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좋아하시나요? 저는 골프채도 잡아본 적이 없습니다만 티 음료와 티 칵테일을 찾다 보니 아놀드 팔머라는 골프선수이자 사업가를 알게 되었습니다.
그는 1929년생으로 The King이라는 별명을 가지고 텔레비전 시대의 최초의 스포츠 영웅이 된 인물이라고 합니다. 1965년부터 1973년까지 총 62개의 PGA 투어 타이틀을 가지고 있으며, 골프사업과 자동차 사업가로서도 성공한 인물이라고 합니다. 저는 잘 모르지만 골프를 좋아하시는 분들은 잘 알고 계시는 인물이라 생각합니다.
오늘은 이 미국의 스포츠 영웅 the king인 아놀드 팔머가 골프를 치면서 자주 마시면서 인기를 얻은 음료인음료수 아놀드 팔머 드링크를 만들어 보려 합니다. 그리고 이 아놀드 팔머에 알코올을 더해서 만든 티칵테일이 있습니다. 재미있는 부분은 알콜을 넣은 음료는 존 데일리라는 별칭을 가지게 됩니다. 존 데일리 칵테일은 존 데일리라는 미국의 골퍼가 실력은 좋았지만 술을 너무 많이 마셔서 말이 많아진 골퍼라서 그의 이름이 붙은 칵테일이 되었습니다. 2005년에 한 바텐더가 만들어서 인기가 있었으나 데일리가 자신의 이름을 사용했다는 점에 자신의 이름을 딴 음료를 2013년에 출시하면서 인기를 얻게 되었다고 합니다.
오늘은 이 두 가지 음료와 칵테일을 간단히 만들어보겠습니다.
아놀드 팔머 드링크
이 음료수는 아놀드 팔머가 골프를 치면서 무가당 TEA에 레모네이드를 1:3 비율로 섞어서 마시곤 했는데, 한 팬이 "I'll have that Arnold Palmer drink, too." (나도 아놀드파머 마실게)라고 주문을 하면서 시작되었다고 합니다. 원래는 1:3이라고 하지만 1:1의 비율로 섞어서 마시면 half & half 라고 부르기도 한다는 군요. 운동할 때는 너무 달지 않은 1:3 비율이 좋을 것 같지만 그냥 마시기에는 아무래도 좀더 달달한 1:1비율의 아놀드 팔머 드링크가 좀더 취향에 맞더군요
아놀드 팔머 드링크 녹차 버전
아이스티라고 하면 우리나라에서는 대부분 홍차를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녹차가 아이스티의 시작이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먼저 녹차와 아이스티를 섞어서 만들어 보겠습니다.
만드는 방법은 특별한 부분은 없이
녹차를 우려내고
아이스티는 시중에 판매하는 아이스티스틱을 사용하였습니다.
만약 직접 만드시려면(레몬 반개에 설탕 15g, 물 60ml 정도로 만드셔도 됩니다)
아이스티가 당류가 많은 편이라 비중이 높습니다.
그 위에 녹차를 넣으면 투명한 부분이 보이는 음료가 됩니다.
가니 시로 레몬 휠 하나만 넣으면 깔끔한
녹차 버전 아널드 파머 드링크가 됩니다.
감 칠 향이 풍성하고 풀향인 녹차와 레몬향의 조합은 나쁘지는 않습니다만 조금은 심심한 맛이기도 합니다. 왠지 건강에 좋을 것 같습니다.
아널드 팔머 드링크 - 홍차 버전
역시 레모네이드는 스틱을 사용했습니다. 네슬레의 좀 달달한 레몬 네이스 스틱을 사용했으며
홍차는 미국에서 많이 마신다고 알려진 립톤의 옐로 라벨 티를 사용했습니다.
실제로 미국에서 만든다면 이렇게 만들지 않았을까 싶었습니다.
이를 1:1 비율로 얼음이 있는 잔에 담고 레몬 휠로 장식을 했습니다.
비중의 차이가 있어서 층분리가 잘 생깁니다.
마실 때는 잘 섞어서 마시면 쨍한 산미 레몬향과 달달함 그리고 홍차가 은은한 향이 조화롭습니다.
확실히 강한 햇살 아래에서 운동하다 마시기에는 적합할 것 같네요.
존 데일리 칵테일
드디어 오늘의 주제인 티 칵테일 존 데일리 칵테일입니다. 아널드 팔머 칵테일의 변형입니다. 특별한 것은 없고 보드카를 더해서 쉐이킹 한 칵테일입니다. 미국 남부에서는 버번과 민트를 더해서 그들만의 스타일일 칵테일도 있다고 하며, 상품화되면서 버전이 다양하게 있다고 합니다.
오늘은 간단히 레모네이드와 홍차 그리고 보드카로 만든
기본적인 존 데일리 칵테일을 만들어 보겠습니다.
홍차를 우려내기보다는 좀 더 간단하게 아이스티스틱과 레모네이드 스틱을 섞는 방식으로 만들어보았습니다
셰이커에 보드카 30ml
아이스티 50ml
레모네이드 50ml
를 넣고 얼음을 채워서 쉐이킹을 하였습니다.
복숭아 향 아이스티를 사용해서 그런지
복숭아 향과 레몬향이 풍성하고 달달한 술이 되었습니다.
보드카가 자체의 향과 맛이 강하지 않기 때문에 목 넘김이 편안합니다.
필요하다면 소주 같은 것으로 만들어도 될 것 같군요.
저같이 술이 약한 사람들은 첫차 싶으면 취할 수도 있을 만큼 맛있고 짜릿한 맛입니다.
오늘은 골프에서 유명 인물을 이용한 음료수와 칵테일을 만들어 보았습니다.
확실히 상큼하고 달달해서 운동할 때 마시기 좋을 것 같은 음료수였으며
술을 좋아한다면 조금씩 섞어서 마셔도 좋은 칵테일이었습니다.
과음은 좋지 않지만
기분 전환을 위해 맛있는 술을 간단히 만들 수 있는 칵테일인 것 같습니다.
날이 좋아지면서 이제 슬슬 야외활동이 많아지시면 편의점 같은 곳에서 구할 수 있는 재료로 만들어 보는 것은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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