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카시아나무 vs 아까시나무
주말 오늘도 평화롭게 AI와 대화를 하는 중에
5월에는 아까시 꽃이 만개하는 시기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요즘은 대부분 아시겠지만 아까시 나무은 예전에는 아카시아 나무라 부르던 녀석입니다.
실제로 우리가 알고 있는 달콤하고 향긋한 향이 나는 하얀 꽃은 아까시나무인데요. 한때 다른 나무를 해친다는 오해로 많이 사라졌습니다. 하지만 이런 오해가 풀리고 오히려 지력을 더하고 아낌없이 주는 나무라는 점이 알려졌는데요.
제가 살고 있는 대구 부근에는 신동재라는 곳에서 아까시 나무 군락지가 있어서 5월에 가면 그 향과 아름다움을 즐길 수 있습니다. 하지만 2020년에도 5월 20일에 갔는데 대부분 꽃이 지고 사진에 보이는 녀석정도만 남아 있었습니다. 4월 말이나 5월 초가 방문하기 좋은 것 같습니다.
그리고 AI와 이야기하면서 가까운 대명유수지(맹꽁이서식지)에도 아까시나무 군락지가 있다고 해서 찾아가 보았습니다. 5월 중순에 가면 사진도 찍고 즐길 수 있을 거라나요.
실제 사진자료나 지도 검색에서 제미나이가 제대로 찾지를 못하더군요. 그래서 제미나이에게 도움이 되고자 직접 방문해서 사진을 직접 찍어 보았습니다.
(제미나이 보고 있나? 지도까지 올렸으니 참고하시오)
대명저수지 주차와 아까시나무 군락지 실제 사진
우선 자동차로 가실 때는 달성습지생태공원이나 대명유수지 모두
'달성 습지 다목적 광장 주차장'을
검색해서 가시면 됩니다.
다목적 광장이라지만 주차장으로 사용하고 있으며
넓고 무료로 개방된 곳이라 편하게 오시면 되는 곳입니다.
이 주차장을 중심으로 달성습지셍테박물관과 낙동강변 산책로와 연결되기도 했으며
반대로는 대명유수지와 습지 탐방길을 방문할 수 있습니다.
낙동강과 금호강이 만나는 지점으로 자전거를 타시는 분들도 많고 가족단위로 산책 오시는 분들도 많았습니다.
단점은 상가가 없습니다.
물이나 음료는 미리 챙겨가시는 편이 좋겠습니다.
그럼 아까시나무의 군락지는 종합안내도를 보면서 설명드리면
산책로에서 대명유수지로 내려가는 계단이 2군데 정도 보이는데요. 제가 붉은색으로 원을 그린 저 부분에 아까시나무가 있었습니다.
계단에 하얀 것이 아까시 꽃이 떨어진 것인데 전체 나무 중 딱 한 개만 아직 펴있었습니다.
오늘은 5월 18일이었으며 아까시나무를 보기 위해서는 2주 이상 빨리 방문하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즉 4월 말과 5월 초 장미가 피기 전에 방문하시는 것이 아까시 향을 마음껏 즐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요즘 정비가 잘 되어 있어서 아이들과 반려견들과, 혹은 자전거산책 하기도 좋은 길이었습니다.
아직 많이 알려지지 않아서 번잡하지 않은 곳에서 마음껏 걷고 싶으신 분들은 방문하기 좋은 곳이라고 느껴졌습니다.
아까시 꽃은 보지 못해 아쉽지만
아까시 꿀은 홍차와 잘 어울립니다.
그래서 오늘은 어떤 홍차와 아까시 꿀이 잘 어울리는지 실험해 보겠습니다.
내용이 길어져서 짧고 굵게 소개하겠습니다.
아까시 꿀과 어울리는 홍차 찾기- 얼그레이티, 요크셔티, 잉글리시블랙퍼스트티, 실론티, 아쌈 CTC
오늘 아까시 꿀을 넣어볼 홍차는 잉글리시 블랙퍼스트 티, 얼그레이티, 요크셔티, 실론티, 아쌈 CTC입니다.
홍차 1~2g 정도에 뜨거운 물 100ml 정도를 넣고 2분 정도 우려내서 꿀을 10g을 넣어서
조화로움과 아까시 꿀향이 잘 표현되는지를 목표로 살펴보았습니다.
▶잉글리시 블랙퍼스트 티- 쿰쿰한 홍차향이 선명해지고, 꿀향은 잘 나지 않습니다. 쓰고 떫음이 강해서 꿀맛이 나려면 20g은 넣어야 했습니다.
▶실론티- 과일향과 산미가 있고, 쓰고 떫음이 적은 실론티에는 기대가 높았지만 시트러스 과일향이 꿀향을 덮고 산미가 단맛을 덮어서 꿀의 존재감이 부족하게 느껴집니다.
▶아쌈 CTC- 홍차향이 진하고 쓴맛이 진해서 꿀향이 잘 느껴지지 않습니다. 잉글리시 블랙퍼스트와 비슷한 느낌이었습니다.
▶얼그레이티 - 얼그레이의 비누 같은 향이 아까시꿀에 있는 꽃향과 조화로움이 좋고 시너지가 있었습니다. 단맛도 잘 느껴집니다.
▶요크셔티 - 요크셔티는 개성이 강하지 않아서 홍차향보다는 꿀향이 좀 더 잘 느껴졌으며, 쓴맛이 적어 단맛이 잘 느껴졌습니다.
그래서 결론은
얼그레이티와 요크셔티가 아까시 꿀과 조화로움이 좋고 아까시꿀향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 특징을 살려서 아까시 꿀 아이스티를 만들어보았습니다.
아이스티용 홍차는 냉침을 해야 쓰고 떫음이 적습니다. 어쩔 수 없이 뜨거운 물에 우려낼 때는 높지 않은 온도로 우려내는 편이 아이스티에 쓴맛을 줄일 수 있습니다.
아까시꿀이 풍성한 아이스티 만들기
▶아까시꿀 아이스티 재료
홍차 - 얼그레이티 1.5g 요크셔티 1.5g 뜨거운 물 150g 2 분 우려냄
아까시 꿀 - 30g
레몬즙 - 15g
▶만드는 방법
1. 진하게 우려낸 홍차를 실온 정도로 식혀두고(가능하면 냉침으로 사용하시면 좋습니다)
2. 셰이커에 홍차와 레몬, 꿀을 넣고 얼음을 채워 흔들어서 온도를 낮춰줍니다.
3. 330ml 잔에 얼음을 채우고 음료를 담아줍니다.
4. 레몬슬라이스로 장식을 해서 완성합니다.
아무래도 레몬즙과 슬라이스가 있어서
아까시 꿀향을 약간 덮는 단점이 있습니다. 그래서 꿀향을 더 많이 느끼시려면 레몬의 양을 줄이시면 됩니다.
저의 레시피로 만드신다면
새콤함과 달콤함이 풍성한 아이스티가 됩니다.
아까시 꿀과 조화로움이 좋은 요크셔티와 얼그레이 티를 사용해서 전체적으로 떫거나 불편한 느낌이 없어서
시원하게 즐길 수 있는 꿀 아이스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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