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치(Lychee)는 중국 남부에서 나는 과일이라고 합니다. 비슷하게 생긴 람부탄이라는 털이 달린 녀석도 있지만 람부탄 음료나 티는 보지 못했지만 리치 티나 음료가 많은 것을 보면 리치의 맛과 향이 인기가 좋은 것 같습니다. 직접 먹어본 적은 뷔페에서 한두 번 먹어본 적이 있었지만 냉동제품이라 크게 인상적이지는 않았습니다.
오히려 캔이나 음료수에서 리치향이 느껴지면 매력적인 단향이라고 생각이 드는데요. 이국적인 과일향으로 어떻게 보면 구아바같으면서도 향기로움은 바닐라 같은 달콤한 향이 그리고 시원한 사과향도 있는 듯하고 질감은 탄력 있는 몰캉함입니다. 가운데 있는 굵은 씨앗이 번거롭지만 먹을 수 있다면 양껏 먹어보고 싶은 열대과일입니다.
이렇게 부드럽고 향기로우면서도 베이스가 강한 단향의 과일이라서 상큼한 과일향과의 조화도 좋은 편입니다. 그래서 카페 봄봄과 몬스터 커피에서는 상큼한 스트로베리와 오미자와 리치를 조합한 티를 출시했었지만 지금은 시즌이 지나서 메뉴에는 없었습니다. 상상만으로는 매력적인 상큼함과 단향이 조화로울 것 같습니다만 직접 마셔보면서 살펴보겠습니다.
카페 봄봄 - 스트로베리 리치티
용량은 정확하지는 않지만 540~600ml 정도 되는 크기의 테이크 아웃잔에 제공하며 아이스 메뉴로만 가능합니다. 가격은 3700원이었습니다.
사진 상으로 보이실지 모르겠지만 삼각 피라미드 티백이 들어 있습니다. 홍차로 보이는데요. 그리고 딸기 과육 조각이 들어 있습니다. 붉은 색이 나는 스트로베리 시럽이 아닌가 생각이 드는 쿰쿰함이 전혀 없는 딸기향이 풍성하고 달달한 맛이었습니다. 산미는 많지 않았습니다.
티백에는 로얄티라는 이름이 적혀 있었습니다.
인터넷으로 찾아보면 중국의 차회사로 전문적인 티백제조회사이기보다는 중국 에 130개 이상 프랜차이즈 지점을 가진 밀크티 전문점으로 보입니다. 미국에 막 진출을 하고 있으며 다양한 메뉴 중에서 리치블랙티라는 메뉴가 있습니다. 그래서 아마도 리치향이 가향된 블랙티 티가 아닌가 넘겨 집어 봅니다.
하지만 홍차 향과 맛은 거의 느낄 수 없었으며 딸기향과 리치향만 풍성하고 수색이 짙은 붉은 색이라 히비스커스가 아닌가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어느 것이 맞는지는 확인할 길은 없지만 카페 봄봄에서 로열티의 제품을 사용한다면 앞으로 좀 더 다양한 티제 품을 맛볼 수 있을 것 같다는 기대를 하게 됩니다.
컴포즈 커피 - 리치한 딸기
몬스터 커피에서 오미자리치티가 시즌이 끝나 버려서 봄봄의 스트로베리리치티와 비교할 음료가 없어서 난감한 가운데 지나가는 길에 보인 컴포즈에서 봄 시즌 메뉴를 선택했습니다
레몬딸기 크러쉬, 설향 생딸기 주스, 딸기 사요, 그리고 생크림 카스테라와 함께 리치한 딸기라는 메뉴가 있습니다.
그중에 리치한 딸기는 리치&딸기 리프레쉬 티라는 설명이 적혀 있으며 3800원으로 용량은 540ml의 컵에 제공해 줍니다.
포스터에는 티라는 이름이 있지만 티백이나 차가 들어간 것 같지는 않습니다.
얼음이 가득한 잔에 아래에는 딸기시럽으로 보이는 붉은색 단맛이 있고 중간에는 리치향인 것 같습니다. 그리고 조각 딸기기가 들어 있습니다. 맨 위에 올라간 빨간색은 정확하게 무엇인지는 알 수는 없었습니다. 전체적으로 딸기 향과 리치향이 풍성한 주스처럼 느껴졌습니다. 단맛이 풍성하고 산미는 많지 않으면서 쿰쿰하지 않은 딸기향과 리치향이 섞여서 이국적인 딸기음료인데요.
딸기주스보다는 복합적인 과일향이 느껴지는 이국적인 딸기 주스를 찾으신다면 맛있게 즐길 수 있는 음료가 아닐까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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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기간부터 시작한 딸기의 인기는 입춘이 지난 지금에도 이어지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딸기맛과 잘 어울리는 과일로 리치를 선택한 카페 봄봄과 컴포즈 커피의 딸기와 리치의 혼합된 티를 마셔보았습니다.
카페 봄봄의 스트로베리 리치티는 리치향이 풍성한 홍차티백이 들어간 딸기 음료였습니다.
컴포즈커피의 리치한 딸기 또한 리치향이 풍성하고 쿰쿰하지 않은 딸기 음료인 것은 비슷했습니다만
봄봄의 스트로베리 리치티가 단맛이 조금 적으면서 무난하게 마실만 해서 나이가 좀 있는 분들이 선호할 것 같으며
컴포즈커피의 리치한 딸기는 단맛이 좀 더 많은 편이면서 차의 느낌보다는 주스의 느낌이라 젊은 분들께 더 인기가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 음료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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