던킨도너츠에서 도넛을 커피 대신 밀크티에 찍어 먹어도 맛있을까?- 던킨 도너츠 밀크티

던킨도너츠와 커피 그리고 뉴욕경찰

도너츠는 커피와 함께 먹는 모습은 미국의 영화나 드라마에서 자주 보입니다. 

특히 뉴욕경찰은 통통한 몸매에 한손에는 도넛을 다른 손에는 커피를 들고 있는 모습이 상징적인데요.

 

미국 경찰관들이 도넛을 좋아하는 이유!

그 이유는 위의 네이버 블로그에서 내용을 찾았습니다.

1950~60년대 미국에서는 총기를 휴대한 무장강도가 많았는데요. 특히 번화가에서 24시간을 영업했던 던킨 도너츠는 피해가 많았는데요. 야간에 휴식을 위해 경찰들이 들리는 모습을 본 사장은 아침과 낮에 팔고 남은 도넛을 경찰들에게 무료로 나눠주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이후로 야간에 갈 수 있는 다른 식당들이 생겼지만 경찰들은 던킨을 더 많이 이용했고 무장강도들도 던킨을 침입하는 일이 없어졌다고 합니다.

던킨 도너츠과 도너츠

그러다 보니 이는 뉴욕경찰을 상징하는 음식이 되어 버렸는데요.

저도 던킨에 들리면 꼭 아메리카노와 도넛을 먹곤 했습니다. 던킨의 도넛은 부드럽다기 보다는 조금 뻑뻑한 특징이 있어서 커피에 찍어 먹으면 촉촉해져서 먹기 좋아지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어느날 던킨에 들렀더니 밀크티가 메뉴에 있더군요.

도넛과 밀크티라 궁합이 어떨지 궁금해져서 직접 가서 먹어보았습니다.

 

던킨 도너츠에서 도넛을 밀크티에 덩크해서 먹어도 맛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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던킨도너츠 - 레드벨벳 글레이즈

던킨 도너츠

던킨에서는 연말을 맞이해서 볼빨간산타나 빨간코루돌프, 크리스마스 선물 같은 크리스마스 시즌 메뉴를 출시했나 봅니다. 눈길을 끌었는데요. 

제가 선택한 것은 레드벨벳 글레이즈입니다.

밀크티나 커피에 찍어 먹기 좋은 도넛은 글레이즈 도넛이지만

연말의 분위기는 즐겨야겠고 싶어서 

'윈터 느낌의 레드벨벳 링도넛에 크림치즈를 글레이징한 제품' 인 레드벨벳 글레이즈드를 주문했습니다.

 

던킨의 커피와 음료 메뉴

던킨 도너츠 메뉴

그동안 큰 고민없이 커피만 주문했었는데요.

생각보다 다양한 음료가 있습니다.

달달한 도넛과 함께 누텔라 음료를 마시는 분들도 있나보군요. 혈관이 어지간히 튼튼한 분들을 위한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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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 종류도 다양하게 있었는데요.

잉글리쉬 블랙퍼스트티, 레몬그린티, 밀크티, 제주그린티, 유자캐모마일티, 자몽캐모마일티까지 있습니다.

쌉쌀한 맛을 즐기려면 잉글리쉬 블랙퍼스트티를 마셔도 괜찮지만 

오늘은 밀크티가 목표입니다.

 

던킨의 레드벨벳 글레이즈드와 밀크티

던킨 도너츠 밀크티와 레드벨벳 글레이즈드

짙은 붉은 색의 도넛과

부드러운 거품이 올라와 있는 밀크티를 받았습니다.

 

이렇게 주문하면 도너츠가 2100원 밀크티가 4000원으로 해서 6100원이었습니다.

던킨도너츠 레드벨벳 글레이즈드

레드벨벳 글레이즈는 얇은 크림치즈 토핑이 되었다고 하는데요.

그래서 설탕처럼 쨍한 단맛이 아니라 감칠맛과 간간한 글레이즈드 입니다.

도넛은 자체가 붉은 색이었는데요.

일반 글레이즈드 도넛과 비슷한 식감이었습니다.

 맛은 특별한 차이는 느껴지지 않았고

많이 달지 않은 붉은 색의 도넛이었습니다. 

던킨도너츠 밀크티

밀크티는 부드러운 거품이 올아와 있고

향긋한 실론티와 비슷했는데요.

적당히 달콤하면서 우유향과 맛이 선명한 구수한 맛의 밀크티였습니다.

쓰고 떫음은 없었고 가장 비슷한 맛은 할리스 로얄밀크티였습니다.

 

[인스턴트 밀크티 비교] 카누 에스프레소 밀크티라떼, 티젠 얼그레이 바닐라밀크티, 할리스 밀크

할리스 로얄밀크티는 실론티로 만든 밀크티였는데 던킨의 밀크티는

이 밀크티를 우유에 녹여낸 듯한 맛처럼 느껴졌습니다.

 

그리고 도너츠를 밀크티에 찍어 먹었습니다.

단맛이 조금 진해지긴 했지만 특별히 나빠지거나 좋아지진 않았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찍어먹는데는 아직 커피가 더 나은 것 같습니다.

다음에는 잉글리쉬 블랙퍼스트 티에 찍어 먹어봐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