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rjeeling tea는 인도의 서벵골 주의 북부, 해발 2,248m의 히말라야 산속의 도시에서 나는 찻잎으로 만든 홍차입니다. 다르질링은 티베트어에서 유래된 지명으로 다즈(천둥), 링(땅)이라는 뜻이라서 천둥의 땅이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만큼 비가 많이 오지만 지대가 높고 경사가 높아서 물 빠짐이 좋기 때문에 차나무가 자라기 적당했습니다. 그래서 영국인 로버트 포춘이 중국에서 차 묘목과 차 재배인들을 훔쳐서 정착시킨 곳이기도 합니다.
영국에서는 중국에서 전량으로 차를 수입하던 시절에서 식민지를 통해서고급 홍차를 생산하기 시작했는데요. 고산지대에 자란 특징과 산화를 진하게 하지 않아서 마치 녹차나 우롱차 같은 느낌이 있는 홍차입니다. 그래서 풀향과 과일향이 선명해서 청포도 같은 향이 난다고 해서 홍차의 샴페인으로 알려졌다고 합니다.
오늘은 이 다즐링 티를 마셔볼 텐데요. 우리나라 동서에서 만든 티 브랜드인 타라의 다즐링과 인도의 역사가 깊은 힐카트 테일즈의 다르질링 무스카텔을 비교해서 마셔보겠습니다.
우리나라와 인도 현지에서 생각하는 다즐링티의 해석은 어떤지 알 수 있는 좋은 기회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참고로 Darjeeling은 상품으로는 대부분 다즐링이라고 한국어로 표현하지만 외래어 표기법에 따르면 '다르질링'으로 사용해야 맞춤법에 맞다고 합니다. 저는 상품명 때문에 다즐링이라는 표현을 사용하겠습니다.
타라 다즐링
다라의 다즐링은 티백 한개에 1.5g입니다.
고산지대에서 자란 다즐링 홍차는 여린 찻잎의 상큼한 맛과 촉촉한 풀향이 특징입니다.
-타라 클래식 다즐링
100도의 물을 150~200ml를 부어서 3분 정도 우려내기를 권합니다
홍차의 잎을 완전히 분쇄하지는 않았지만 조금 빠르게 우려내기 위해 약간 분쇄한 형태입니다. 녹색의 느낌이 있는 검은색입니다.
물 150ml에 3분간 우려내었습니다.
수색은 조금 어두운 호박색입니다.
처음에는 풀향이 선명하게 느껴지며 진한 단향이 따라옵니다. 몰트의 단향과 비슷하며 그 사이에는 나무향도 있습니다.
약간의 산미와 구수한 맛이 있으며 후미는 쓰고 떫음도 선명한 편입니다.
풀향과 몰트향 그리고 톡 튀는 산미와 부드러운 질감이 특징이 다즐링 홍차였습니다.
힐카트 테일즈 - 다즐링 무스카텔(Hillcart tales Darjeeling Muscatel)
샴페인처럼 달콤한 히말라야 다즐링
특유의 밝기와 상쾌함으로 유명한 다즐링 무스카텔, 꽃향기와 향신료 향으로 시작하여 미각에 남는 과일 같은 마무리로 분위기를 완성합니다. 풍미가 풍부하면서도 가벼운 다즐링 무스카텔은 단독으로 즐기는 것을 추천하지만, 우유나 설탕을 가미해 스콘 등과 함께해도 좋습니다.
-힐카트 테일즈 홈페이지 중
힐카트는 독특한 형태의 티백 포장을 사용합니다.
비닐 포장을 열면 6각의 꽃잎같은 종이 포장이 되어 있습니다.
“You must be the change you wish to see in the world”는 “세상에서 보기를 바라는 변화, 스스로 그 변화가 되어야 한다”라는 뜻입니다 “Be the change that you wish to see in the world”는 “당신이 보고 싶은 대로 세상을 바꾸세요”라는 뜻입니다.
-구글 제미나이의 해석 중
간디의 격언이 있습니다.
격언은 격언이고 면으로 된 티백이 있습니다. 그리고 찻잎도 거의 부셔지지 않아서 우려내는데 시간은 조금 더 걸립니다
300ml에 뜨거운 물 3분 정도 우려내기를 홈페이지에서는 권하고 있습니다.
힐카트 테일즈의 다즐링 무스카텔은 이름자체에 무스카텔이 있습니다.
무스카텔은 미국에서는 강화와인을 뜻하며 로제색상의 단맛이 나는 무스카트 포도로 만든 와인입니다.
풀향이 같이 나기는 하지만 신선한 향보다는 싱그러운 느낌과 단향이 몰티 하기보다는 과일느낌이 있습니다. 그래서 상상을 더한다면 진한 와인느낌이 있는 홍차입니다. 쓰고 떫음은 타라보다 조금 더 진해서 질감도 더 풍성하게 느껴집니다.
한국에서 만든 타라의 다즐링은 신선한 풀향과 몰트함에 집중한 느낌이었다면
인도에서 만든 힐카트 테일즈의 다즐링은 청포도나 샴페인 같은 느낌의 홍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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