티의 대표가 히비스커스 티라고 합니다. 히비스커스는 무궁화 계열의 꽃이라고 합니다. 우리 입장에서는 무궁화 속이지만 우리나라 무궁하과 히비스커스 시리아 쿠스라니 히비스커스라는 단어가 세계적으로 좀 더 광범위하게 사용하는 모양입니다. 

우리가 차로 마시는 히비스커스는 흰색과 분홍의 히비스커스의 꽃받침으로 꽃이 진 후에 수확을 합니다. 이집트에서부터 여신에게 바치는 꽃으로 음용했다고 합니다. 참고로 붉은 색은 원예용으로 먹지 못한다고 합니다. 신장과 다이어트에 좋다고는 하지만 칼륨이 많은 편이라 신장에 만성질환이 있는 경우에는 주의해서 마셔야 합니다.

 

오늘의 주인공은 히비스커스 이지만 그와 어울릴 만한 다양한 허브티도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허브티 시음

히비스커스

히비스커스티

히비스커스 2.5g을 95도 물 150ml 3분간 울렸습니다.

부서진 꽃잎의 형태이며 건조된 찻잎에도 새콤달콤한 향이 올라옵니다.

우린 잎에서는 광물 향 같은 느낌이 나면서 오미자 같은 기분도 드는군요.

맑지만 진한 진홍색의 수색과 톡 쏘는 강렬한 향과 산미의 맛이 강하며, 달콤하고 입안 가득한 바디감 그리고 지속성 있는 무게감까지 있었습니다. 차가워지면 무게감이 조금 줄어듭니다. 저는 꽤 다양한 과일향이 동시에 느껴졌습니다.

체리, 사과 레몬, 포도 느낌이었다가 차가워지면 오렌지향이 드러나는 듯합니다. 

 

로즈힙

로즈힙

로즈힙 3g을 95도 뜨거운 물 150ml  3분간 울렸습니다.

열매의 겉껍질 같은 로즈힙은 마른 상태에서 건과일 향이 납니다. 

우려낸 로즈힙은 과일보다는 가죽 같은 향으로 변합니다

수색은 맑고 많이 연한 주황색 계열로 히비스커스보다는 약하지만 마른 대추와 과일 껍질 같은 향이 느껴지지만 맛은 그다지 강하지 않습니다. 단맛이 조금 있지만 바디감은 강하지 못하며, 약간의 지속성과 무게감은 있는 정도입니다.

 

파파야-파인애플

파파야-파인애플티

큐빅 형태로 잘라놓아서 나름은 빠르게 물에 우러나기 위한 방법이겠지만 쉽게 우러나올 것 같지는 않죠?

역시 수색도 맑고 투명합니다.

3분간 95도 뜨거운 물 150ml에 울렸습니다.

그러다 보니 향과 맛도 그다지 드러나지 않으며 후미나 지속성은 없습니다. 다만 약간의 단맛이 있는 정도랄까요? 

씹어 먹으면 맛있습니다만 차로는 그다지 매력적이지는 않습니다.

 

망고

망고 부재료

비슷한 크기의 비슷한 모양으로 잘라서 건조된 망고 조각입니다. 이 상태로 씹어 먹으면 맛있습니다만 파파야와 마찬가지로 어렸을 때 특별한 향과 맛이 강하지 않습니다.

3분간 95도 뜨거운 물 150ml에 울렸습니다.

보시다시피 맑고 투명한 수색으로 약간의 계란 같은 단향이 나지만 마셨을 때는 약간의 단맛만 나고 후미나 무게감은 없습니다. 

 

사과

사과 부재료

차에 사용을 위해 사과를 건조한 제품입니다. 만든 지 오래되지 않았는지 재료에서 향이 꽤 남아있습니다.

3분간 95도 뜨거운 물 150ml에 울렸습니다.

약간 우려 지면서 맑고 연한 황색을 은은하게 보이면서 건과일이나 정향, 레몬 같은 향이 약하게 나며, 맛은 특별한 산미는 느껴지지 않고 단맛이 조금 납니다. 

 

히비스커스 베이스 허브티

아마드 로즈힙 히비스커스 체리티 

아마드 로즈힙 히비스커스 체리 티

3g의 차를 95도의 물에 75ml를 넣고 3분간 우려낸 뒤 얼음을 넣어서 차게 만들어서 시음했습니다.

분쇄된 홍차가 다양하게 섞여 있고 여기에 알아보지 못하는 크기의 다양한 입자가 섞여 있습니다. 우려낼 때 스트레이너가 꼭 필요한 차입니다. 

강렬한 진한 진홍색의 수색을 자랑하는 이 차는 히비스커스의 향보다는 체리향이 두드러진 차였습니다. 그렇다고 체리의 단향보다는 가벼운 향이 납니다. 에센셜 오일은 체리향이 첨가되어 있습니다.

저에게는 좀 밋밋한 느낌의 차였지만 다른 사람들이 평가할 때는 꽤나 매력적인 차라고 합니다. 산미와 단맛 그리고 체리향이 매력적이라 합니다.

 

타바론프룻드림

타바론 푸루츠 드림

다양한 과일 부재료가 보입니다 사과와 로즈힙 히비스커스는 바로 보입니다. 그 외에도 엘더벨리라는 재료와 오렌지 필, 블랙베리도 건조된 상태로 들어 있는 차입니다.

엘더벨리는 작은 검은색 열매의 형태의 열매로 삼부커스라 부르기도 하는 건강식으로 유명한 열매입니다. 

