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여름 덥고 습할 때 마시기 좋은 차로 페퍼민트티를 권했습니다.
당시에도 여러 가지 차와 블렌딩을 해보았습니다. 가장 잘 어울리는 것이 녹차와 캐모마일이었고 레몬그라스는 저의 취향과는 조금 거리가 있었습니다.
덥고 습할 때 잘 어울리는 페퍼민트 좀더 맛있게 마시는 방법 - 녹차민트티, 레몬그라스 민트티,
장마전선은 북쪽으로 넘어가고 덥고 습한 날씨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렇게 덥고 습하면 차가운 음료만 마시게 되는데요. 매년 비슷한 경험을 하면서 올해도 지나치게 찬물과 탄산음료만 마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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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차와 민트의 블렌딩은 모로칸민트라고 상표가 있을 정도로 유명한 블렌딩이며,
허브티에서 캐모마일과 민트는 자주 사용되는 블렌딩입니다.


오늘은 다른 곳에서 자주 보지 못한 조합으로 도전을 해서 새로운 민트와의 궁합을 찾아보겠습니다.
그렇게 찾은 궁합을 사용해서 봄에 마시기 적합한 상큼하고 향긋한 블렌딩 티로 도전해보겠습니다.
민트 -홍차

민트와 홍차 티백을 넣고 함께 우려내어 보았습니다.
민트 녹차는 들어보셨겠지만 민트 홍차는 들어보지 못하셨죠?
사람들이 많이 하지 않는다면 그만한 이유가 있는 것 같습니다.
홍차는 쓰고 떫음이 진하고
페퍼민트는 맵고 쓴맛이 진합니다.
그래서 민트홍차는 맵고, 떫고, 쓰고 쓰고입니다.
향이 좋더라도 방향제 이상은 힘들 것 같습니다.
민트- 우롱차

민트와 녹차가 잘 어울렸기 때문에 민트와 우롱은 기대를 하고 우려내어 보았습니다.
우롱차의 풀향은 민트의 멘톨향에 덮여 잘 느껴지지 않고
단향이 풍성해집니다.
조화로움은 좋은 편입니다.
녹차는 감칠맛이 풍성한 특징인 반면 우롱차는 단향과 단맛이 조금 더 많은 것 같습니다.
조화로움은 좋으며
녹차가 없을 때는 우롱차로 대신해도 나쁘지 않은 것 같습니다.
녹차민트를 좋아하시는 지인들께 우롱민트로 바뀌서 드려본 적이 있습니다.
말씀을 드리지 않았더니 녹차민트와 크게 구분하지 못하셨습니다.
다만 말씀드리니 약간 다르지만 나쁘지 않았다며 감상평을 말씀해 주셨습니다.
민트 루이보스

루이보스티와 민트를 함께 우려내어 보았습니다.
카페인이 없는 허브티를 만들 때 루이보스와 캐모마일을 자주 사용하는 이유는 허브티 중에서 보디감을 채워줄 수 있는 재료이기 때문입니다. 그만큼 대부분의 재료들과 조화로움이 좋은 재료인데요. 민트와 조화로움도 좋았습니다.
루이보스는 약간 스모크 하면서 과일향과 홍차향이 섞여 있는데요. 홍차와는 달리 민트향과 조화로움이 좋고 맛에서도 민트를 약간 순하게 만들어서 마시기 편하게 도와주며 충돌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민트 루이보스는 추천할 만한 조합이었습니다.
민트 - 둥굴레

루이보스와도 잘 어울렸으니 구수한 맛이 있는 차와도 잘 어울릴지 궁금해져서
둥굴레차와 민트차를 섞어 보았습니다.
향이 구수한데 톡 쏘고
맛도 구수한데 매운맛이 있습니다.
처음 느껴보는 차의 맛과 향입니다.
충돌하지는 않지만 낯설어서 그런지 조화롭지도 않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민트와 잘 어울리는 차 결론
민트티로 다양한 차와 함께 섞어보았을 때 잘 어울리는 차는
녹차, 우롱차, 캐모마일, 루이보스
이런 차들이 민트티와 잘 어울렸습니다.
좀 더 섬세한 조합을 위해서는 양의 균형을 맞추어서 취향에 맞는 블렌딩 티를 만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녹차와 우롱차는 대체가 가능합니다.
단맛을 강조하려면 우롱차를
감칠맛을 강조하려면 녹차를 사용해서 조합을 만들면 좋을 것 같습니다.
다만 녹차나 우롱차는 많이 넣으면 쓴맛이 더해질 수 있기 때문에 조금 적게 넣는 편이 좋습니다.
봄 민트티


저는 대충 티백 1개씩 넣어서 우려내어 보았습니다.
캐모마일이 조금 더 많이 들어가서 전체적으로 꽃향이 조금 더 있는 조합이 되었는데요.
의도하지는 않았지만 봄꽃 느낌이 풍성한 민트티가 되었습니다.

그렇게 만든 봄 민트티입니다.
티백이 4개가 들어갔더니 양이 많아졌습니다.
수색은 조금 진하고 맑은 주황색입니다.
캐모마일과 민트향이 주인공이 되어서 꽃향과 민트향이 풍성합니다.
루이보스와 녹차는 아래에 단단하게 받쳐주는 보디감과 향의 베이스를 맡아주고 있습니다.
전체를 어울리게 하기 위한 역할을 루이보스향이 조화로움을 도와줍니다.
따뜻하면 향이 풍성하고
식어서 차갑게 마셔도 시원하면서도 향긋한 음료가 됩니다.
새롭고 향긋하고 상큼한 봄 차를 찾고 계신다면
이런 조합 어떠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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