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라오지 냉차 - 중국에서는 코카콜라를 이기는 음료의 맛은 어떨까요?

편의점에서 만난 중국 냉차?

편의점에서 독특한 차를 발견했습니다.

왕라오지 냉차

'왕라오지 냉차'라는 중국의 차입니다. 

대만 쪽 음료는 종종 만나는데 중국 차를 수입하다니 신기하군요

가격은 1개에 2000원으로 중국산 치고는 높은 가격입니다. 

인터넷으로 검색을 해보았더니 중국에서 가장 인기 좋은 RTD음료라고 합니다.

중국에서는 2008년부터 코카콜라의 판매량을 넘어섰다고 합니다.

 

왕라오지 냉차의 역사와 함께 어떻게 코카콜라의 판매량을 넘어선 중국의 국민 음료가 되었는지 살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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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라오지 냉차의 역사

왕라오지 냉차

1800년대 광저우에서는 위장이 좋지 않을 때 한약을 마셨습니다. 그런데 이 한약이 너무 강해서 부담스러워했는데요. '왕저방'이라는 사람이 이 한약의 성분을 조절해서 차가운 성분으로 만들고 찻집을 만들어서 팔았습니다. 인기가 좋아지면서 1870년 브랜드화를 하면서 차의 이름을 '왕라오지'라고 정했습니다. 광저우는 중국 남부 지역으로 아열대성 해양성 기후입니다. 덥다고 합니다. 그래서 열을 내려주는 '왕라오지'는 인기가 있었는데요. 

2002년부터 '열나기 전에 왕라오지를 마시자’라는 광고문구를 사용하면서 더욱 인기를 얻었습니다. 게다가 2003년 사스가 유행하면서 열을 내리는 음료로 더욱 인기를 얻었습니다. 열을 내려주는 기능성음료로 자리를 잡았습니다.

물론 이런 열을 내리는 냉차의 시장에 코카콜라도 뛰어 들어서 '미려원', '철량원'을 만들어서 도전했지만 왕라오지의 명성을 넘지는 못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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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던 중 2008년 5월 진도 8.0 쓰촨 대지진이 발생하고, 사망자만 6만 9천명이 발생했습니다. '2008년 대지진 모금연회'에서 1억 위안을 기부하면서 작은 음료 기업이 최고의 기부액을 기록하게 되었습니다. 이 사실이 알려지면서 중국인 들은 '왕라오지를 보이는 대로 모두 마셔버리자'라는 문구가 유행하게 되었고, 그해 여름 왕라오지는 코카콜라의 판매량을 넘어서게 됩니다.

이후로도 꾸준히 중국 판매량 1위를 이어지고 있으며,

'중국소비자 만족도 1위'음료를 유지 하고 있다고 합니다.

 

(참고 :https://news.koreadaily.com/2017/09/14/life/leisure/5606023.html, https://weekly.chosun.com/news/articleView.html?idxno=33866)

왕라오지 성분

왕라오지 냉차

요량은 310ml에 112kcal 입니다.

원재료는 물과 설탕, 꿀풀, 국화 인동꽃봉오리, 감초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냉차라고 해서 '차(茶)' 성분이 있을 줄 알았지만 열을 내리는 허브성분들이 있들어있는 허브차의 종류로 보면 될 것 같습니다.

 

왕라오지 냉차 맛과 향

왕라오지 냉차

수색은 탁한 갈색입니다.

 

맛은 달달합니다. 그리고 후미에 약간 매운맛이 여운 있게 있습니다.

 

향은 꽃향보다는 첫 느낌은 농향형 우롱차라는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마시다 보면 우롱차와는 다른 짚향이나 스모키 한 느낌도 있습니다

원재료에 적혀 있는 다양한 꽃과 감초의 향인 것 같지만 우리가 익히 알던 허브티의 향과는 다르게 스모키한 느낌이 나서 어떤 전처리를 해서 약재로 만들어서 사용한 것 같습니다. 

 

전체적인 느낌은 조금 오래된 농향형 우롱차에 설탕을 많이 넣고 마시는 느낌인데요.

저에게는 조금 어색한 느낌이 있어서 레몬슬라이스를 넣어서 산미와 과일향을 더했더니 마시기 더 편한 것 같습니다.

 

허브티이지만  단맛이 진하고 향은 다소 어색한 음료라서 처음에는 별로라는 생각이 들었는데요.

마실 수록 목 넘김이 좋고

뒤끝에 있는 매운맛과 스모키 한 향이 은은하게 있어서 마시는데 부담이 없었습니다.

 

실제로 열을 내려주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달달한 여름 음료를 찾으신다면 나쁘지 않다는 생각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