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색의 아이스티라면 히비스커스 티일 확률이 높습니다. 히비스커스는 접시꽃과의 열대성 꽃의 꽃잎이 아니라 꽃잎의 뿌리 부분을 말려서 만든 허브티입니다. 과일의 산미와 더불어서 꽃향이 있고, 게다가 보디감도 꽤 있는 편이라 스트레이트로 우려서 마시는 경우도 많습니다. 하지만 강한 향과 맛이라 자주 마시기에는 저는 조금 부담스러운 부분도 있더군요. 특히 히비스커스 티는 여름에 잘 어울리는데요. 단독으로 마시기보다는 탄산수와도 잘 어울리고 다양한 과일과도 잘 어울리는 특징이 있습니다.
그래서 이번주는 여름이 가기 전 프랜차이즈 카페에서 히비스커스 티로 만든 베리에이션 티를 찾아다녀 보았습니다. 응용하기 좋은 허브티라서 꽤 많을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대부분 스트레이트로만 판매하고 있었습니다. 과일청에 탄산수 하나만 더해도 될 것인데 조금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그래도 그중에 히비스커스를 이용해서 만든 티를 판매하는 세 곳을 다녀왔습니다.
커피빈 스파클링 제주 스웨디시 레몬
커피빈은 미국의 브랜드로 커피도 판매하지만 다양한 티도 판매하는 곳입니다. 이름이 독특한 제주 스웨디시 레몬이라는 음료가 있습니다. 스웨디시 베리즈라는 메뉴가 커피빈에는 있는데요. 자체적으로 만든 티백으로 히비스커스에 건포도와 베리믹스로 만든 허브티입니다. 여기에 제주산 레몬을 더해서 만든 탄산음료가 제주 스웨디시 레몬입니다. 가격은 6900원입니다
붉은색이 와인같은데 탄산과 산미가 강렬합니다. 더위에 지쳐서 들어섰지만 자극적인 두 콤보에 생기를 얻어서 다시 침착하게 맛을 봅니다.
레몬, 체리, 크린베리? 후향에는 히비스커스의 향이 조금 느껴집니다.
산미가 가장 강하고, 시럽같은 단맛도 풍성합니다.
히비스커스보다는 레몬과 체리맛이 강렬한 에이드입니다.
카페베네 유자히비스커스
카페베네에서는 일반 꽃차로 히비스커스 티가 있고, 블랜딩 한 꽃차로 유자 히비스커스가 있습니다.
가격은 5600 원으로 약 520ml 정도이며 삼각 피라이드의 히비스커스 베이스의 붉은색 티가 있고 바닥에는 유자청이 있습니다.
히비스커스 티는 레몬그라스와 히비스커스 등 여러 가지 티가 블랜딩 된 차인데 어디 제품인지 알 수는 없었습니다.
차만 마시면 히비스커스 향과 레몬그라스 향만 느껴지는 밋밋한 맛이지만 유자청과 함께 하면 당도와 산미가 올라가면서 밸런스가 맞습니다. 특히 굵은 빨대로 유자 건더기와 함께 마시면 더욱 좋군요.
유자차에 히비스커스가 보조를 하는 기분의 아이스티입니다.
일리 커피 판타지아
이탈리아 커피 브랜드인 일리 커피는 다양한 티베리 에이션을 만날 수가 있는 프랜차이즈입니다. 기존에는 프로방스라는 대만의 히비스커스 티를 판매하고 있었는데 이번에 제가 권유받은 음료는 다만의 환타지아였습니다.
가격은 아이스로 5천 원이었습니다. 390~420ml 정도의 유리컵에 제공하는데 붉고 맑은 수색이 히비스커스임을 알려줍니다.
시럽이나 첨가제가 없이 사과, 감귤껍질, 로즈힙, 히비스커스와 오렌지 향으로 구성된 가향 허브티입니다.
첨가된 오렌지향은 천연 레드 오렌지향이란
고 다만 홈페이지에 설명되어 있습니다.
오렌지향이 강하지는 않고 히비스커스의 잡내와 오일 리 함을 누를정도로 있습니다. 감귤이나 사과도 보조로 복합적인 과일향을 더해주는 역할입니다.
산미가 히비스커스에 오미자를 더한 듯한 느낌입니다. 조금 떫음도 있습니다. 단맛은 있지만 선명하지 않아서 전체적으로는 잘 우려낸 오미자차라면 믿을 것 같은 맛과 향이네요.
여름에 정신 차리기 좋은 예쁜 무당 아이스티입니다.
커피빈은 스파클링 제주 스웨디시 레몬은 6900원으로 복합적인 베리향이 풍성하고 레몬 산미가 강한 에이드입니다.
카페베네의 유자 히비스커스는 5600원으로 유자청과 히비스커스 티가 섞이면서 밸런스가 좋은 아이스티입니다.
일리 커피 판타지아는 5000원으로 티백에 우려낸 차로 단맛이 없는 오미자 같은 아이스티입니다.
'찻집과 차제품' 카테고리의 다른 글
[편의점 TEA] 초록매실에 홍차를 더했다? - 초록매실 홍차 마셔보고 만들어 보았습니다 (0) | 2022.09.16 |
---|---|
이디야 가을 신메뉴로 티음료가 나왔네요 -제주호지차라떼, 애플 루이보스티, 연유밀크티 (0) | 2022.09.09 |
[편의점 녹차] 동원 보성녹차 vs 명인 녹차 - 뭐가 다를까? (0) | 2022.09.02 |
할리스커피의 유자캐모마일 vs 공차의 딸기골든펄 캐모마일 (0) | 2022.08.27 |
[편의점 TEA] 스위츠 레몬녹차 제로, 복숭아 녹차 제로 - 제로인데 달콤해서 소주에 타 먹기 좋군요 (0) | 2022.08.26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