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찻집과 차제품

[찻집] 아이스티를 전문으로 판매하는 카페가 있다 - 대명시장 인근에 있는 쌔틀에는 춘삼이와 처음만난 아이스티가 있습니다

by HEEHEENE 2022. 6.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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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서는 다양한 찻집이 많다는데 대구에는 전통 찻집 혹은 홍차전문점 외에는 거의 힙한 느낌의 찻집은 찾기 어렵습니다. 커피는 최근에 에스프레소 바가 유행입니다만 응용분야가 더 넓은 것 같은 차의 시장에는 새로운 카페를 꾸준히 찾는 중 대구의 대명시장 인근에 새로운 찻집이 있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주 음료가 아이스티라는군요.

아이스티가 메인인 카페라니 신기하지 않나요? 시간을 만들어서 찾아갔습니다. 카페 옆에 주차가 되기는 하지만 골목이라 쉽지는 않습니다.

카페 쌔틀
대명시장 주차장 요금

걸어서 2~3분 거리에 대명시장공용주차장이 30분에 300원이고 10분당 200원이라 카페에서 실컷 볼일을 봐도 700원 나왔습니다. 편하게 여기 주차하고 볼일 보시는 편이 좋은 것 같습니다.

카페 쌔틀
카페 쌔틀

외관은 오래된 건물에 COFFEE라는 이름이 적혀 있는 SATL 이라는 카페입니다. 고양이가 우주복을 입고 있는 그림이 재미있군요. 한글로는 쌔틀로 검색해야 찾을 수 있었습니다.

카페 쌔틀
쌔틀의 주인장 춘삼이

우선 춘삼이를 소개합니다. 아기고양이 춘삼이는 매우 활동성이 좋은 녀석이었습니다. 낯선 사람을 무서워하지도 않고 손을 안고 정신없이 바쁩니다. 귀여운 얼굴인데 사진으로 담기 어려울 정도로 빠릅니다. 

카페 쌔틀
카페 쌔틀 메뉴

본론으로 들어가서 메뉴를 보겠습니다.

첫 번째의 메뉴가 아이스티입니다, 

카페 쌔틀
카페 쌔틀의 허블과 나로

나로는 우리나라의 나로호를 이야기하는 것 같습니다.

허블은 허블만원경이고 스푸트니크는 러시아에서 발사한 세계 최초의 인공위성 이름이죠

카페 쌔틀
카페 쌔틀의 스푸트니크, 갈릴레오

베이더우는 중국의 위성입니다. 

이렇게 카페 배틀은 인공위성에 관심이 많은 카페입니다.

카페 쌔틀
카페 쌔틀 내부

그래서 인공위성이나 위성을 의미하는 새틀라이트에서 쌔틀부분만으로 만든 이름입니다. 그래서 내부 인테리에도 인공위성에 관련된 그림과 소품이 보입니다.

카페 쌔틀
카페 쌔틀 내부

어쩌면 카페의 공간 자체가 인공위성 안일지도 모르겠습니다. 무중력이 실현되지 않는 부분이 아쉽기는 하지만 지구라는 한계가 있는 한 이 정도가 최선인 것 같습니다.

 

다시 메뉴를 보겠습니다. 다양한 따뜻한 차는 아이스티에 제공하는 차 부분입니다. 얼그레이, 아일랜드 블랜딩 차는 머스캣향이 있습니다. 

카페 쌔틀
카페 쌔틀 디저트

커피도 직접 개발한 메뉴로 쌔틀크림라떼와 초코 라테가 있다고 설명해주십니다. 그 외에도 디저트로도 비스킷이나 케이크류가 있는데 모두 다 직접 개발한 메뉴라고 합니다. 왠지 우주식을 먹어야 할 것 같은데 맛있는 디저트와 음료를 먹을 수 있는 우주생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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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고민 끝에 저는 허블을 선택했고 다양한 디저트 중에서 단맛이 조금 적은 편인 앙금으로 만든 비스킷을 주문했습니다.

카페 쌔틀
카페 쌔틀 허블

차는 표일배라는 간단하게 차를 우려낼 수 있는 장치에 제공을 합니다.

그리고 3분짜리 모래시계를 제공하고 얼음이 든 잔의 바닥에는 직접 만든 베리류의 소스? 혹은 청? 건더기? 가 있습니다. 3분을 우려내면 표일배의 버튼을 눌러 찻잎과 분리한 뒤 차를 먼저 한잔해보고 얼음이 든 잔에 담아 마시라고 합니다. 차를 다 마실 때쯤 따뜻한 물을 다시 리필해 주기 때문에 다시 차 한잔을 할 수 있습니다.

카페 쌔틀
카페 쌔틀 허블

허블에 사용하는 얼그레이 티에는 아로마 얼그레이라는 가향 홍차와 머스캣향이 있는 아일랜드 홍차를 블렌딩 해서 사용한다고 합니다. 충분히 우려낸 홍차는 주황색의 맑고 진한 색이며 첫 느낌은 머스캣의 달콤하고 부드러운 향이었다가 뒤로 갈수록 시트러스 하다 마치 꽃향처럼 화려한 베르가못 향이 느껴집니다. 사람마다 비누향이라며 호불호가 있을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카페 쌔틀
카페 쌔틀 허블

하지만 얼음이 든 잔에는 충분히 많은 양의 블루베리와 크랜베리가 있기 때문에 잘 섞어서 드시면 비누향은 느껴지지 않습니다. 블루베리의 달콤하고 묵직한 향에 약간의 향긋함을 더하는 느낌입니다. 크랜베리는 한 알씩 씹어 먹으면 상큼한 맛이 느껴집니다. 일부 코코넛 젤리로 보이는 덩어리가 보이지만 크게 영향을 끼치지 않습니다.

카페 쌔틀
앙금쿠키

함께 주문한 앙금 쿠키는 비스킷은 크게 달지 않습니다. 바닥에 있는 생크림이 향긋하고 부드럽고, 앙금에서 단맛을 약간 주는 정도입니다. 달콤한 아이스티와 잘 어울리는군요. 

카페 쌔틀
초코 그레놀라 쿠키

쿠키도 나쁘지 않았지만 서비스로 주신 현재 개발 중인 초코 그레놀라가 저는 더 마음에 들더군요. 생크림에 찍어서 먹고 서비스로 제공해준 뜨거운 물로 마시는 얼그레이와 함께 마시면 그레놀라의 고소한 견과류와 곡물 그리고 초코의 향이 얼그레이의 향긋함과 서로 조화롭습니다.

카페 쌔틀
카페 쌔틀 허블

개업을 한지 약 3개월밖에 되지 않아서 새로운 메뉴도 개발하고 아직 널리 알려지지도 않았지만 메뉴 하나하나에 직접 고민해서 직접 만든 정성이 있는 제품들이었습니다. 

차를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새로운 디저트와 음료를 찾고 계신다면

친절한 카페를 찾고 있다면 

새로운 스타일의 카페를 찾으신다면

아기 고양이를 좋아하신다면

조금 멀리 서라도 시간을 내서 찾아가 볼 만한 카페라고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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