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바슨은 스페셜티커피를 전면으로 내세우는 프랜차이즈카페입니다. 홈페이지에 따르면 Govason이라는 뜻은 Go-va라는 뜻이 1홉(약180ml)양의 주전자와 Dubuisson이라는 단어의 합성어라고 합니다. Dubuisson은 커피블랜더라고 홈페이지에서 말하고 있습니다. Dubuisson은 프랑스의 일반적인 성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아마도 블랜더의 성을 따서 만든 것 같습니다. 즉, 프랑스식 스페셜티 커피 전문점이라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본사는 서울에 있지만 대구를 중심으로 전국에 10곳 정도의 가맹점이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저도 스페셜티 커피를 마시기 위해 몇 군데를 가 본 적이 있습니다만 오늘은 차를 마시기 위해 들렀습니다.
인터넷에 보이는 메뉴판에 따르면 마가렛 호프 농장의 다즐링이나 제주녹차, 말차라떼도 판매한다고 해서 기대를 했습니다만 메뉴판의 티메뉴에는 인터넷과는 조금 차이가 있군요.
녹차나 다즐링같은 차는 보이지 않고 망고와 얼그레이 피치우롱 등 가향차로 이루어진 메뉴판입니다.
경우에 따라서 메뉴가 조금씩 바뀌는 것 같습니다.
잠시 당혹스러운 마음을 가다듬고, 살펴봅니다. 허브티가 종류가 다양하군요. 하지만 저의 오늘 선택은 피치우롱입니다. 피치우롱은 청차인 우롱차에 복숭아향을 더한 가향청차입니다. 따로 먹어 본적이 없어서 이번 기회에 주문했습니다.
뉴욕 맨하탄에서 시작된 타바론, 티 소믈리에가 직접 블렌딩한 프리미엄 디자이너 티
천연 복숭아 오일에 최고급 포모사 우롱 찻잎과 해바라기 꽃잎을 블렌딩한 우롱차입니다. 다이어트하시는 분들과 기름진 식사 후에 추천해 드립니다 -고바슨 홈페이지 중-
한켠에는 타발론이라는 네온간판이 있는 라운지도 보입니다.
타발론은 2005년에 설립한 미국의 티제조 유통회사입니다. 우리나라에는 2008년부터 들어왔다고 합니다. 티 선생님의 말씀으로는 아이스티에 좀더 특화 되었다지만 개인적으로는 좋은 품질의 차라고 생각합니다
한국어 홈페이지와 샵도 있습니다. 제가 고바슨에서 주문한 피치우롱은 19개의 티백에 19000원에 판매하고 있습니다. 개당 1267원 정도 입니다.
타발론의 홈페이지의 설명에 따르면 우롱차(95%)와, 마리골드(3%) 그리고 복숭아 향(2%)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과일과 견과류, 꽃향기가 나는 특징을 보인다고 합니다. 일반적인 커피가 카페인이 80mg 이라면 우롱차는 30mg이라며 카페인이 적다고 말합니다. 티백은 2g이며 우려낼 때는 뜨거운물 300ml로 우려내라고 합니다.
원가에 비해서 가격은 제법 높은 편입니다. 게다가 도매로 받으시면 마진율이 어마어마할것 같습니다. 그래서 공간을 빌리는 비용이 4000원정도로 생각해야할 것 같습니다. 그래서인지 의자나 테이블은 무척 편하군요. 여기서 작업하면 좋겠네요. 쓸데없는 망상 중 진동벨이 울립니다.
역시 타발론의 티백으로 우려내 피치우롱입니다
붉으스름한 수색과 얼음이 가득한 아이스 피치우롱입니다
약간의 산미와 복숭아향 그리고 청차의 풀향과 꽃향이 어울리는 차입니다
피치우롱은 가향우롱차 중에서도 유몃한 차입니다
누군가는 우롱차의 강한 꽃향이 찌릉내같다는 분도 있지만 그 강한 향도 복숭아의 향긋한 향과 만나면 달콤한 향이 됩니다.
그냥 복숭아 향이 황도라면 풀향이 두드러지면 백도 같고 꽃향이 두드러지면 천도복숭아같은 향이 됩니다.
맛은 약간의 산미 뒤에는 은은한 단맛과 떫음이 약간있습니다. 시럽이 없기에 달지는 않습니다. 물론 단맛을 더하면 좀더 화려한 음료로 즐길 수도 있지만 오늘은 이대로 향에 좀더 집중하고 싶은 날입니다.
고바손에서 접한 피치우롱 가격은 5200 원에 양은 450ml정도 되는 잔입니다. 빵이나 샌드위치등의 식사류 메뉴보다 잠시 휴식을 취히면서 부담없이 향을 즐기기에 좋은 차라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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