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코쨩, peko-chan'은 일본 1950년 양과자 매장의 인형으로 등장을 했습니다. 이후로 일본 제과 업체인 후지야의 마스코트 캐릭터이며 연유캔디 ;밀키(milky)'의 캐릭터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1949년 미국 오렌지 주스 Merry Birds Eyes의 캐릭터이기도 했습니다.
어디선가 본 듯한 귀여운 혀를 내민 여자아이의 이름인 페코와 같은 이름을 가진 티카페가 대구의 앞산에는 있습니다. 일본 양과자 매장의 캐릭터에서 시작했기 때문일까요? 페코라는 이름의 기원은 모르겠지만 어쩐지 페코짱이 머무를 것 같은 골목 작은 하얀 건물 1층입니다.
그리고 어두운 색의 인테리어는 흰색에 검은색의 깔끔하면서도 정갈한 인테리어이며 테이블은 4개정도 밖에 되지 않은 작은 티 카페입니다.
"원하시는 자리에 앉아서 메뉴를 보시고, 계산대에서 오셔서 주문하시면 됩니다."
커피는 없이 차가 4종류가 있습니다. 녹차와 우롱차, 그리고 블렌딩티인 수채화와 여지 입니다. 각각 6000원입니다.
화과자는 4개가 있으면 세트로 2종류입니다.
수채화는 녹차와 엘더플라워 레몬버베나와 재스민향이 더해진 티이며, 여지는 리치향을 더한 차입니다.
화과자에는 노을과 가을 산, 그리고 국화와 나뭇잎 이렇게 2개씩 세트로 되어 있습니다. 세트당 8500원입니다.
이 중에서 수채화와 노을, 가을산을 주문했습니다.
하얀 천 위에 엽저와 찻잔 그리고 숙우에 담긴 수채화를 제공합니다.
접시에 작고 고운 화과자 2가지가 있습니다.
불그스름한 화과자가 노을이고 갈색이 있는 화과자가 가을 산입니다.
향을 맡을 수 있도록 엽저를 제공해 줍니다.
찻잎의 크기가 적고 많이 퍼지지 않은 것을 보면 세작정도로 보입니다.
레몬버베나나 엘더플라워는 엽저로는 확인할 수는 없었습니다.
수색은 약간 녹색 빛이 감도는 노르스름한 색이었습니다.
풀향과 레몬향, 재스민향이 은은하게 느껴집니다. 엘더플라워는 저는 찾기 어려웠습니다.
맛은 구수하면서도 쌉쌀함이 있습니다.
화과자는 일본에서 차와 함께 마시는 달달하고 예쁜 과자입니다. 중국으로부터 전해진 방식의 과자를 화과자라 부르고 서양에서부터 전해진 과자를 양과자라고 부른다고 합니다.
일본에서 마시는 차는 주로 말차를 의미하는데요. 요즘 말차는 적당한 산미와 단맛도 있지만 원래는 많이 썼다고 합니다. 그래서 차를 마시고 입가심으로 화과자를 준비하는데요.
모양을 예쁘게 만들고 의미를 넣기도 해서 차를 마시면서 이야기꺼리를 제공하기도 합니다.
페코의 노을과 가을 산도 사장님께서 손수 만들면서 의미도 더한 화과자입니다.
노을 : 홍옥 품종의 사과와 요거트를 조합한 앙금으로 향긋하고 상큼한 맛을 느낄 수 있는 화과자
가을산 : 햇 밤고구마를 이용한 앙금에 버터와 검정깨를 넣어 풍미 가득한 화과자
노을은 달짝하면서 새콤합니다. 팥맛과 사과향이 선명해서 침샘을 자극합니다. 맛을 본다고 조금씩 먹으면 산미가 너무 강한데요. 한입에 먹으면 단맛과 산미의 균형이 좋은 것 같습니다.
가을 산은 고구마맛이 선명합니다. 밤고구마라서 다소 뻑뻑할 수 있는 식감은 가운데 버터가 매끈하게 도와줍니다.
전체적으로 페코는 화과자와 차를 제공하는 작은 티카페입니다.
가격대는 다소 높은 편이지만 손수 하나하나 만든 화과자에 직접 블렌딩 한 티라서 정성과 유니크한 장소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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