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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를 마시다/밀크티

[밀크티] 티베트의 수유차(Butter tea) 한국에서 맛있게 마시는 방법

by HEEHEENE 2021. 2.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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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의 밀크티 중 티베트의 수유차가 있습니다. 서양에서는 Butter tea라고 부릅니다. 티베트어로 스챠라고 부르는 이 차는 고원지대에서 살고 있어서 비타민이나 과일 등을 구하기 힘든 환경에서 적당한 영양 공급원과 몸의 한기를 막고 몸을 데워주는 기능을 하는 차입니다. 티베트에서는 많게는 하루에 60잔도 마신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사랑받는 국민음료입니다. 

야크

원래는 보이생차와 소금, 야크 버터, 야크 우유로 만드는 차입니다. 원래 보이차가 만들어지는 과정은 보이 생차도 야크 버터도 야크 우유도 구하기 힘들기 때문에 대용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았습니다.

차마고도(Ancient Tea Route)

보이차는 원난성에서 자라는 원난대엽종이라는 차나무로 만드는 차입니다. 이를 티베트에 팔 기 위해서는 차마고도라는 높고도 좁은 먼 거리를 가야 합니다. 원판 형태로 만들어서 기둥처럼 엮어서 오랜 시간을 가는 동안에 녹차가 발효가 되면서 만들어진 차가 보이차의 기원이라고 합니다. 그렇게 귀하게 온 차이니 티베트에서는 신성시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귀하게 온 차이니 만큼 그들의 수유차에는 사실 차의 양이 생각보다 적게 넣고 오랫동안 끓이는 방식이 전통방식입니다. 그렇게 오래 끓인 차에 야크 버터와 우유를 넣고 많이 저어서 뜨겁게 마시는 것이 수유차입니다. 

우리나라의 밀크티 책에서 권하는 방식과 외국의 밀크티를 소개하는 사이트에서 버터티를 만드는 레시피가 있습니다 그 두 가지를 소개하고 이를 참고해서 제가 만든 버터 티도 소개하겠습니다. 물론 저는 제가 만든 수유차가 맛있다고 생각하지만 취향에 따라 다른 방식이 마음에 드실 수 있으니 보시고 원하시는 레시피로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1. 우리나라 밀크티 책에서 권하는 수유차

우리나라에서 구하기 쉬운 보이숙차와 일반적인 버터를 권합니다. 그리고 티베트에서 원래 사용하는 수유 차용 도구는 프렌치프레스로 대신 사용해서 교반 하는 아이디어를 제공하였습니다.

 

재료는

수유차 재료

보이숙차 4g이 정량이지만 소타차 무게가 애매해서 2개를 사용 6g을 사용했습니다.

물 250g, 버터 5g , 제가 무염버터를 사용해서 소금 한꼬집, (미숫가루를 약간 사용하라는데 없어서 생략했습니다.)

수유차만들기

차를 끓이기 보다는 우려서 마시는 방식을 사용합니다. 먼저 세차를 하고 5분간 뜨거운 물에 우려 줍니다.

프렌치프레스에 데운 우유 30g과 버터 5g을 넣고 교반을 해줍니다.

(차가 프렌치프레스 망에 걸리고 밀도가 높아서 쉽지 않은 작업입니다)

망에 걸러서 수유차를 완성합니다.

수유차만들기

보이숙차의 양이 과도해서인지 흙내가 많이 나고, 버터와 우유가 녹아 섞이면서 

흙내가 나는 곰국을 마시는 기분이었습니다. 제 취향은 아니지만 누군가 도전한다면 보이숙차의 양은 줄여서 사용하기를 권합니다.

 

2. 외국 사이트에서 권하는 Butter Tea

이 사이트에서는 티베트의 출신의 조언자를 통해 만든 레시피라고 합니다. 2인용을 1인용으로 변형했습니다.

가장 큰 특징은 홍차를 사용하는 것과, 버터를 넣고 교반을 할 때 그냥 믹서를 사용하라고 합니다. 

버터티 재료

재료

홍차(4g 현지에서는 2g만 사용), 소금 약간, 물 3컵(360ml), 버터 1/2큰술, 우유 30ml

버터티 만들기

물과 홍차 소금을 넣고 충분히 끓여 줍니다(3분)

찻잎을 망에 거르고 

우유와 버터를 차와 함께 넣고 믹서로 충분히 섞어 줍니다.

뜨거운 상태로 서빙을 합니다.

버터티

흙내가 없는 버터 티는 생각보다 부드럽고 든든합니다. 설탕이 없지만 나쁘지 않습니다.

소금 양은 충분한 편이 좋으며, 믹서로 충분히 섞으면 공기가 주입이 되면서 부드러운 질감이 매력적입니다.

 

3. 맛있는 Butter Tea 만드는 방법

홍차로 만든 butter tea는 나쁘지 않지만 조금 허전한 느낌이 있습니다. 그래서 보이차 티백을 섞고, 충분한 시간을 믹서로 교반을 해주었습니다. 버터 양은 좀 더 넣어도 좋을 듯해서 1큰술(10g)로 늘렸습니다.

수유차(버터티) 재료

재료 

홍차 2g 보이차 티백 1개, 소금 한 꼬집, 물 360ml, 버터 1큰술, 우유 30ml

수유차(버터티)만들기

물과 홍차 보이차, 소금을 넣고 충분히(3분) 끓여줍니다.

찻잎을 망에 거르고

우유와 버터를 차와 함께 넣고 믹서로 충분히 섞어 줍니다.

뜨거운 상태로 서빙합니다.

버터티

 


보이차만 사용하면 흙내가 너무 강하고 홍차만 사용하면 Base Note가 너무 약합니다. 홍차와 보이차를 2:1 비율로 섞으면 적절한 발란스가 있고 잡내는 없는 차가 됩니다. 버터 양은 취향에 따르지만 10g을 넣어도 지나치게 느껴지지 않습니다. 다만 중요한 것은 충분한 교반입니다. 수동으로 교반을 하는 것은 손목에 무리를 줄 수 있습니다. 기계를 사용해서 충분히 섞어주면 곰국이 아니라 버터 티로 변신을 합니다.

그리고 뜨거울 때 마셔야 합니다. 식으면 거품이 버터가 섞여있어서 굳어버립니다.

마시면 속이 든든한(칼로리는 높을 것 같습니다) 느낌이 납니다. 공기와 차가 버터 우유를 마시기 편하게 도와주는 느낌입니다. 

찬바람이 많이 불 때 한 잔 하면 좋겠네요. 겨울에 좋을 것 같습니다만 봄철 몸에 한기가 들 때도 나쁘지 않을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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