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이 추워지면서 생강차가 떠오르는 계절입니다. 생강차를 마시는 방법은 생생강을 약탕기에 넣어서 끓여 만드는 방법, 생강에 설탕을 넣어서 생강청을 만들어서 마시는 방법, 그리고 생강을 건조해서 뜨거운 물에 우려내는 방법이 있습니다. 생생강을 끓여 마시면 한방약재 같은 향도 있으면서 단맛이 많은 생강차가 생기고, 생강청으로 만들면 보관하기 좋고 단맛이 풍성한 생강차를 얻을 수 있습니다. 건생강으로 만들면 단맛은 조금 줄어들지만 매운 향과 맛이 풍성한 생강차를 마실 수 있습니다. 카페나 한방차 전문점에 가면 이 3가지를 적당히 섞어서 매운맛과 단맛을 개성에 맞는 생강차를 만들곤 합니다.
생강차는 몸을 데워주는 기능도하지만 소화나 헛구역질에도 도움이 되는 몸에 좋은 허브티의 일종입니다. 집에서 만들어서 먹을 수도 있지만 편의점에서도 간단하게 따뜻한 물만 부어서 마실 수 있는 생강차도 판매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컵까지 이미 있는 제품이 2종류를 볼 수 있었는데요. 담터의 생강차와 복음자리의 생강차였습니다.
두 제품 모두 1800원을 내고 직접 편의점에서 구입해서 하나씩 그 특징을 살펴보았습니다.
두 생강차가 특징이 달라서 소비자들이 취향에 따라 골라 마실 수 있는 것 같습니다.
담터 생강차 플러스
담터는 쌍화차에서, 율무차, 생강차까지 다양한 한방차를 인스턴트 제품으로 제조 판매하고 있는데요. 대중의 입맛에 잘 맞는 제품을 많이 만드는 것 같습니다.
제가 구입한 제품은 뚜껑이 있는 컵 내부에 30g의 인스턴트 생강차 1개 스틱이 들어 있으며, 젓기 좋은 구멍이 2개로 되어 있는 빨대 스틱이 들어 있습니다.
만들 때는 180ml를 넣어서 만드는 제품이며, 121kcal입니다.
원재료를 보면 설탕과 덱스트린, 카라멜 색소가 있습니다.
생강 농축분말에 호두, 아몬드, 건조 대추, 소금, 구연산이 들어 있습니다.
컵에 180ml의 표시가 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180g의 물을 넣고 다시 컵에 부어 보았습니다. 약 1/3 정도의 물을 넣으면 될 것 같습니다. 가루분이라 잘 젓지 않으면 바닥에 녹지 않은 부분이 생길 수 있습니다. 잘 확인하시고 저어주세요.
우선 호두와 대추, 아몬드가 씹는 식감이 장점입니다.
그리고 매운향과 맛이 풍성하고 단맛도 못지않게 많습니다.
맛과 향이 진한 편이라고 할까요. 제가 느끼기에는 생강청과 건생강이 섞인 듯한 맛과 향이라고 느껴집니다.
복음자리 생강차
복음자리는 저는 마트에서 잼부분에서 자주 본 브랜드인데요. 복음자리는 대상 에프앤비의 브랜드입니다. 대상 에프엔비는 로즈버드 커피와 복음자리를 생산하는 업체입니다. 복음자리는 1970년 마을 재개발로 갈 곳을 잃은 철거민들이 정일우 신부와 제정구의원과 함께 경기도 시흥에서 복음자리 공동체를 만들어서 포도밭을 가꾸고, 이를 가공해서 잼을 만들어 판매하기 시작한 업체입니다.
아무튼 잼을 많이 팔았던 복음자리에서 액상차에도 도전을 한 것 같습니다.
뚜껑이 있는 컵내부에는 액상 스틱이 하나 들어 있으며, 종이 스틱이 있습니다.
액상 스틱은 27g이며 여기에 120ml의 뜨거운 물을 넣어서 마시는 타입입니다. 칼로리나 영양성분표는 컵에서는 발견하지 못했습니다.
원재료는 설탕, 올리고당, 덱스트린 그리고 생강농축액과 생강이 들어가 있는 제품입니다.
원액의 4배수의 물을 넣기를 권하는데요. 저는 120ml의 뜨거운 물을 넣었습니다. 액상차의 장점은 적당히 저어도 찌꺼기 없이 잘 녹았습니다. 하지만 역시 컵에 120ml의 표시가 없습니다. 1/3 정도의 물을 넣으면 적당할 것 같군요.
특별한 건더기는 없으며 생강향은 풍성합니다.
매운맛도 있고 단맛도 있지만, 한약재같은 오래 고운 향도 있습니다. 그리고 매운맛이 톡 쏘는 느낌보다는 뭉근한 매운맛입니다. 그리고 단맛은 제가 느끼기는 시럽 같은 느낌이 있습니다.
두 생강차를 비교하면
가격은 같지만 용량은 담터가 180ml 복음자리는 120ml입니다.
매운맛, 단맛, 생강향의 강도는 담터가 풍성하고, 건더기가 있어서 식감이 좀더 풍성한 특징이 있습니다. 그래서 생강청과 건생강으로 우려낸 생강차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복음자리는 매운맛, 단맛, 생강향이 있는 것은 같지만 녹이기 편하고, 그 맛들이 전체적으로 부드러운 특징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마치 약탕기에 우려낸 생강차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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