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우유에서 다양한 종류의 우유를 개발해서 편의점과 마트에 공급하고 있습니다. 차에 관련된 밀크티도 나오기도 하는데요. 얼그레이티를 넣은 우유인 살롱밀크티는 기존에 마셔본 적이 있습니다만 이번에 새로운 밀크티음료가 나왔습니다. 차이라떼라고 합니다.
티? 차?
차이(Chai) 짜이라고 부르기도 하는 이 단어는 차(茶)의 힌두어로의 발음이라고 합니다. 그러고 보면 차에 대한 단어는 두 종류로 나뉘는데요. 차 혹은 짜이, 차이라고 부르는 발음과 영어의 Tea와 비슷한 the(테), te 같은 티나 테같은 발음이 있습니다. 왜 이렇게 나뉘는 걸까요?
처음에 대량으로 차나무를 재배하고 판매한 곳은 중국뿐이었습니다. 그래서 모든 차는 중국의 茶에서 기원합니다. 그래서 이 차가 차마고도나 실크로드같이 육로를 통해서 전달된 곳은 대부분 차라는 발음에 가깝다고 합니다. 그리고 푸젠성이나 대만에서 차를 수입 판매했던 나라가 네덜란드였는데요. 이 지역에서는 '테'라는 식으로 발음을 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초기에 네덜란드 상인들을 통해서 차를 수입했던 영국은 '티', 프랑스와 독일에서는 '테'라는 발음을 했다고 합니다.
비교를 위해 마카오를 통해 차를 수입한 포르투갈은 '차'라는 발음으로 정착이 되었다지요.
차이? 짜이?
그럼 '짜이'는 무엇일까요? 우선 인도에서는 차를 짜이라고 부릅니다. 차를 그다지 마시지 않았던 인도는 영국의 식민지가 되면서 차를 재배하기도 하고 자체 품종인 아쌈이 발전하기도 했습니다. 소비보다 생산이 많아지게 되면서 인도내에서 소비를 촉진했습니다. 당시에는 우유와 설탕만 넣어서 마셨다고 합니다. 생산이 늘었다고는 하지만 차의 맛은 매력적이지 않았고, 가격만 비쌌기 때문에 계피, 정향, 팔각, 카르다몬 등의 향신료와 설탕, 우유나 연유를 더해서 밀크티로 마시기 시작했습니다. 향신료를 좋아했던 인도인들은 점차 이 방식으로 차를 마셨고 이는 '마살라 짜이'라고 불렀으며 이후로 짜이 혹은 차이라고 부르는 음료는 '마살라 짜이'의 줄임말처럼 사용되었습니다.
그래서 현재는 차이나 짜이라는 단어가 붙은 음료는 향신료를 더한 밀크티를 의미하는데요. 이번에 서울우유에서 차이라떼라고 출시한 제품도 향신료를 더한 밀크티라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이 음료로 처음 구입하시는 것이에요"
"하하 그래요? 맛 있으면 좋겠네요"
서울우유 살롱 밀크티
요즘은 조금더 작은 사이즈 190ml로 990원에 마트에서 판매하고 있었습니다. 향과 맛이 진하기 때문에 용량이 작아진 것은 오히려 환영할 만한 것 같습니다.
우유가 55%가 포함되었고, 과당과 설탕, 소금으로 감미가 되었습니다.
얼그레이 홍차 농축액과 홍차분말과 함께 홍차합성향료를 더해서 만들어진 음료입니다.
달콤하고 새콤한 향이 있습니다. 처음에는 레몬 실론티 같은 과일과 홍차향이지만 후향에는 베르가못의 느낌이 있습니다.
그래도 기존에 알고 있던 얼그레이티의 향에서 비누느낌은 빠지고 시트러스 과일향 부분만 남은 듯 한 향입니다
그래서 목넘김이 편한 장점이 있습니다.
서울우유 차이라떼
기존에 살롱 밀크티가 300ml 용량의 컵이었던 기억인데요. 이제는 차이라떼가 이 크기로 나왔습니다.
가격은 1800원이며 원유는 55%이며 칼로리는 190kcal입니다
설탕, 캐러멜당시럽과 연유, 소금으로 단맛과 짠맛을 더했으며
차이농축액과 홍차추출분말 외에 계피, 정향, 카르다몸이 더해 있으며
향료는 차이향이 더한 제품입니다
서울우유 차이라떼는 계피와 카다몬향이 진하고 약간 짭짜름하고 매운 단맛입니다.
그런데 단점은 우유의 비린향이 줄지 않고 오히려 선명해지게 느껴집니다.
그래서 목 넘김이 좋지 않은데요.
향신료의 향이 진했다면 우유비린내가 잡히든지
아니면 향신료의 향이 잡히면 좋을 텐데
저에게는 향이 모두 진해서 부담스럽네요
두 밀크티를 비교하면
살롱밀크티가 수색이 좀 더 연하며 10ml당 6.31kcal였고, 차이라떼는 6.33kcal로 거의 차이가 없으며, 원유의 함량비율도 같습니다.
살롱밀크티는 부담스럽지 않은 베르가못향이 더해진 밀크티로 목 넘김이 좋은 편입니다.
차이라떼는 카르다몸과 계피, 정향의 향과 우유향도 진한 편이라 저에게는 목 넘김이 그다지 좋지는 않았습니다.
개인적인 취향이지만 그냥 살롱밀크티 마시는 편이 좀 더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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