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를 마시는 방법은 크게 나누면 스트레이트로 마시는 방법과 우유나 탄산수 등을 더하는 베리에이션 티로 구분을 한다.
스트레이트 티를 마시는 방법은 동양식은 대게 낮은 온도로 조금씩 여러 번 추출해서 마시지만 서양식은 뜨거운 물을 한번 우려서 마시는 방법을 취한다. 이는 중국홍차와 그 외 나라의 차 제조방법에 유념의 강도에 따른 차이로 우려내는 방법이 다르다. 중국 홍차는 접하기 쉽지 않고 티백차가 익숙한 나에게는 서양식 차가 익숙하다.
티백에는 주로 2g의 차가 분쇄되어 들어 있어서 빠르게 우려 나온다. 누군가는 그래도 3분간 우려내라 하지만 제조업체의 권장은 2분이라 적혀있다라고 책에 적혀있고 수업에도 그렇게 배웠으나 실제로 확인해보면 회사마다 조금씩 다르다. 잘게 분쇄된 티는 빠르게 색과 맛이 우려 지는 장점이 있어서 티백에 사용을 하는 반면 향과 맛이 다양하거나 풍부하지 않은 단점이 있다.
봉지나 틴케이스에 들어 있는 잎의 형태가 갖추어진 차를 구매한다. 이런 차는 보통은 3 3 3 법칙이라는 방법으로 우린다. 3g의 차를 3분간 300ml의 물로 우려내면 차의 향미를 가장 잘 끌어낼수 있다. 특별하지 않아 보이지만 신기하게도 홍차에 이 법칙이 잘 통용된다. 잎의 형태가 갖추어진 차는 3.3.3 법칙을 따르고 잎의 분쇄가 있는 차는 400ml를 넣으라고 추천을 한다.
홍차 가게에 가면 솜 파카를 입은 주전자로 차를 대접받는다. 이 솜 파카의 이름은 티 코지 혹은 티 워머라고 한다. 차의 온도를 보전하기 위한 용도이다. 뜨거운 물과 찻잎을 주는 방식은 중국차나 녹차처럼 여러 번 우려 마시는 방식에 적합하고 홍차 처렁 한 번에 적절히 우려서 마시는 방식은 서버에서 우려낸 뒤 티팟에 옮겨서 티코 지를 씌워서 찻잔과 함께 준다. 그래서 이 차의 양은 주로 300ml이다. 그래서 보통 잔에 3잔 정도가 나온다.
티룸에서 1인분의 차를 300ml로 서버에서 우려내 주는 방식은 이런 이유이다. 3분동안 우리는 방식은 3분이 되어야 차의 성분이 충분히 우려 진다는 말과 3분이 지나면 차의 떫은 성분이 지나치게 우러난다는 연구가 있기 때문이다. 밀크티용으로 우릴 때는 찻의 양을 대량으로 늘이고 우유가 떫음을 줄이기 때문에 오히려 5분간 우리 기도 한다.
좀 더 섬세하게 차를 우려내는 방법
3.3.3 법칙은 매우 유용하고 단순한 스트레이트 차를 우려내는 방식이지만 차에 따라 조금 섬세하게 조정하면 해당 차의 고유한 맛과 향을 좀 더 즐길 수 있다.
차와 물의 양 비율
300ml
홍차 중에 OP듭급이상의 잎 형태가 온전히 있는 차에 적합한 방법이다.
마실 일이 흔하지는 않지만 흑차는 3.3의 법칙이 잘 맞는 편이다.
250ml
녹차 중에서 일본의 녹차나 벽라춘처럼 부서진 형태나 작고 뻑뻑한 찻잎은 3g에 300ml가 적합하지만 용정차나, 안길 백차, 황산 모봉처럼 큰 잎모양의 차는 찻잎의 양을 조금 더 넣는 편이 낫다.
백차, 황차, 청차 같은 경우에도 찻잎의 양을 조금 늘이거나 물을 양을 줄일 필요가 있다.
400ml
홍차중에서도 티백이나 BOP처럼 부서진 형태는 우러나오는 양이 많을 것 같으면(티백 같은 것) 물 양을 늘이거나 찻잎의 양을 줄이는 편이 낫다.
차를 우려내는 시간
3분의 법칙에 해당이 되는 차는 중국 외의 홍차와 일본의 센차, 그리고 중국의 벽라춘같은 잎이 작은 차와 보이 생차이다
4분-이보다 좀 더 많은 시간(1분 정도)을 우려 야한 차는 청차와 중국의 홍차, 보이숙차, 황차, 쿠키가 반차이다.
5~7분을 우려내는 차도 있는데 대표적인 차가 백차이다. 백차 중에서도 백호은침은 우려내는 온도도 독특한데 65~75도에 우려내는 편이 좋다. 백모단은 우려내는 온도는 75~85도인데 시간은 5~7분이다.
차를 우려내는 온도
65~75도 백호은침, 센차, 교쿠로
75~85도 백모단, 황차, 중국의 녹차, 쿠키 차, 반차, 한국의 녹차
85~90도 중국 홍차
90~95도 보이 생차
95도 청차, 홍차, 보이숙차
티 마스터라는 책에 따른 온데와 시간, 양을 맞춰서 온도계, 초시계, 저울로 정확히 우려내 보았더니
컵 노트에 나오는 향과 맛을 좀 더 잘 느껴지는 장점이 있기는 했지만
낮은 온도로 우려내야한다는 백차나 일본차는 뜨거워야 한다는 선입관이 있어서 인지 왠지 석연치 않기도 했다.
다시 뜨겁게 우려내서 마셔보면 향과 맛은 조금 부족하지만 그 뜨거운 감각이 차를 마시는 구나하고 여겨진다. 나의 차의 길은 그다지 고상하지는 못한 듯하다.
다양한 차에 완벽한 하나의 법칙은 없다. 세상에는 수많은 차가 있고, 차를 우려내는 방법은 그 역사만큼 다양하다.
다만 자주 접하는 차에 대한 방법을 알고 있다면 좀 더 즐거운 차문화를 즐길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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