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크티] 보이차로 만드는 밀크티 with 보이차티백과 소타차

보이숙차는 특유의 흙내음으로 적응하지 못한 사람은 마시기 불편합니다. (저는 그랬습니다)조금 값비싼 보이차는 흙내가 나도 크게 불편하지는 않아서 마실만 하지만 티백이나 저렴한 보이차는 저는 마시기 어렵더군요. 그래서 보이차를 편하게 마실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았습니다. 감초를 섞어서 밀크티로 만들면 좀 낫다는 말도 있고 그냥 밀크티로만 만들어도 괜찮다는 레시피도 있더군요.

그냥 밀크티로 만들 때는 좋은 보이숙차일 때만 마실만 했습니다만 보이차 티백은 만만치는 않았습니다. 

이것저것 향신료를 넣어보았을 때 저의 경험으로는 펜넬이 보이차와 어울렸습니다. 그리고 바닐라 향이 약간 들어가면 흙내음이 줄어들면서 묘하게 초콜릿 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보이밀크티라고 해야 할지, 바닐라 보이 밀크티라고 할지, 보이 바닐라 밀크티라고 해야 할지 모를 변종이 탄생했습니다. 그래도 보이차로 밀크티를 만드실 때 도움이 되시길 바라며 저의 경험으로 만든 보이 밀크티를 소개합니다.

 

---

티백으로 만든 보이 밀크티

 

보이 밀크티 재료

보이차 티백은 3개를 사용합니다.

물은 150ml, 향신료는 펜넬을 1/4 티스픈

우유 150ml, 소금 한 꼬집, 설탕 1스푼, 바닐라 에센스 1방울 

을 사용합니다.

 

향신료에 후추나 카르나멈, 계피는 이상하게 어울리지 않았습니다. 

우연히 손에 잡히는 데로 넣고 흙과 고무 향을 줄이는 향신료는 펜넬이었습니다.

 

바닐라 에센스는 딱 1방울만 넣어야 합니다. 더 넣으면 느끼해집니다.

바닐라 우유를 넣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 생각합니다.

보이 밀크티 만들기

펜넬과 티백을 동시에 넣고 끓입니다. 2분 정도 끓이고

우유와 소금, 설탕, 바닐라 에센스를 넣습니다.

2분 정도 끓여줍니다.

충분히 끓여주지 않으면 바닐라향의 느끼함이 남기 때문에 충분히 끓여주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차망에 걸러주고,

두 컵을 오가면서 공기를 넣어줍니다. 

 

우유를 따로 넣어서 만든 보이 밀크티 

보이밀크티

이렇게 한 번에 우유를 넣고 끓이는 보이 밀크티와

보이차를 진하게 우려서 우유는 따로 넣어서 만드는 보이 밀크티를 만들어보았습니다.

보이차와 우유를 따로 넣은 보이 밀크티는 흙내와 우유냄새가 어울리지 못하고 비린내로 더 심해집니다.

보이 밀크티는 팬에 한번에 넣고 끓이기를 권합니다.

 

보이숙차 소타차 사용한 보이밀크티

티백으로 만들어서 적당히 마실만 하게는 만들었지만 그래도 마음에 드는 맛은 아니었습니다. 물론 값비싼 흑차를 사용하면 훨씬 맛있게 되겠지만 저는 마트용 보이차로 맛있게 만들 수 있는 방법을 찾는 중입니다.

마트를 다시 가보았더니 티백 옆에 소타차도 판매하고 있어서 구매해서 왔습니다.

 

그래서 재료의 비율은 똑같이 해서 티백 대신 소타차를 사용해서 만들었습니다.

보이밀크티 재료

보이 소타차 1개  펜넬 1/4 티스푼

물 150ml,

우유 150ml, 소금 한 꼬집, 설탕 1큰술, 바닐라 에센스 1방울

보이 소타차는 세차를 해주어서 차를 깨워줍니다. (뜨거운 물에 15초 정도 넣어 두고 찻물은 버립니다)

세차한 차와 펜넬을 넣고 2분 정도 끓여줍니다.

우유와 소금, 설탕, 바닐라 에센스를 넣고 2분간 끓여줍니다. 

충분히 끓이고 망에 거릅니다.

그리고 컵 2개를 사용해서 공기를 충분히 넣어 줍니다.

보이밀크티

그렇게 완성된 보이 밀크티입니다.

충분히 끓여서 만든 보이 밀크티는 바닐라향과 보이차 향이 어울리면서 밀크 초콜릿 같은 향을 보입니다. 인공향료가 아니라 실제 바닐라를 넣었다면 얼마나 맛있을까 싶긴 합니다.

 

차가운 음료보다는 따뜻하게 마시는 편이 나은 보이 밀크티는

티백보다는 되도록 소타차를 사용해야 마실만 합니다.

그리고 바닐라 에센스를 넣고는 충분히 끓여주어야 합니다.

우유를 끓였기 때문에 공기 넣는 작업도 꼭 해야 합니다.

이 과정을 지키면 보이차로도 맛있는 밀크티가 만들어집니다.

건강하고 맛있는 밀크티로 드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