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인 오스틴
제인 오스틴 (Jane Austen 1775년 12월 16일-1817년 7월 18일)은 영국 근대 문학을 대표하는 작가로 사회적 관계와 가치, 사랑, 결혼에 대한 이야기를 다룹니다. 저도 읽어본 작품은 '오만과 편견'은 읽어 본 적이 있는데요. 로맨스 소설을 그다지 선호하지 않지만 재미있게 읽을 만큼 가독성도 좋고, 스토리도 지루하지 않았습니다. 영국을 배경으로 하는 소설이다 보니 차와 케이크나 쿠키에 대한 묘사가 있는데요. 도서관에서 빌린 책 '제인 오스틴과 차 한 잔'은 그녀의 소설에 나오는 다양한 영국의 디저트의 레시피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소설 에마
다양한 레시피 중에서 하나를 만들어 보려고 합니다. 그리고 잘 어울리는 차와 곁들여서 먹을 계획입니다.
오늘 만들 디저트는 소설'에마'에 나온 진저브레드입니다.
에마 Emma(1815)
부유한 집안의 막내딸로 자기 중심적으로 철없는 에마 우드 하우스라는 여주인공을 통해서 상류계급의 허위와 모순 그리고 자아 인식을 재치 있게 다루고 있는 작품이다. 에마는 따분한 시간을 즐겁게 보내기 위한 방편으로, 자기 멋대로 자기 주변의 사람들을 결혼시키려고 덤빈다. 하지만 그녀의 시도는 자꾸만 엉뚱한 결과를 낳고 그로 인해 주변 사람들뿐만 아니라 자신도 상처를 입는다. 그 과정에서 에마는 자신의 허영심과 위선을 깨닫게 되고 마침내 진정한 사랑을 만난다.
출처 - 제인오스틴과 차한잔 중
이 소설에서 주인공인 에마가 하이베리의 거리에서 해리엇 스미스를 기다리면서 거리에서 빵집에서 나오는 생강빵을 훔쳐보는 아이들 무리를 보고 있는 장면이 있습니다.
우리는 일반적인 생강빵 레시피는 계피와 생강만을 사용해서 사람모양으로 찍는 미국식 진저브레드에 익숙한데요. 1800년대의 진저브레드는 어떤지 직접 만들어보겠습니다. 특징은 향신료를 다양하게 많이 사용하는데요. 캐러웨이 씨라는 것을 많이 사용합니다. 저는 캐러웨이 씨가 없어서 펜넬 씨로 대신했습니다.
진저 브레드
진저브레드 |
중력분 340g 베이킹 소다 1작은술 생강가루 2작은술 넛멕 1/2 작은술 정향가루 1/4 작은술 황설탕 100g 캐러웨이씨 1큰술(펜넬씨로 대체) 옥수수시럽 4큰술 당밀 1큰술 버터 125g 브랜디 2작은술 달걀 1개 설탕에 졸인 오렌지 껍질 |
1. 밀가루, 베이킹소다, 향신료를 채를 치고, 설탕과 캐러웨이씨를 넣고 섞어줍니다.
2. 콘시럽과 버터, 당밀, 브랜디를 넣고 데워서 녹입니다. 그리고 풀어놓은 달걀도 섞어줍니다.
3. 가루에 당밀혼합물을 넣고 잘 섞어줍니다.
4. 하나로 뭉쳐진 반죽을 냉장고에서 20분정도 식히고
5. 4~5mm 두께로 밀고 쿠키틀로 잘라내서
6. 과일조림을 올리고
7. 180도 8~10분간 굽습니다.
진저브레드와 얼그레이 밀크티
계피와 생강만 사용한 진저브레드와는 달리 펜넬과 정향까지 들어가서 향이 무척 진합니다. 옛날에는 고급스러운 향일지 모르겠지만 저의 취향보다는 향이 좀 많은 것 같습니다.
그래서 함께 마시는 차도 향이 있는 얼그레이 티로 선택했습니다.
베르가못향이 있어서 좀 낫기는 한데요.
우유를 넣으니까 진저브레드와 더 잘 어울렸습니다.
재료도 복잡하고 만드는 방법도 요즘 만드는 쿠키와는 스타일이 많이 다른 방식이었습니다.
지인께 맛을 보고 품평을 해달라고 했더니 "과자에 족발을 넣은 맛이다" 라고 하십니다.
그래서 옛날에는 이렇게 만들었구나 싶은 정도로만 이해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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