3g의 차를 95도의 물에 75ml를 넣고 3분간 우려낸 뒤 얼음을 넣어서 차게 만들어서 시음했습니다

수색은 조금 연합니다. 맑고 진한 주황색을 보이며, 새콤달콤하며, 저에게는 딸기 같은 향이 납니다. 아마 베리류가 들어가서 그런 향이 느껴졌던 모양입니다. 

에센셜 오일은 포함되지 않아서 일까요 조금 약한 느낌의 향이었지만 꽤나 건강한 맛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티엔 핑키 서머

티엔핑키썸머

여러 가지 혼합된 제품입니다. 히비스커스와 오미자 씨처럼 보이는 부분도 있습니다. 거기에 무언가 녹색잎이 보입니다. 무슨 잎인지 알 수 없었습니다. 하지만 그중에서도 도드라지는 향이 있는데 오미 자향이 도더라집니다.

3g의 차를 95도의 물에 75ml를 넣고 3분간 우려낸 뒤 얼음을 넣어서 차게 만들어서 시음했습니다.

맑지만 진한 주홍색을 보이는 수색 또한 오미자차를 떠오르게 되는군요. 여름에 오미자차가 맛있기는 합니다. 하지만 여기에서 단맛이 꽉 차서 들어옵니다. 어쩌면 조금 지나칠 정도의 단맛의 정체는 스테비아입니다. 마트에 판매하는 스테비아는 쓰고 느끼함이 있지만 잎으로 조금 들어간 스테비아는 쓰거나 오일 리 한 느낌 없이 단맛만 강하게 납니다.

매력적이냐는 말에는 조금 지나친 단맛에 부담스럽기도 합니다.

 

스키니 퓨리티

스키티퓨리티 

히비스커스가 많이 보이고 녹색의 부서진 잎도 상당량입니다. 녹색의 잎은 레몬밤, 보이차, 마테차가 블랜딩 되어 있으며 핑거루트와 모링가도 브랜딩 되어 있습니다. 모링가는 아카시아 잎같이 생긴 인도의 콩과 식물로 다양한 영양분 함유가 높고 특히 아미노산이 있는 특징의 차입니다. 핑거루트는 거칠게 설명하면 인도네시아 생강으로 볼 수 있습니다.

3g의 차를 95도의 물에 75ml를 넣고 3분간 우려낸 뒤 얼음을 넣어서 차게 만들어서 시음했습니다

히비스커스의 함량이 높아서 진한 진홍색을 보이는 수색입니다.

특별한 에센셜 오일은 없는 차이며 히비스커스의 향과 약간의 풀향이 있습니다. 저로서는 보이차나 핑거루트의 향은 찾기 어려웠습니다. 맛은 산미가 있으며 단맛은 강하지 않는 다소 밋밋하고 건강한 맛을 보입니다.

나만의 히비스커스 아이스 블랜드 만들기

베이스로 히비스커스와 다른 차를 사용하고 부재료와 에센셜 오일을 사용해서 자신만의 아이스 블랜드를 만드는 과정입니다. 

저는 얼마 전 설날이었기 때문에 중국의 새해 선물인 홍바오(hong bao)를 생각했습니다. 붉은색의 봉투에 노란 글씨로 복을 기원하는 글씨를 쓰고 내용물에는 돈이 들어있는 홍바오는 그 진한 색이 히비스커스와 닮았다고 생각이 들었으며, 노란색의 복의 기원하는 느낌은 생강을 떠올랐습니다. 돈은 달콤하고 맛있는 향이 베르가모트와 석류향을 더해 복을 기원했습니다.

홍바오

기존까지는 내용은 들어는 주었는데, 이제 슬슬 저의 주제는 대충 넘어가는 분위기가 되었습니다. 며칠을 준비한 내용인데 아쉽기는 하지만 다들 차 전문가들이라 초보자인 제가 끼어들 수는 없는 분위기입니다. 내쳐지지만 않은 것으로도 다행이라 여깁니다.

제가 만든 차는 히비스커스 36%, 로즈힙 30%, 사과 28%, 그리고 생강을 4%를 넣고 에센셜 오일을 석류 1% 베르가모트 1%를 넣어서 만들었습니다. 아쉬운 점이 있다면 중국의 느낌인 정향을 2% 정도 넣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네모난 형태의 차가 제가 만든 홍바오티입니다

새해 선물 같은 홍바오가 완성이 되었습니다. 저는 나름 만족스럽긴 했습니다. 히비스커스의 향과 그레나딘 시럽이 측정 오류인지 많이 들어간 모양입니다. 조금 단향이 강하면서 후향으로 생강향이 나서 원하는 바는 모두 표현했습니다만 이번에는 석류 오일을 지나치게 많이 넣었다며 측정의 오류로 오일 낭비를 지적받았습니다. 다만 가뭄의 단비같이 한 분께서 저의 홍바오 티가 마음에 든다고 하셨습니다. 다음에는 그분께 뇌물이라도 바쳐야겠습니다.

 


 

오늘은 히비스커스를 중심으로 허브티를 알아보았습니다. 

히비스커스는 산미와 단맛이 강하고, 그 향도 다양하며 풍부합니다. 하지만 지나 칠정도로 강한 이 허브티는 차를 만들 때는 그 함량을 조심해야 합니다. 30~50% 정도만 블랜딩 하는 것이 낫습니다. 게다가 강한 산미 때문에 단맛이 있는 오일이나 부재료를 더해야 좀 더 나은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많은 히비스커스는 로즈힙을 더해서 차로 사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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