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차는 이름이 '녹(綠)'이 들어가지만 생각보다 풀향은 나지 않고 고기향이 나고 감칠맛이 많은 차입니다.
그래서 칵테일로 만들면 홍차와는 다르게 그 특징이 잘 살아나지 않고 희석된 느낌만 있는 경우가 많은데요.
녹차의 특징도 잘 살면서 전체적인 조화로움을 살리는 칵테일에 도전해 보았습니다.
직접 테스트해 보고 만들었는데요.
우선 녹차와 잘 어울리는 증류주를 찾아야 했습니다.
8종의 다양한 증류주를
증류주 1에 녹차 4의 비율로 빌드로 넣고
레몬이나 라임 슬라이스만 더해서 마셔보았습니다.
녹차와 잘 어울리는 증류주 찾기
비피터진 녹차는 레몬향, 오렌지향이 선명하게 잘 느껴졌습니다. 조화로움은 조금 적었지만 과일향이 풍성한 칵테일을 만들 때는 좋을 것 같습니다.
보드카는 진보다 녹차향은 잘 느껴지지만 후미가 심심하고 쓴맛이 진하게 느껴집니다. 장점보다 단점을 돋보이게 하는 것 같습니다.
소주 중에서는 화요 41을 사용했습니다. 보드카와 비슷한 느낌입니다. 녹차맛과 화요의 꽃향이 잘 느껴지지만 조화롭기보다는 각각의 개성이 튀고, 쓴맛이 더 진해지는 듯했습니다.
고량주는 그냥 마시면 파인애플 향이 있는데요. 녹차를 섞었더니 과일향은 없고 그냥 독한 술이라는 느낌만 있습니다.
럼녹차에는 라임을 넣었습니다. 녹차향도 있고 럼향도 있는데 럼향이 좀 더 달게 느껴집니다. 조화로움도 좋은 편이고 달달한 칵테일을 만들 때 잘 어울릴 것 같습니다.
제머슨 위스키는 개성이 강해서 녹차와 잘 어울릴 수 있을 것 같지만 후미가 싱겁고 조화로움이 부족한 듯합니다.
맛이 강할 것 같은 잭다니엘은 의외로 조화로웠는데요. 특히 오크향이 선명해지고 바닐라향은 조금 적지만 단맛이 진해졌습니다.
버번위스키인 짐빈은 쓴맛과 나무껍질 같은 향이 조화롭지 못하게 선명해졌습니다.
녹차와 조화로움이 있는 증류주는
비피터 진 녹차는 과일과 잘 어울리는 특징이 있었고
럼 녹차는 단맛과 단향이 선명한 특징이 있었으며
잭다니엘 녹차는 오크향이 선명하고 단향이 진해졌습니다.
고목에 꽃 핀 민트 그린 티
이 중에서 오늘은 잭다니엘을 이용해서 녹차칵테일을 만들어 보겠습니다.
오크향이 선명해지기 때문에 생재르망을 이용해서 단향과 꽃향을 더하고
녹차향을 선명하게 만들기 위해 크렘 데 민트로 민트향을 더한느 방식으로 접근했습니다.
그리고 조화로움을 더 좋고, 부드러운 질감을 위해 셰이커를 이용한 칵테일을 만들겠습니다.
고목에 핀 꽃 민트 그린 |
잭다니엘 15ml 생재르맹 7ml 크램 데 민트 7ml 보성녹차 60ml |
1. 셰이커에 잭다니엘, 생재르맹, 크램 데 민트, 녹차를 넣고 얼음과 함께 잘 흔들어 줍니다.
2. 칵테일 잔에 담아줍니다.
3. 가능하다면 민트잎으로 장식하면 더욱 좋습니다.
생재르맹은 엘더플라워라는 꽃향이 더해진 리큐어입니다.
잭다니엘의 오크향과 바닐라향과 더해지면서 나무향과 달콤한 꽃향이 느껴집니다.
여기에 녹차와 민트향이 더해지면서 시원함과 함께 꽃과 함께 핀 잎사귀의 느낌을 더해보았습니다.
'티칵테일' 카테고리의 다른 글
모주(데운 막걸리)를 만들 때 넣으면 좋은 차- 생강차, 홍삼차, 대추차 그리고 (19) | 2024.12.19 |
---|---|
이강주는 데워 마시면 더 향긋합니다 - 여기에 국화차와 바닐라 루이보스를 넣으면 더 맛있습니다 (43) | 2024.12.05 |
녹차 소주와 우롱 소주로 만든 그린티 소토닉, 우롱 소토닉- 둘 다 맛있어요 (3) | 2024.11.28 |
다양한 국화 칵테일에 도전해 봤습니다 - 국화마티니, 국화다이키리, 국화 핫토디 (9) | 2024.11.21 |
몽키숄더와 홍차토닉으로 만든 블랙 몽키 하이볼에 어울리는 홍차토닉은?- 노브랜드 토닉워터 제로 홍차 vs 진로토닉홍차 (2) | 2024.11.14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