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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칵테일

차이라떼 만드는 방법 그리고 차이라떼 마티니에는 취향에 따라

by HEEHEENE 2023. 11.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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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짜이) vs 티

Chai (차이) vs Tea(티)는 둘 다 차(茶)를 의미하는 중국의 단어였습니다. 하지만 중국이 워낙 넓어서 지역마다 차를 부르는 방식이 차이가 있었는데요. 1600년대 네덜란드로 수출을 주로 하던 푸젠성에서는 차를 '테'라는 발음을 사용했고 그래서 서양에서는 주로 '테' 그리고 '티'라는 발음을 했습니다. 그 외의 지역에서는 '차'라는 발음을 합니다. 인도나 동남아시아에서는 차이라는 발음을 사용합니다. 

그래서 차이는 원레 '차(茶)'라는 뜻입니다. 그런데 인도와 동남아시아에서 고급 찻잎은 대부분 유럽으로 수출하고 원주민들은 쓰고 떫음이 강하고 향이 복합적이지 않은 차를 마시게 되었습니다. 맛있게 먹기 위해서는 설탕과 각종 향신료를 넣고 우유를 넣고 끓여서 마시기 시작했습니다. 향과 맛을 더해서 마시는 경우가 일반화되면서 '차이' 혹은 '짜이'는 향신료와 설탕을 우유와 함께 넣어서 만든 밀크티를 의미하게 되었습니다.

서양에서는 향신료는 주로 계피 생강만을 사용하는데, '차이'라는 단어가 들어가면 카르다몬, 정향을 더한 레시피가 종종 보였습니다. 이번에 '차이라떼 마티니'라는 레시피를 소개하는 서양의 사이트를 찾았습니다. 다양한 향신료를 사용해서 '차이'를 만든 다음 여기에 보드카를 사용해서 마티니를 만들더군요.

 

차이라테 

향신료향신료
차이라테 

이번 차이를 만들 때 사용하는 향신료는 계피, 카르다몬, 정향, 생강, 넛맥입니다. 취향에 따라 용량을 조절하시면 되는데 저는 카르다몬과 정향을 조금 줄이고 생강의 양을 조금 늘여서 전체적으로 1 티스푼으로 만들었습니다.

 

차이라테 차이라테 차이라테
차이라테 

물 100ml 정도에 홍차 2~3g 정도를 넣고 설탕은 큰술정도, 향신료를 넣고 2분 정도 끓입니다.

그리고 우유를 넣고 낮은 온도로 1~2분간 천천히 온도를 올리는데 80도가 되면 불을 꺼줍니다.

85도 이상이면 우유에 있는 단백질이 응고되어서 유막이 생기고 불쾌한 향이 생깁니다. 냄비 주변에 거품이 올라오면 85도가 넘으니 꼭 조심하셔야 합니다.

차이라테
차이라테

그리고 거름망에 거르면 '짜이' 혹은'차이'라 부르는 향신료가 풍성한 밀크티가 됩니다.

이 음료를 소개하신 분은 '차이라테'라는 단어를 사용하더군요.

그런데 200ml 정도에 1큰술의 설탕은 단맛이 꽤 진한 편인데요.

차이라테 로만 마시려면 취향에 따라 설탕량을 조절하시고, 소금을 한꼬집 넣어서 맛이 더욱 풍성해집니다.

차이 라떼 마티니

마니 티는 원래 드라이진에, 드라이베르무트를 저어서 만드는 칵테일입니다. 어떻게 보면 그냥 좋은 드라이 진을 마시는 칵테일처럼 보입니다. 그런데 가끔은 보드카를 사용해서 만들기도 하는데요. 대표적인 보드카 마티니는 007 영화에서 소개한 '젓지 말고 흔들어서' 만드는 보드카 마티니입니다.

차이 라떼 마티니차이 라떼 마티니차이 라떼 마티니
차이 라떼 마티니

차이 라테 마티니를 만드는 레시피는 간단하게

차이라테와 보드카를 1:1 비율로 얼음이 든 비커에 넣고 잘 저어서 칵테일잔에 담고 위에 넛맥이나 계피를 뿌려서 완성이라고 합니다.

 

젓는 기법은 보드카와 차이라테가 잘 섞이게 하는 것도 있지만 얼음을 적당히 녹여서 농도를 조절하는데요. 취향에 따라 맞추면 됩니다.

차이 라떼 마티니차이 라떼 마티니
차이 라떼 마티니

그런데 저에게는 1:1의 비율이 보드카의 쓴맛이 진하게 느껴집니다.

보드카와 차이라테를 1:2 비율일 때는 보드카의 느낌도 있으면서 향신료향도 선명해서 차이의 두가지 느낌이 다 느껴졌습니다.

보드카와 차이라떼를 1:3 비율로 만들면 보드카의 쓴맛이나 향은 거의 없고 차이라테이지만 알코올이 있는 것 같습니다.

 

취향에 따라 보드카 양을 조절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차이 라떼 마티니차이 라떼 마티니
차이라떼와 차이 라떼 마티니

차이라테는 계피스틱이나 팔각 등으로 가니시를 하면 향신료향이 좀더 많아집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팔각을 올리면 시원한 향이 더해져서 더 맛있는 차이가 되더군요.

 

그리고 차이라떼 마티니는 보드카와 차이라테를 1:2 비율로 해서 저어서 만들고 토핑은 넛맥을 하는 편입니다. 계피는 달콤하지만 개성이 진해서 넛맥이 너무 진하지 않아서 무난하게 좋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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