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킬라는 멕시코의 증류주입니다. 아가베(용설란)는 알로에 같은 작물로 만든 증류주를 메스칼이라고 하고 그중에서도 블루아가베로 과달라하라 지역에서 만든 증류주를 테킬라라고 부릅니다. 패트론 같은 높은 가격의 테킬라도 있지만 마트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테킬라는 황금색의 호세쿠엘보입니다.
가격대도 만만하고 특히 마가리타를 만들 때 잘 어울립니다. 조금 쿰쿰한 향이 있지만 그게 또 매력입니다. 스트레이트로 마실때는 다큐멘터리 같은 곳에서 보듯이 소금을 안주로 라임을 뜯어먹기도 합니다만 우리나라는 라임이 그다지 흔하지 않아서 사치스러워 보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이와 비슷한 맛을 내는 칵테일이 마가리타입니다. Margaritta 저는 발음을 하면 마르가리따라고 발음을 합니다만 이렇게 발음하면 비웃음을 받기 마련이라 조심하세요. 이 이름은 멕시코의 여인의 이름입니다. 일설에 따르면 어떤 바텐더의 여자 친구가 오발사고로 사망하고 이를 기리기 위한 칵테일이라고 합니다. 잔에 소금으로 리밍한 모습이 천사링 같다고 합니다.
전통적인 마가리타
저는 개인적으로 전통적인 마가리타를 좋아합니다. 데킬라와 쿠엔트로의 쿰쿰한 향이 익숙해지면 또 매력적입니다.
마가리타 재료
데킬라 45ml
쿠엔트로 15ml
라임주스 15ml
입니다.
마가리타 만드는 방법
먼저 잔에 레몬즙이나 라임즙을 바르고 소금을 묻혀줍니다. 이과정을 리밍이라고 하기도 하고 프로즌이라고 부리기도 합니다.
그리고 셰이커에 테킬라 쿠엔트로 라임주스를 넣고 얼음을 채운 뒤 충분히 쉐이킹을 해줍니다.
쿠엔트로는 오렌지향이 있는 리큐르로 트리플 섹으로 대신하셔도 무방합니다.
그리고 리밍이 된 잔에 따르면 마가리타 완성입니다.
짜릿한 소금의 짠맛이 혀에 닿으면서
조금 쿰쿰하고 라임의 상큼함이 얽히는
뭐랄까요 중독성있는 향과 맛입니다.
도수도 높은 편이라 몇 모금만 마시면 얼굴이 붉어지는 매력적인 칵테일입니다.
말차 마가리타
하지만 사람의 취향에 따라 테킬라의 쿰쿰한 향이 부담스럽다는 분들도 계십니다.
그래서 오늘 말차가루를 1/2 티스픈을 넣어보았습니다.
테스트 삼아 넣어보았는데 예상치 못한 결과가 나와서 이렇게 소개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말차 마가리타 재료
테킬라 45ml
코인트로(트리플 섹으로 대체 가능) 15ml
라임주스 15ml
말차가루 1/2 티스픈
말차 마가리타 만드는 방법
셰이커에 테킬라와 코인트로를 넣고
라임주스를 넣는 과정까지는 일반 마가리타와 같습니다.
여기에 말차 1/2 티스푼만 더 넣고
얼음을 채운 뒤 충분히 셰이킹을 합니다.
주색이 녹색빛이 보이는 마가리타입니다.
처음에는 색만 바뀌었나 싶었습니다만
마실 때 느껴지는 쿰쿰한 향은 줄고 은은한 풀향이 약간 납니다.
고린내가 적은 청국장 먹는 기분이랄까요. 약간 서운함도 있지만 그래도 깔끔하고 맛있게 느껴집니다.
다른 맛에는 거의 변화가 없습니다.
뒤끝은 좋지 않은 편이지만 그래도 매력 있는 테킬라로 만드는 대표적인 칵테일
마가리타를 만들어 보고
말차를 1/2 티스푼을 넣고 만든 말차 마가리타를 만들었습니다.
조금 개성 있는 마가리타를 찾으신다면,
깔끔한 맛의 마가리타를 찾으신다면 작은 변화를 경험해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건강하고 맛있는 음주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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