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이 되면 마트에서 인스턴트 아이스티를 구입해서 당이 떨어질 때 시원하고 달콤하게 마시기 간편하고 맛도 좋은 제품입니다. 일반적으로는 맛은 어차피 비슷할 것이라는 생각에 가장 저렴한 제품으로 구입해서 사용했습니다만 다양해진 아이스티의 판매대를 보고 있으려니 어떤 차이가 있을까?라는 궁금증이 생겼습니다.
그래서 다양한 아이스티 중에서 4가지를 골라 그 맛을 비교해 보았습니다.
맛은 동일하게 복숭아맛 아이스티로 구입했으며 20~40개짜리 포장으로 판매하는 제품을 구입했습니다. 한 군데 마트는 아니라서 절대적인 가격차이는 아닙니다.
립톤 복숭아맛 아이스티
립톤은 1871년에 소규모 식료품점으로 시작한 영국의 차 회사입니다. 창업자 토마스 립톤은 1890년 스리랑카에서 차정원을 구입하고 이후로 세계적인 차 회사로 성장을 합니다. 립톤의 주 생산제품은 립톤 옐로 라벨이라는 티백과 립톤 아이스티입니다.
오늘 소개할 제품이 그 대표상품인 립톤 아이스티의 복숭아맛입니다.
하나의 스틱이 14g으로 20개가 들어 있으며 5900원에 마트에서 판매하고 있었습니다. 한 스틱에 295원입니다.
58kcal로 홍차 분말이 0.944%, 구연산, 사과산, 합성향료(복숭아 향), 복숭아 과즙 분말 0.03% 등이 들어 있습니다.
재미있는 부분은 아이스티로 만들었지만 필요에 따라서 뜨겁게 마시라는 충고도 있습니다.(개인적으로 뜨겁게 마시는 아이스티는 그다지 매력적이지는 않았습니다)
파스텔톤의 갈색을 보이는 알갱이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실온의 물에 90ml에 넣어보았습니다.
젓지 않는 상태에서 설탕이 조금 남았지만 2~3바퀴를 돌리면 다 녹습니다.
굳이 뜨거운 물에 녹일 필요까지는 없는 것 같습니다.
수색은 짙은 붉은색을 보이며
맛은 산미가 강하고 단맛은 강하지만 산미에 조금 밀리는 느낌입니다.
복숭아 향은 제 느낌으로는 천도복숭아 같은 향이 느껴집니다.
약간의 떫음과 무게감이 묵직한 느낌이 있는 아이스티였습니다.
네스티 아이스티 복숭아 맛
네스티는 네슬레의 차 브랜드입니다. 아이스티로 복숭아와 레몬맛 두 가지가 있습니다. 네슬레는 1866년에 설립한 스위스의 식품회사로 2차 세계대전에 군납을 통해서 크게 성장한 회사입니다. 우리에게 많이 알려진 브랜드는 키켓 초콜릿이나, 돌체구스토와 네스카페 등의 커피로도 유명한 브랜드입니다. 오늘은 네슬레의 네스티라는 아이스티 브랜드에서 만든 복숭아 맛 아이스티를 리뷰합니다.
네스티는 20개들이 아이스티가 없어서 40개입 아이스티를 5300원에 구입했습니다.
개당 12.5g과 50kcal이며 132원 정도의 가격입니다.
홍차 추출분말은 1.3% 정도이며, 복숭아 과즙 분말 0.15%,이며 구연산, 과당, 설탕, 비타민C, 합성 복숭아 향, 카테킨 0.0179% 등이 들어 있습니다.
고운 가루로 반짝이는 설탕이 보이는 파스텔톤 갈색 정도로 보입니다.
조금 어두운 주황색으로
젓지 않은 상태에서 약간 남은 설탕이 보이지만
1~2바퀴 돌리면 바로 녹습니다.
산미보다는 단맛이 강합니다.
질감이 풍부하지는 않지만 단맛이 강해서인지 묵직하게 느껴지며
복숭아 향은 황도 같은 느낌이 있습니다.
그래서 홍차의 느낌보다는 달달하고 향긋한 느낌이 강한 아이스티입니다
티오 아이스티 복숭아 맛
티오는 동서식품의 아이스티 브랜드입니다. 홈페이지에 있는 소개글을 옮겨 봅니다.
