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전골목에 쌍떼라는 테이크아웃 전문 카페가 있었습니다. 약전 골목답게 시그니처 메뉴로 쌍화라떼가 있었죠. 특별하지는 않았지만 약전골목 특성이 맞는 독특한 메뉴였지만 요즘은 문을 닫았더군요.
그래서 오늘은 쌍떼를 그리워하며 집에서 쌍화라떼를 만들어 보았습니다. 쌍화라떼를 만들 때 담터의 쌍화차 스틱을 사용했기 때문에 자매품인 대추차로도 대추라떼도 함께 만들어보았습니다.
그런데 가루로 된 담터의 쌍화차와 대추차는 우유에 그냥 녹이는 것이 나을지 아니면 물에 녹여서 사용하는 것이 나을지도 시험해보았습니다. 우선 물의 양에 따라 다르게 만든 쌍화라떼를 만들어보았습니다.
물 양에 따라 다른 쌍화라떼
매질은 총 90ml를 맞추어서
스틱 하나에
우유 90ml,
물 10ml+우유 80ml
물 20ml+우유 70ml
로 용량을 맞추었습니다.
젓지 않고 바로 데운 우유를 넣으면 색이 차이가 나지만
저어서 섞어주면 수색도 큰 차이는 없습니다.
자세히 보면 물 양이 많아질수록 좀 더 진한 색을 보입니다.
맛을 비교해보면
우유로만 만들면 부드럽습니다만 후향에 우유 향이 진해서 느끼한 면이 조금 있습니다.
20ml의 물을 넣은 쌍화라떼는 바디감 중 질감이 워터리 한 느낌이 있습니다.
그래서 물 양을 최소한으로 녹여서 사용한 10ml 정도를 넣고 녹여서 만든 쌍화라떼가 가장 적절해 보입니다.
쌍화라떼와 대추라떼 만들기
방금 만든 테스테에서는 총 라떼의 양이 90ml였지만 이번에는 잔의 용량이 260ml와 220ml 정도라서 총음료의 용량은 180ml 정도로 잡고 나머지는 우유 거품으로 채우는 방식으로 음료를 만들어 보겠습니다.
만드는 방식은 둘 다 같습니다. 과정은 쌍화라떼만 보여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쌍화라떼(대추라떼) 재료
쌍화차 스틱(대추차 스틱) 2 봉지
뜨거운 물 20ml
우유 160ml (전자레인지에 1분)
쌍화라떼(대추라떼) 만들기
전자레인지에 우유를 데우는 동안
쌍화차(대추차)에 물을 조금만 넣고 잘 녹여 줍니다.
데운 우유는 거품기에 넣고 컵의 용량에 따라 거품을 만들어 줍니다.
우유 거품을 만들게 큰 거품은 5~8회정도면 충분합니다.
나머지는 40~50번 정도 섞어주는 정도로 잘게 거품을 내면 부드러운 우유거품을 얻을 수 있습니다.
큰 거품을 10회 이상 만들면 거친 우유 거품이 만들어 지닌 이 부부만 조심해 주세요.
쌍화라떼는 층분리를 확실하게 보여드리기 위해 천천히 조심해서 우유부터 따르고
그 위에 우유 거품을 얹는 방식으로 만들어서 층분리가 선명하게 보입니다.
대추라떼는 큰 고민 없이 훅 부어 보았습니다.
많이 섞이기는 하지만 그래도 비중 차이가 꽤 있어서 적당한 층 분리가 되는 것 같습니다.
참고하셔서 마음에 드는 방식으로 잔에 담으시면 좋을 것 같네요.
어차피 마실 때는 섞어서 마시면 되니까요. 섞어도 색이 나쁘지 않죠?
만약 만드신 음료에서 우유 비린내가 난다면 우유의 온도가 높았던 것인데 이럴 때는 위에 계피나 넛맥 가루를 뿌리시면 비린내를 잡을 수 있습니다. 온도가 적당하다면 우유 비린내가 나지 않더군요.
집에서 간단히 만든 쌍화라떼와 대추라떼 맛도 비주얼도 괜찮네요.
스틱의 양과 우유와 물의 비율만 맞추면 누구나 쉽게 만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따뜻하고 건강한 겨울 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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