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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칵테일

모주(데운 막걸리)를 만들 때 넣으면 좋은 차- 생강차, 홍삼차, 대추차 그리고

by HEEHEENE 2024. 12.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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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주는 막걸리에 향신료를 넣어서 끓여 마시는 전라도의 음료라고 합니다. 다른 지역에서는 술지게미를 모주라고 불렀다고 합니다.

왕비의 어머니가 만든 술이라 하여 모주라 하였다. 『대동야승』에 의하면 인목대비(仁穆大妃)의 어머니인 노씨부인(盧氏夫人)이 광해군 때 제주도로 귀양 가서 술지게미를 재탕한 막걸리를 만들어 섬사람에게 값싸게 팔았는데, 왕비의 어머니가 만든 술이라고 대비모주(大妃母酒)라 부르다가 나중에는 ‘대비’ 자를 빼버리고 그냥 모주라 불렀다 한다. 지금도 제주도에서는 막걸리를 모주라 부르고 있다.
출처 : 한국민속대백과사전(https://encykorea.aks.ac.kr/Article/E0018555)

 

술지게미에 물을 타서 끓여 팔았던 음료로 겨울 새벽 날품 팔던 인부들이 해장 겸 아침에 먹었다고 합니다.

 

나이가 많은 분들께 여쭤 보니 경상도에서도 겨울에는 막걸리에 설탕을 넣어 끓여 드시기도 했다고 하는데요. 서양에서는 와인을 데우고 향신료를 넣어서 만드는 뱅쇼(멀드와인)가 있는데요. 라이스와인이라 부르는 막걸리를 데워서 마셨다니, 세상 어디든 비슷한 문화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술지게미보다 막걸리를 구하기 더 쉬워진 요즘에는 굳이 물을 탈 필요도 없이,

막걸리를 끓여 마시면 되는데요, 여기에 흑설탕과 이것저것을 넣어 보겠습니다.

 

간단한 모주 만들기

위키백과나 나무위키를 보면 8가지 약재를 넣고 넣은 막걸리가 절반의 양이 될 때까지 끓여서 만든다고 합니다. 하지만 굳이 그럴 필요가 있을까 싶어서 간단하게 만들어 보았는데요.

모주모주
간단한 모주 만들기

간단 모주
막걸리 350ml
흑설탕 2큰술
계피 3조각
생강청 2큰술

1. 재료를 냄비에 넣고 5~10분 정도 끓여줍니다.(넘침 주의)

2. 망에 걸러서 

3. 원하는 잔에 담고 계피스틱으로 장식을 해서 완성합니다.

모주
간단한 모주

인삼이나 대추는 없어서 집에 있는 재료로 간단하게 만들어 보았는데요.

생각보다 괜찮습니다.

막걸리의 쿰쿰함은 없고 계피, 생강향이 은은하게 있으면서

핵심은 넉넉한 양의 흑설탕이 전체적으로 달달하게 느껴집니다.

저는 5분만 끓였는데 생각보다 알코올 기운은 없고

막걸리 느낌은 있지만 불편하지 않은 좋은 모주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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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로 모주 만들기- 홍삼차, 생강차, 대추차로 만들기

차로 만드는 모주
막걸리 500ml
인스턴트 생강차 1포
인스턴트 대추차 1포
홍삼차 1포
흑설탕 3큰술
계피조각 2~3조각

모주모주
다양한 차로 만드는 모주 만들기

1. 재료를 냄비에 넣고 10분 정도 끓여 줍니다.(넘침 주의)

2. 망에 거르고

3. 원하는 잔에 담고 계피스틱으로 장식을 합니다.

모주
차로 만드는 모주 만들기

향신료가 좀 더 많으면 나을까 싶어서 홍삼차와 대추차를 모주를 만들 때 더 넣었습니다.

대추와 홍삼이 향과 산미를 더했습니다.

간단한 모주에 비해서 농도가 진하고 묵직합니다.

 

생강과 대추, 흑설탕만 넣은 모주는 깔끔하고 달콤했다면

대추차와 홍삼차를 더하자 복합적인 향과 산미를 더해서 입체적인 맛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빼먹지 말아야 하는 것은 흑설탕이었는데요.

흑설탕을 빼면 막걸리의 쿰쿰함이 살아났습니다.


막걸리르 데워서 만드는 모주를 만들어 보았습니다.

라이스 와인으로 만든 뱅쇼라고 해야 할까요

가장 기본적인 것은 막걸리에 흑설탕만 넉넉하게 넣어서 끓여도 좋지만

취향에 따라 향신료를 넣으면 개성 있는 모주를 만들 수 있었습니다.

모주
차로 모주 만들기

집에 놀고 있는 홍삼차, 대추차, 생강차 등을 넣어서 5~10분 정도 끓이면 간단하게 만들 수 있는데요.

끓는 동안 쉽게 넘치기 때문에 끓기 시작할 때부터는 눈을 떼시면 안 됩니다.

 

알코올이 거의 없으며 막걸리 특유의 감칠맛과 흑설탕의 달달함을 즐길 수 있는 겨울 음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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