티오는 “Tea”와 감탄사 “Oh!”가 결합된 단어로, 가장 맛있는 아이스티를 마셨을 때의 감탄을 표현한 아이스티 브랜드입니다. 티오는 몸에 흡수를 줄인 자일로스 슈거를 사용하여 더 상쾌하게 즐기실 수 있습니다.
20개입에 다이소에서 3000원을 주고 구입했습니다.
개당 13g으로 50kcal이며, 가격은 150원 정도입니다.
홍차 추출분말은 1.6%,이며, 복숭아 과즙 분말은 0.2%로 자이로스 슈거와 설탕, 과당, 구연산, 자일리톨, 비타민씨와 복숭아 향 합성향료 등이 들어 있습니다.
자일로스 슈거를 사용하지만 칼로리는 네스티와 같습니다.
반짝이는 설탕의 입자가 보이며, 가루의 색은 조금 진한 갈색을 보입니다.
실온의 물 90ml을 부었을 때 젓지 않고 저 정도 설탕이 남아있습니다.
2~3번 저으면 다 녹습니다.
수색은 어두운 붉은색입니다. 갈색이라고 해야 할까요.
홍차의 향이 조금 있습니다.
떫음과 쓴맛이 분명하게 느껴지는 강한 단맛이라
질감은 풍부하고 단맛이 강해서 무게도 무겁습니다.
복숭아의 향은 황도와 백도 그 어디쯤으로 느껴집니다.
약간의 쓴맛과 떫음이 있는 묵직한 아이스티 느낌입니다.
오뚝이 아이스티 복숭아 맛
원래는 담터의 아이스티를 하고 싶었지만 소포장을 구하지 못해서 동네 마트를 들렀더니 오뚝이에서 나온 아이스티 제품 20개입이 있네요. 비타민c 함량과 캐러멜 색소 무첨가를 내세우는데 다른 아이스티와 큰 차별은 아닌 것 같습니다.
20개에 3950원이며
개당 14g으로 55kcal이고, 195원입니다.
복숭아 과즙 분말이 2.5%, 홍차 추출분말이 0.7%이며, 설탕, 사과산, 비타민 C, 구연산, 복숭아 향합 성 향료와 정제소금이 들어 있습니다.
가격도 양도 칼로리도 높으며 복숭아 과즙 분말 함량이 높은 아이스티입니다.
반짝이는 고운 가루로 붉은 기운이 조금 있는 정도입니다.
주황색의 수색이면서도 조금 더 연한 편입니다.
달달한 맛과 강한 복숭아 향이 특징인데 백도가 떠오릅니다.
그것도 캔에 들어 있는 백도의 맛과 유사하다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짠맛이 느껴집니다.
질감이 부드럽고 묵직한 단맛입니다.
산미는 적고, 쓴맛은 느껴지지 않으며, 단맛이 강하고 짠맛이 있어서 단맛을 더욱 강화합니다.
대표적인 특징은 부드러운 질감입니다.
이상으로 4가지 아이스티 복숭아 맛을 비교해봤습니다. 정리를 해보겠습니다.
립톤은 개당 295원으로 산미가 있고, 약간 쓰고 떫음이 있는 단맛으로 천도복숭아 같은 느낌입니다.
네스티는 개당 132원으로 단맛이 강하며, 황도와 비슷한 느낌이 나는 아이스티입니다.
티오는 개당 150원으로 단맛이 강하지만 쓰고 떫고 홍차 느낌이 있으면서 황도와 백도 사이 정도의 복숭아 향입니다.
오뚝이는 개당 195원으로 부드러운 질감과 강한 단맛이 특징이며 백도의 느낌이 강한 아이스입니다.
의외로 개성이 뚜렷한 4개 회사의 아이스티였습니다.
함량도 다르고 그 맛과 향도 조금씩 달라서 취향에 따라 골라서 마실 수 있습니다.
과일향이 강한 아이스티를 원하면 오뚝이가 좋을 것이고 홍차의 느낌은 립 통과 티오가 강합니다.
발란스와 단맛 그리고 가격 면에서는 네스티의 아이스티가 유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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