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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를 마시다/티탐구생활

커피빈 얼그레이 바닐라라떼 vs 얼그레이 티에 녹인 바닐라라떼 - 얼그레이와 바닐라향은 잘 어울리는가?

by HEEHEENE 2024. 5.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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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에서는 바닐라향을 많이 사용합니다.

티에는 얼그레이티가 인기가 좋습니다. 보통은 이렇게 구분을 해서 사용합니다만

티와 커피를 모두 판매하는 대표적인 프랜차이즈 카페인 커피빈에서는 이 둘을 합치고 싶었던 모양입니다. 매장의 메뉴에서는 보이지 않지만 코스트코에서는 믹스밀크티로 판매하는 얼그레이 바닐라 라떼가 있습니다. '향만 넣었나?' 싶었는데요 홍차 추출분말과 얼그레이 홍차분말도 포함된 제품이었습니다.

 

커피빈 얼그레이 바닐라라떼커피빈 얼그레이 바닐라라떼
커피빈 얼그레이 바닐라라떼

작은 박스는 없고 40개가 들어 있는 티백은 13590원에 판매하고 있었습니다. 개당 340원 입니다.

맥심 슈프림이 개당 180~190원 정도이고, 스테이아믹스커피나, 콩커피도 가격대가 300~400원 정도입니다.

스타벅스 믹스커피가 600원 정도입니다.

비교해서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호기심이 생겼습니다. 혹시 실제 얼그레이티를 우려내서 바닐라라떼를 넣으면 향과 맛이 비슷해질까요?

비교 삼아 사용할 바닐라라떼는 투썸플레이스의 에이리스트 바닐라라떼이며, 얼그레이티는 트와이닝스의 얼그레이 티를 사용해서 만들어보았습니다.

우선은 커피빈 얼그레이 바닐라라떼를 살펴보겠습니다.

 

커피빈 얼그레이 바닐라라떼

커피빈 얼그레이 바닐라라떼커피빈 얼그레이 바닐라라떼
커피빈 얼그레이 바닐라라떼

 

꽤나 큰 박스입니다.

한 개의 커피빈 얼그레이 바닐라라떼는 개당 25g이며, 111kcal, 카페인 함량은 24.325mg입니다.

원재료를 보면 얼그레이 홍차분말과, 홍차추출 분말, 바닐라빈 파우더와 함께

팜핵유가 중심인 식물성크림과 전지분유,

설탕과

얼그레이향, 얼그레이향분말, 홍차추출분말, 바닐라향분말, 밀크향분말등이 들어 있습니다.

 

커피빈이라는 브랜드 명 덕분에 커피가 들어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는데요.

사실은 얼그레이 바닐라 밀크티로 봐야 할 것 같습니다.

커피빈 얼그레이 바닐라라떼커피빈 얼그레이 바닐라라떼커피빈 얼그레이 바닐라라떼
커피빈 얼그레이 바닐라라떼

미색의 고운 가루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뜨거운 물 100ml를 넣고 따뜻한 얼그레이 바닐라 라떼를 만들었습니다.

분유향이 선명하고 단맛이 짜릿할 정도로 선명합니다.

질감도 풍성합니다. 

 

수색이나 질감은 밀크티라기보다는 오히려 얼그레이향이 나는 순한 믹스커피 같습니다.

쓰고 떫음이 없고 달콤하고 향긋하기만 음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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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스로 마실 때는 물을 60ml 정도만 넣고 얼음으로 채워서 만들면 되는데요.

저는 얼음 대신 아이스크림을 넣어보았습니다. 

단맛과 향이 진해서 조금 부담스럽기는 하지만 개성 있는 아포가토가 된 것 같습니다.

 

전체적인 평가는 달달하고 향긋한 라떼입니다. 

 

투썸에이리스트 바닐라라떼로 만든 - 얼그레이 바닐라 카페라떼

얼그레이 바닐라 카페라떼얼그레이 바닐라 카페라떼
얼그레이 바닐라 카페라떼

투썸 에이리스트 바닐라라떼는 믹스커피에 바닐라향이 더해진 제품입니다. 이 믹스커피를 얼그레이티를 우려낸 100ml의 홍차에 넣으면 커피빈 얼그레이 바닐라 라떼와 비슷한 느낌을 즐길 수 있을까요?

얼그레이 바닐라 카페라떼얼그레이 바닐라 카페라떼
얼그레이 바닐라 카페라떼

트와이닝스의 얼그레이티를 120ml 정도의 뜨거운 물에 2분 정도 우려내고 

여기에 바닐라라떼를 넣고 잘 저어서 얼그레이 바닐라 카페라떼를 만들었습니다.

 

의외로 단맛이 적고 구수함이 많습니다.

얼그레이향은 커피 향이 묻히지만 후미에 은은하게 베르가못 향이 있습니다. 

질감도 많이 묽은 느낌입니다.

 

커피빈 얼그레이 바닐라 라떼와는 느낌이 완전히 다르군요.

구수하고 묽으면서 후미는 약간 쌉쌀한 느낌도 있는데요.


얼그레이 바닐라라떼
얼그레이 바닐라 카페라떼 vs  얼그레이 바닐라 카페라떼

이 둘을 비교한다면 

커피빈 얼그레이 바닐라라떼는 달콤하고 향긋하며 풍성한 질감이 특징입니다. 단맛을 좋아하는 분들께는 매력적일 것 같습니다. 하지만 단맛을 좋아하지 않는다면 조금 느끼할 수도 있겠다 싶었습니다. 

 

반면

얼그레이티에 바닐라라떼를 녹인 얼그레이 바닐라카페라떼는 구수함이 많고 단맛은 오히려 적어서 구수한 맛을 좋아하면서 강한 카페인을 원하다면 색다른 믹스커피로 즐기기 좋을 것 같군요.

 

같은 주제로 만든 바닐라라떼지만 특징이 완전히 달랐습니다.

취향에 맞는 바닐라라떼를 즐길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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