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즐링, 혹은 다르질링이라 불리는 곳은 인도의 히말라야 산맥이 있는 북서부 지역으로 네팔과 가까운 지역 정도로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다즐링 지역에 다원이 생긴것은 영국의 중국에서 부터 '티 독립'을 위한 노력의 결과입니다. 차 무역으로 손해를 보고 있던 영국에서 첩자를 이용해서 차나무와 재배인력을 훔쳐오는데 성공하고, 1840년 아치볼드 캠벨 박사가 다즐링 지역에서 실험적인 재배에 성공하고, 1852년 다즐링 지역의 토양이 차나무재배에 적합하다는 보고서를 제출하면서 다즐링 지역에서 상업적인 다원이 생기게 되었습니다.
다즐링지역에서는 3~4월부터 수확을 시작하는데요. 이때 수확한 여리고 작은 티는 신선한 풀향, 청포도향과 쌉쌀하고 떫은 맛이 특징이고 5~6월에 수확하는 다즐링 홍차는 단맛과 감칠맛이 좀더 많고 해조류향과, 풀향, 청포도향이 많은 편입니다. 그리고 9~11월에 수확하는 차는 구수하고 해조류향, 과일향, 낙엽향이 나며 보디감이 약한 편입니다. 이렇게 3종류의 다즐링 홍차를 블렌딩해서 티백을 만든다고 합니다.
그래서 저도 다양한 다즐링 홍차블랜드를 리뷰했었는데요. 오늘은 로네펠트 다즐링 홍차를 구해서 이를 다른 다즐링 홍차와 비교해보려 합니다. 우리나라의 동서식품의 티 브랜드인 타라의 다즐링과 트와이닝스의 다즐링과 비교하면 재미있는 리뷰가 될 것 같습니다.
로네펠트 다즐링 홍차
오늘의 주인공인 로네펠트는 독일의 차 회사 입니다. 1개의 티백은 1.5g의 차가 들어가 있으며 18000원에 25개의 티백이 들어 있어서 1개의 티백에는 720원으로 보면 될 것 같습니다.
이 티백을 마시는 방법은 150~200ml를 3분정도 우려내기를 권합니다
차의 온도는 표현이 없었는데요. 일반적으로 홍차는 뜨거운 물이지만 다즐링은 조금 낮은 85도정도를 권합니다.
그렇다고는 하지만 온도는 정확하게 측정하지는 않고 막끓여낸 물을 다른 주전자에 한번 옮겼다가 잔에 담아서 150ml를 넣고 3분간 우려내었습니다.
조금 진하고 어두운 오렌지색의 수색을 보입니다.
해조류향이 많은 편이며, 그 뒤로 젖은 풀향과, 청포도향이 동시에 느껴져서 마지 덜익은 청포도 같은 향이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맛은 감칠맛과 구수함이 많으면서, 후미에 쓴맛이 있기는 하지만 많은 편은 아닙니다.
질감은 약간 텁텁한 떫음이 있습니다.
참고로 로네펠트의 티를 마셔보면 다른 브랜드보다는 감칠맛과 향이 많은 편이군요.
타라의 다즐링 홍차
타라는 동서식품의 티 브랜드인데요. 산스크리트어로 '별', 프랑스어로 '싱그런 대지'를 의미하는 '타라'로 브랜드 명을 정했다고 합니다. 타라에서도 다양한 티가 있고 가까운 마트에서도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예전에 마트에서 구입했을 때 가격이 개당 120원 정도입니다. 해외 브랜드에 비해 저렴한 편입니다. 한개의 티백의 무게는 1.5g이며 물은 150~200ml를 넣기를 권합니다.
저는 조금 진하게 100ml에 3분간 우려내어 좀 진하게 만들었습니다.
그래서인지 아주 진한 오렌지수색을 보이며 쌉쌀한 맛이 조금 진하게 느껴집니다
하지만 과거에 180ml를 넣고 우려냈을때는 너무 연하게 우려나오기때문에 제가 추천하는 물은 120~150ml 가 적당할 것 같습니다.
풀향이 선명하고 과일향은 건포도같은 건과일 향이 느껴집니다.
질감은 약간 묽은 타입이었습니다.
트와이닝스 다즐링 홍차
정확한 이름은 트와이닝스 퓨어 다즐링입니다 티백하나는 2g이며 가격은 개당 440원에서 360원 정도로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추천하는 우려내는 방법은 뜨거운 물 200ml 정도를 넣고 3분정도 우려내기를 권합니다.
수색은 로네펠트와 비슷한 정도의 진하고 어두운 오렌지 색으로 보입니다.
구수한 맛과 쓴맛이 많으면서 후미에 쓴맛이 약간 있습니다.
적포도와 와인향 그 중간 어디쯤의 숙성된 포도향이 조금 느껴지며, 낙엽향이 있으며
질감은 부드럽고 무게감이 있었습니다.
사진의 순서대로 다시 정리를 해보겠습니다.
타라의 다즐링은 쓴맛이 많은 편이며 풀향이 많고, 가볍고 묽은 편입니다.
로네펠트의 다즐링은 해조류같은 감칠맛과 향이 풍성하며 젖은 풀향의 청포도 향과 구수함이 있으며 부드러운 질감입니다.
트와이닝스의 다즐링은 구수하고 쓴맛이 많으며, 포도향과 낙엽향이 풍성하며 무거운 보디감을 가진 홍차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또다른 다즐링 티백이 궁금하시다면 아래의 링크로 가시면 보실 수 있습니다.
[다즐링 홍차 티백 비교] 아마드 티, 딜마, 티카네 - 다양한 나라의 다즐링 티를 비교해보았습니
오늘 비교할 다즐링 홍차 티백은 아마드 티와 딜마, 티카네이라는 회사의 티백입니다. 다즐링 홍차는 인도의 서북부 히말리아 산맥 인근의 다즐링 지역에서 수확한 찻잎으로 만든 홍차입니다.
heeheene-tea.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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