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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칵테일

녹차를 넣으면 소주가 물이 된다? - 녹차소주, 현미녹차소주, 그리고 녹차소주하이볼

by HEEHEENE 2023. 3.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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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주에 녹차를 넣으면 소주가 물이 됩니다'

인터넷에서 떠도는 이상한 소문이 있습니다. 녹차는 알코올 분해하는 성분이 있어서  소주에 녹차를 넣어서 마시면 물이 된다는데요. 그럴리는 없겠지만 신기해서 시험해 보았습니다.

 

녹차소주와 현미녹차소주

그냥 녹차로만 하면 재미가 없을 수 있으니 현미녹차와 일반 녹차 티백을 소주 150ml에 티백 3개 정도 넣고 3~4시간을 실온에 우려내서 사용했습니다.

녹차소주녹차소주
현미녹차소주와 녹차소주

소주는  기존에 다양하게 시험한다고 구입해서 먹고 남았던 소주를 모았더니 약 300ml라 딱 2병 만들 수 있겠습니다. 떨이 처리를 맛있게 해 봐야겠습니다. 열소독한 병에 소주를 넣고 티백을 넣고 운동을 다녀오니 잘 우려 나왔습니다. 현미녹차도 지난번에 마시고 남은 것, 녹차도 여기저기 남아있는 티백을 모아 3개씩 넣었는데요.

현미녹차소주녹차소주
현미녹차소주와 녹차소주

현미녹차소주는 약간 탁한 연두색정도로 나왔고, 향은 뭐 그냥 소주향입니다.

녹차소주는 녹차가루가 섞인 티백이라 그런지 색이 조금 진하게 나왔습니다. 그리고 소주향은 좀 줄어든 것 같습니다.

현미녹차소주녹차소주
현미녹차소주와 녹차소주

마셔보면 

현미녹차소주는 소주향이 그다지 줄지 않고 알코올 강도도 그다지 변화가 없어 보이는데요. 후미에 볶은 현미향이 더해지는 정도의 변화만 느껴집니다.

 

녹차소주는 소주 특유의 향은 확연히 줄어 들었습니다. 하지만 알코올 도수가 변한 것 같지는 않으면서 후미에 녹차의 쌉쌀함도 조금 느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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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문처럼 녹차가 알코올자체를 분해해주는 것 같지는 않습니다만 소주 특유의 향은 많이 줄여주는 것 같네요. 향이 줄어들어서 분해된다는 생각을 했던 것 아닐까 추측해 봅니다. 개인적으로 소주향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기 때문에 소주향이 줄어드는 것만으로도 저는 만족스러운데요. 이 녹차소주로 하이볼을 만들어 보겠습니다.

 

현미녹차 소주 하이볼과 녹차 소주 하이볼

현미녹차 소주 하이볼녹차 소주 하이볼
현미녹차 소주 하이볼과 녹차 소주 하이볼

녹차는 레몬이나 라임향과 잘 어울립니다. 그리고 달달한 설탕맛과도 잘 어울리죠.

그래서 아이스티로 만들면 꽤 깔끔하고 맛있는 아이스 그린티를 드실 수 있습니다. 

그래서 하이볼로 만들 때도 아이스그린티에 비슷한 느낌으로 레몬을 더하고 설탕대신 당분이 들어간 스프라이트를 사용했습니다.

 

얼음이 든 잔(220ml 정도)에

30ml의 녹차소주를 넣고

레몬즙 15ml를 넣고

스프라이트로 잔을 채워서 만듭니다.

현미녹차소주하이볼녹차소주하이볼
현미녹차소주 하이볼과 녹차소주 하이볼

인터넷에서는 소주에 사이다를 넣은 하이볼을 소사라고 부르기도 하는데요. 그에 따르면 현미녹차소사, 그리고 녹차소사가 되는 칵테일입니다. 여기에 레몬즙과 레몬휠만 조금 더하면 매력적인 칵테일이 도비니다.

 

현미녹차소사는 레몬소주같은 느낌에 후미에 현미향이 있는 재미있는 하이볼이 되었습니다. 구수하면서도 상큼함이 동시에 느껴지는 맛은 처음이라 어색하지만 조화로운 느낌이긴 합니다.

 

녹차소주 하이볼(녹차소사)은 소주향은 거의 느껴지지 않으며, 쓴맛도 거의 느껴지지 않습니다. 그리고 레몬향과 녹차향이 은은하게 있으면서 단맛도 더해져서 목 넘김이 매우 편합니다.

물론 술이 약한 저는 녹차소주 하이볼이 소주맛이 나지 않고 부담없어서 홀짝홀짝 마시다 끝내 취해버렸지만 마시는 순간은 정말 알코올이 분해된 그린아이스티를 마시는 느낌이네요.


녹차소사
현미녹차소사와 녹차소사

현미녹차와 녹차를 이용해서 현미녹차소주와 녹차소주를 만들어보았습니다.

현미녹차는 녹차의 함량이 적어서 그런지 소주향을 줄이는데는 성공하지 못했으며

녹차는 소주향을 많이 줄여주며

사이다를 이용한 하이볼을 만들었을 때는 완전히 느껴지 못하게 도와줍니다.

물론 알코올 분해는 되지 않아서 맛있게 마시면 취하는 것은 같으면서,

숙취는 저의 느낌이지만 그냥 소주로 마실때보다는 나은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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