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TEA] 동원보성녹차 vs 세븐일레븐 제주녹차 - 우리나라 녹차음료의 대결

확실히 차음료 시장이 커지긴 한 모양입니다. 녹차 RTD 음료가 하나도 없던 시절이 얼마 되지 않은 것 같은데 편의점에서 산지에 따라 다른 녹차 RTD 음료가 나란히 두 개가 있습니다.

동원보성녹차 와 제주녹차

세븐일레븐에서 판매를 하고 삼양패키징에서 만든 제주녹차와 동원에서 제조판매를 하는 동원 보성녹차가 냉장고에 나란히 있는 모습이 보기 좋습니다.

사실 보성의 차와 제주의 차가 품종으로는 크게 차이가 나지는 않는다고 배웠습니다만 제조방법에 따라 표현하는 양식이 다를 것 같습니다.

 

동원 보성녹차와 제주녹차의 가격비교

동원 보성녹차는 350ml에 1200원이며 0kcal입니다. 

세븐 일레븐의 제주녹차는 500ml에 1800원이며 칼로리 표식은 없지만 okcal로 봐도 무방할 것 같습니다.

 

용량 차이가 있기 때문에 가격차이는 거의 없다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두 회 사 모두 대형 회사이기 때문에 마진율 등을 따지면 가격이 비슷하게 나오는 것 같습니다.

 

동원 보성녹차와 제주녹차 외관과 내용물 비교

동원 보성녹차

동원보성녹차

녹색의 패키징으로 

보성이 키우고 동원이 담습니다

라는 문구가 인상적입니다. 

원재료는 녹차 추출액이 99.93%이며 첨가물로는 비타민 C와 탄산수소 나트륨이 들어 있습니다.

동원보성녹차

수색은 맑은 연두색 혹은 형광 연두라고 부르기도 하는 전형적인 녹차의 색입니다.

마시기 전 향을 맡아보면 달고 구수한 향이 느껴집니다.

첫인상은 녹차보다는 엽차 같은 단맛과 구수함이 느껴집니다.

맛은 약간의 산미가 느껴지고 그 뒤로 구수한 맛과 단맛이 있습니다. 쓴맛과 떫음은 한참 뒤에 후미에 약간 비치는 정도입니다.

녹차 특유의 아미노산, 단백질 향은 매우 적으며 오히려 볶은 곡물이나 풀향, 그리고 약하지만 꽃향도 조금 있는 깔끔한 느낌입니다.

 

세븐일레븐 제주녹차

세븐일레븐 제주녹차

짙은 녹색의 포장재를 사용했으며

녹차 첫 잎으로 우려낸 제주녹차

수확시기를 말하지는 않고 첫 잎을 사용했다는 것을 보면 차의 새싹을 많이 사용했다는 것 같습니다.

원재료는 유기농 제주녹차 추출액과 비타민C, 탄산수소 나트륨이 들어 있습니다.

산지를 제외하면 큰 차이는 없어 보입니다.

 

세븐일레븐제주녹차

수색은 주황색이라고 해야겠죠? 조금 진한 색입니다.

마시기 전에 향에는 특별히 느껴지지는 않습니다.

첫 느낌은 녹차의 아미노산 향, 단백질 향이 꽤 있습니다.

전형적인 녹차향이네요. 새싹을 사용해서 그런 것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산미는 느껴지지 않습니다. 

구수한 맛과 단맛이 먼저 앞서고 쓴맛과 떫음은 보성녹차보다는 강한 편이지만 일반 녹차에 비해서는 매우 적은 양입니다.

감칠맛? 감 칠 향이  많은 화려한 맛의 녹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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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원 보성녹차와 세븐일레븐 제주녹차

동원보성녹차 와 제주녹차

종합적으로

두 RTD 녹차는 쓴맛과 떫음은 최대한 줄인 것으로 느껴집니다. 그래서 목 넘김이 편하고 부담이 없습니다.

 

동원 보성녹차는 깔끔한 맛이라 목이 마를 때나 식후에 마시기 좋을 것 같습니다. 산미는 단점이었습니다.

 

세븐일레븐의 제주녹차는 아미노산 향이 강하고 화려한 편이라 식사 중이나 식전에 마시기 좋게 느껴졌습니다. 특히 샌드위치, 햄버거, 라면, 김밥 등과 조합이 좋게 느껴집니다. 하지만 아미노산 향은 사람에 따라 호불호가 갈릴 수도 있겠다 싶은 생각이 듭니다.

 

두 RTD 녹차 모두 매력적이었습니다.

아마 목적에 따라 다르게 만들어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목이 마를 때 음료수로 마시는 용도와 편의점에서 다양한 음식과 함께 마시기 좋도록 설계된 용도가 달라서 마시는 입장에서는 기분이 좋고 앞으로도 다양한 RTD 음료가 개발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앞으로 편의점의 차가 좀 더 기대가 되었던 RTD 녹차들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