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이면 인기가 더욱 좋아지는 콤부차는 직접 만들기는 번거로워서 마트나 편의점에서 구입해서 먹곤 합니다. 제대로 직접 만든 콤부차는 예전 차선생님께서 만들어주신 곰부차를 한번 마셔보고는 반한 적이 있습니다.
마트가 아닌 커피체인점에서 판매하는 콤부차는 실제 콤부차와 비슷할까요? 아니면 그 나름의 맛과 향의 개성이 있는 탄산 음료수일까요?
가까운 이디야 매장에 콤부차를 판매한다는 포스터가 있습니다.
이번에 직접 마셔보고 확인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3500원 만만한 가격은 아닙니다 콤부차 중에서 가격이 가장 높았던 스무디킹의 콤부차가 같은 용량에 3300원이었습니다. 얼음과 컵을 주기 때문에 조금 높은 가격이라면 같은 가격으로 봐야 할 것 같습니다.
"병도 함께 드릴까요?"
테이크 아웃을 하는데 병을 따로 준다고 합니다. 원재료로 볼 수 있어서 바로 승락을 했습니다.
병의 모양이나 용량, 가격까지 얼마전에 마트 콤부차로 리뷰한 스무디킹과 상당히 유사합니다. 시중에 판매하는 콤부차 중에서는 가장 오리지널 콤부차에 가까운 향을 가진 제품이었는데요. 자세한 리뷰는 아래 링크해 두겠습니다.
https://heeheene-tea.tistory.com/141
좀더 상세하게 살펴보니 제조원이 같습니다.
(주)코아 바이오라는 회사에서 만든 제품으로 스무디킹과 이디야, 그리고 자체 상품으로 아임 얼라이브라는 브랜드로도 판매하고 있는 국내 콤부차 회사입니다.
조금은 김이 샜지만
온 김에 이디야 커피에서 판매하는 티 메뉴를 살펴봅니다.
캐모마일 레드 티나 로즈 재스민 티는 독특한 메뉴이고
이디야의 가장 독특한 메뉴는 쌍화차입니다만 개인적으로는 담터의 쌍화차와 유사한 맛이라서 굳이 리뷰는 건너가겠습니다.
하나에 3500원씩 두 종류가 있어서 7000원입니다.
얼음이 가득한 테이크아웃 잔과 함께 병으로 주십니다.
(탄산이 있는 음료라서 이러는 편이 탄산 보존에 더 좋더군요)
이디야 콤부차 청포도 레몬
원재료는 유기농 사탕수수 원당과 유기농 콤부 발효식초(4.9%), 청포도 레몬 마떼, 백포도 농축액(0.2%), 레몬 농축액(0.02%), 유기농 녹차, 유기농 홍차와 이산화탄소 등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총 용량 315ml와 칼로리는 120kcal입니다.
콤부차란? - 우러난 녹차와 홍차에 효모를 더한 발효음료입니다.
이디야 콤부차 청포토 레몬 - 청포도와 레몬이 어우러져 상큼한 발효음료
콤부차 자체를 사용하면 효모균이 그대로 살아있어서 시중에 유통이 어려워서 인지 식초로 만들어서 곰부차의 뉘앙스를 만들고, 탄산은 외부에서 주입하는 방식을 사용합니다. 그리고 다양한 식품첨가제가 없으며 대부분 유기농 재료를 사용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가격대가 조금 높기는 하지만 재료와 만드는 방식 등을 보면 나쁘지 않습니다.
함께 제공한 얼음이 가득한 600ml 용량의 테이크 아웃 잔에 병에든 315ml를 다 부으면 사진처럼 담깁니다.
맥주 같죠?
거품은 이내 사라지고 콤부차 특유의 발효향이 나는 탄산음료수가 됩니다.
식초라고 생각하지 않으면 콤부차와 유사하지만 실제 콤부차에 비해서는 탄산이 강하고 콤콤함이 조금 더 높다고 저는 느껴집니다.
향과 맛은 청포도향이 처음에 먼저 나고 그 뒤로 레몬향이 올라옵니다.
단맛은 높지 않게 느껴지며 산미가 약간 있습니다.
전체적으로 마시기에도 편하고 목 넘김도 좋습니다.
이디야 콤부차 피치 망고
용량은 315kcal이며 128kcal입니다.
원재료는 거의 같습니다 다만 망고 농축액 0.2%과 복숭아 농축액 0.2%이 청포도와 레몬농축액 대신 포함되어 있습니다. 향료 대신 농축액으로 향과 맛을 내다보니 칼로리가 제품 종류에 따라 달라지는 것 같습니다.
수색은 청포도 레몬 콤부차에 비해서 조금 더 진한 편입니다.
첫 향은 복숭아 향입니다. 그리고 후향으로 망고향이 느껴집니다.
합성향료가 아니라서 2프로 부족할 때와는 조금 다른 복숭아 향입니다. 황도 복숭아 캔에 좀 더 가까우면서도 천도복숭아 느낌도 있는 향입니다. 망고는 복숭아 향에 단향을 더하는 느낌으로 뒤를 받쳐줍니다.
향긋하고 풍부한 느낌을 좋아하신다면 복숭아 망고 콤부차의 느낌이 좋습니다.
시원하고 상큼한 느낌을 좋아하신다면 청포도 레몬 콤부차가 느낌이 좋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콤부차 음료라기보다는 식초음료인 슈럽에 가깝다고 생각하지만
그렇기 때문에
예전에 식초에 꿀 넣고 얼음 넣어서 마시던 기억이 있으신 분이라면 좋아하실 것 같습니다.
꼭 그런 경험이 없다면 콤부차의 느낌과 건강한 탄산수를 마시려는 의도에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칼로리는 있지만 다름 합성첨가물이 없는 편이라 건강한 느낌의 탄산음료로도 추천할 만하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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