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TEA] 초록매실에 홍차를 더했다? - 초록매실 홍차 마셔보고 만들어 보았습니다

여름에 담가둔 매실청이 잘 익었을 때가 되었습니다. 가을이 되면 충분히 잘 익은 매실청은 배탈이 난 조카들이 좋아하는데요. 명절이면 매번 배앓이를 하지만 매실청 음료를 마시고 낫는 것을 보면 늘 신기합니다. 예전에 드라마 동의보감에서 매실청의 효과가 뜨면서부터 전국에서 매실청을 담그기 시작하는데요. 매실은 위산을 촉진하고, 위점막을 보호하며, 장을 따뜻하게 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하는군요.

초록매실

초록매실

하지만 매실청이 없는 입장에서는 편의점의 냉장고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매실 음료가 웅진식품의 초록매실이라는 음료수입니다. 1999년에 출시한 이 음료는 단맛과 산미가 강해서 호불호가 조금 갈리는데요. 예전에는 드라마 '허준'의 매실 인기에 한번 떠오르고, 이후로 조성모의 오글거리는 광고로 또 한 번 뜨고(조매실), 최근에는 먹방 유투버 쯔양의 애호 음료로 알려지면서 또 한 번 인기를 끌고 있는 것 같습니다. 2017년에 리뉴얼한 초록매실은 '초록빛 상큼한 매실 음료'라는 뜻이라고 합니다. 

저도 가끔은 생각나는 음료라서 한번씩 사 먹곤 했는데요.

 

그런데 말입니다.

이번에 편의점에서 초록매실에 홍차를 블렌딩한 '초록매실 홍차'를 발견했습니다.

초록매실 홍차

초록매실 홍차

초록매실 홍차도 초록매실과 같은 용량과 가격으로 500ml에 2000원입니다. 다만 유어스라는 브랜드가 붙어 있는 것을 보면 GS25 편의점 PB 상품인 것 같습니다.

제조는 같은 웅진식품에서 만들었습니다.

초록매실 홍차

칼로리는 초록매실이 230kcal이며 초록매실 홍차는 80kcal 입니다.

칼로리가 낮은 것은 당류가 초록매실은 45% 초록매실 홍차는 18%로 당류의 함량을 줄이고 수크랄로스와 아세설팜칼륨 같은 감미료가 더해져서 그런 것 같습니다.

매실과즙은 초록매실이 8% 들어 있고 초록매실 홍차는 1%입니다.

대신 초록매실 홍차는 홍차 추출분말이 0.045%가 들어 있는데요. 

초록매실

초록매실은 매실 농축액뿐만 아니라 사과농축액이 들어 있으며, 매실향의 합성향료를 사용했습니다.

초록매실 홍차는 사과농축액은 빠지고 대신 홍차 추출 반말만 드렁 있으며, 무엇인지 알 수 없는 합성향료와 천연향료가 3가지 혼합제제에 모두 들어있습니다.

즉, 다양한 향료와 감미료로 맛과 향을 설계한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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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매실 vs 초록매실 홍차 

초록매실 vs 초록매실 홍차 

수색을 비교해보면 초록매실 홍차가 조금 밝은 색입니다.

맛은 초록 매실이 확실히 단맛과 산미가 강합니다. 그에 비해서 초록매실 홍차는 약한 산미를 가지고 있는데요 단맛과 감미료의 단맛이라 보디감은 가볍습니다. 그리고 쓰고 떫음은 없습니다.

하지만 가벼운 만큼 화려한 향이 특징이군요. 처음에는 홍차 같았다가 어떻게 보면 꽃향 같기도 하고 화려하고 부드러운 향입니다. 홍차와 매실향이 섞이면 이런 향이 나는 것일까요? 궁금증에 직접 초록매실에 홍차를 넣어보았습니다.

 

초록매실 홍차 만들어 보기

초록매실 홍차 만들어 보기

몇 차례의 시도 끝에 홍차는 쓰고 떫음이 적은 실혼 티가 적당했으며

홍차와 초록매실의 비율은 100ml 정도에 27 ml 정도가 적당하게 느껴집니다. 그리고 이렇게 섞으면 단맛과 산미가 조금 부족해지는데요. 매실청을 넣으면 100ml에 1 티스푼 정도가 적당하겠지만 라임즙과 심플 시럽은 1/2 티스푼과 1 티스푼을 사용하면 비슷한 당도와 산미를 만들 수 있었습니다.

매실의 향이 적어지면서 매실향은 조금 줄었지만 매실 느낌은 있으면서 홍차 향까지 느낄 수 있는 초록매실 홍차를 만들 수 있었습니다. 

GS25에서 PB상품으로 만들 만큼 완성도가 좋은 궁합이 매실과 홍차였던 것 같습니다. 기존에 일반적인 홍차에 매실청을 넣으면 이만한 조화는 나오지 않았는데요. 초록매실음료를 사용하면 좀 더 조화로운 음료로 만들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초록매실 vs 초록매실홍차

매실 홍차를 마시고 싶은 분들은 편의점에서 구입하시거나 가까운 편의점에서 찾기 어렵다면 아래의 레시피로 만드셔도 될 것 같습니다.

수제 초록매실홍차 만들기

초록매실 100ml 실론티 27ml 라임주스 1/2티스픈(2.5g) 심플시럽 1티스픈(5g)

차갑게 마시면 좀 더 비슷한 맛이 나는데요.

홍차 향과 맛은 수제가 아무래도 좀 더 많이 나는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