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력 개선에도 도움이 된다는 녹차를 찾아서 feat. 오설록 덖음차

녹차의 효능

녹차를 처음 발견한 것은 약 5000여 년 전 고대 중국의 3 황 중에 한 명인 염제 신농께서 약초를 찾는 중에 중독되었는데 우연히 녹차잎이 떨어진 물을 마시고 해독이 되어서 이를 귀하게 여기면서 시작했다는 전설이 있습니다.  녹차는 카페인과 항산화물질이 많이 포함되어 있어서 각성효과와 더불어서, 항암과 해독과 다이어트에도 도움이 된다는 연구들이 많이 있는데요.

 

기억력 개선에 도움이된다는 녹차추출물 기사

이번에 아모레퍼시픽에서 '기억력 개선을 위한 고함량 비에피체 카테킨 녹차 원료 제조기술'을 개발했다는 뉴스를 보았습니다.

아모레퍼시픽, 열처리녹차추출물 뇌 피로감소 효과발표 - 팜뉴스

기억력 개선 효과 실험

아모레퍼시픽이 오비이랩과 공동 연구를 통해 '열처리녹차추출물 단회 섭취에 의해 뇌를 효율적으로 활용하게 하는 효과'를 발표했다. 관련 연구 결과는 27일, 국제 학술지인 ‘Frontiers in Neuroergonomics(신경 인체공학의 개척자)’에 실렸다. (논문명: Acute Effects of (−)-Gallocatechin Gallate-Rich Green Tea Extract on the Cerebral Hemodynamic Response of the Prefrontal Cortex in Healthy Humans)

출처 : 팜뉴스(https://www.pharmnews.com)

기사에 따르면 뇌를 효율적으로 사용하기 위해서는 머리가 좋거나, 반복훈련을 하거나, 특정약물을 사용해야 하는데 이번 연구에서는 열처리녹차추출물을 1회 섭취하자 암산과 시공간 단기 기억력이 좋아졌다는 실험에서 유의미한 결과가 나왔습니다. 사진에 보인 fNIRS(기능적 근적외선 분광법)으로 뇌를 찍은 사진입니다. 열처리 녹차추출물을 섭취한 사람들의 뇌가 열이 높지 않게 나와서 효율적으로 뇌를 사용한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기억력에 도움이 된다는 녹차추출물은 구할 수 있을까?

이 연구를 진행한 곳은 아모레퍼시픽과 오비이랩입니다. 그래서 아모레 퍼시픽이 운영하는 녹차브랜드인 오설록을 찾아갔습니다. 

"혹시 기억력에 도움이 된다는 녹차 추출물이 담긴 제품을 볼 수 있을까요?"

"네? 무슨말씀인지?"

"잡지에서 이런 기사를 봤는데 혹시 제품이 출시되었나 싶어서요"

"아 잠시만요. 한번 찾아볼게요"

직원분이 친절하게 다시 한번 살펴보고 그런 제품은 없다고 합니다. 기사의 작성 날짜는 2023년 11월이고 다음 해 상반기에 관련 상품을 출시할 예정이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실제로 오늘 2024년 4월의 오설록에서는 발견할 수 없었고, 직원분도 전혀 알지 못하고 계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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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설록 덖음차 -녹차

그래서 그냥 일반 녹차를 구입해 왔습니다. 평상시 오설록의 녹차가 가격대가 높은 편이라 도전하지 않았는데요.

오늘은 과감하게 50g에 15000원인 오설록의 덖음차를 구입해 보았습니다.

오설록덖음차

요즘은 녹차 중에서 세작을 많이 마신다고 합니다. 세작은 풀향이 선명하고 쓴맛도 선명한 타입이며, 제가 구입한 덖음차는 세작에 비해서는 구수한 맛이 더 많이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덖음차로 구입했습니다.

덖음 차도 첫 번째 새싹만을 수확해서 덖은 차라고 합니다

오설록덖음차

저는 진한 풀향보다는 구수함이 있는 편이 좋더군요.

찻잎은 진한 녹색이며 가늘게 말려 있었습니다.

 

마시는 방법은 3g 정도에 300ml 정도의 70도 정도의 물에 1분 30초 정도를 우려내서 마시기를 권합니다.

오설록덖음차

녹차는 홍차와는 달리 3번 정도 우려내 마실 수 있는데요.

보통은 두 번째 찻물의 맛이 가장 좋은 편입니다.

사진에 보이는 엽저는 1회 우려낸 녹차입니다. 

녹차잎 크기가 고르고 색이 선명합니다.

오설록덖음차

수색은 약간 불투명하며 노란색이 많은 연두색으로

부드러운 질감과 실키한 질감을 모두 가지고 있습니다.

풀향과 난향 그리고 아몬드 같은 향이 있습니다.

맛은 단맛과 구수함이 비슷하고 쓴맛은 후미에 여운 있게 조금 있습니다.

감칠맛이 높은 편이며 잡내나 불편한 맛이 없었습니다.

 

가격이 높은 만큼 깔끔하게 정제된 느낌이라고 할까요. 

 

아쉽게도 저의 뇌의 효율을 올려주는 물질을 구하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항산화물질이 풍성한 맛있는 녹차를 마실 수 있었네요. 뇌에 조금은 도움이 되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