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크티라면 명국식으로 우려낸 홍차에 우유를 넣거나, 우유에 홍차를 넣는 티를 말하지만, 차이는 일반적으로는 우유와 차를 끓여서 만들곤 합니다.
밀크티와 차이는 사용하는 홍차도 다르고 첨가물도 다릅니다.
차이는 대게 아삼 CTC를 많이 사용합니다만 잉글리시 블랙퍼스트를 섞어 사용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향신료를 섞어서 끓여서 풍부한 향과 맛을 더합니다. 하지만 차이에 사용되는 향신료는 인도와 동남아시아에서 나는 향신료가 많아 구하기 어렵기도 하죠.
우리나라에도 좋은 향신료가 많이 있죠. 생강, 마늘도 있고 중국이나 베트남에서 수입한 계피도 구하기 쉽죠. 이런 구하기 쉬운 재료로 밀크티를 만들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마침 누군가 선물로 준 생강차가 있어서 이것으로 만들어 보았습니다. 약간의 개선방안을 포함해서 소개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급하게 재료만 보시려면 맨 아래에 진한 색을 보시면 됩니다.
생강 차이 재료
물과 우유는 150ml씩 사용했습니다. 크게 변형할 이유는 없었습니다.
홍차는 집에 가장 많이 남은 잉글리시 블랙퍼스트를 6g 사용했지만 되도록 아삼 CTC를 사용하는 편이 낫습니다.
생강차는 인스턴트 한 봉지를 사용했습니다. 아무래도 생강청보다는 생강가루로 만들어서 화하고 매운맛이 강한 편입니다.
생강 차이 만들기
끓는 물에 차를 넣고 2분 정도 끓여줍니다.
충분히 우려낸 차에 우유와 생강차를 넣고 다시 2분간 끓여줍니다.
차 거름망에 걸려주고,
유막을 제거하기 위해 두 컵으로 차를 옮겨가면서 공기를 주입합니다.
생강 차이 맛보기
간단하게 만들어지는 생강 차이는 생강향이 상당히 세고 화한 느낌이 셉니다.
이래서 홍차가 몰트 향과 무거움이 있는 아삼 CTC를 사용하는 것이 낫습니다.
맛이 없는 것은 아닌데 묘하게 거슬리고 생강 라테를 마시는 기분입니다.
하지만 그렇게 하더라도 화한 느낌이 너무 셀 수 있어서 계피 한 꼬집과 설탕 1 티스푼을 넣고 섞어보았습니다. 계피의 단향이 생강의 화하고 매운맛을 잡아줍니다. 게다가 설탕까지 더해지니 마시기 편안합니다. 생강향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불만이 없을 것 같습니다만, 생강과 계피에 거부감이 있다면 피하는 편이 좋을 것 같습니다.
만약 집에 만들어놓은 생강청이 있고 이를 사용하셔도, 계핏가루 한 꼬집과 설탕 1 티스푼은 넣어주시는 것이 낫습니다. 생강청을 넣으신다면 생강차 대신 생강청 1큰술을 넣으시면 됩니다. 맛은 생강청이 더 깊고 부드럽습니다.
개선한 생강 차이
결론적으로 홍차 아삼 CTC 6g과 생강청 1큰술 혹은 생강차 1 봉지, 계피 가루 한 꼬집, 설탕 1 티스푼, 물 150ml, 우유 150ml를 사용해서 만드시면 환절기 감기에도 도움이 될 수도 있는 생강 차이가 됩니다. 요즘 날씨가 으스스할 때 만들어 마시면 몸이 데워지는 효과는 확실히 납니다. 건강한 봄철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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