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크티를 좋아하시나요? 저는 밀크티를 잎차나 티백을 이용해서 종종 만들어서 마셨는데요. 장점은 왠지 날 것 같은 향과 맛 그리고 당도를 조절할 수 있습니다만 우려내는 시간이나 양조절에 실패하면 쓰고 떫음이 진해지고, 향이 날아가버리는 단점도 생길 수 있습니다. 게다가 시간과 장비가 꽤 필요하죠.
그래서 카페에서 밀크티를 만드는 과정을 보면 대부분 홍차베이스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홍차 시럽보다는 조금 묽은 질감이며 단맛도 조금 적은 정도이며, 홍차의 함량은 높은 편입니다.
오늘은 노브랜드 매장에 들렀다가 500ml에 5980원하는 홍차와 타로 베이스를 발견했습니다.
200ml의 우유에 40ml의 베이스를 넣어서 만들기를 권하는데요. 즉 250ml 정도의 밀크티를 12잔 정도를 만들 수 있는 용량입니다. 그래서 한잔에 베이스 가격은 500원 정도가 소요되는군요.
용량에 비해서 보면 높은 가격은 아닌 것 같습니다. 대만에서 의뢰해서 만들었다는데요.
타로 베이스 부터 하나씩 살펴보겠습니다. 그리고 홍차베이스로 밀크티 외에 아이스티나 따뜻한 티로도 마셔보겠습니다.
노브랜드 홍차베이스 타로향
홍차 베이스이지만 타로향이라고 합니다.용량은 500ml이며 칼로리는 236kcal입니다.
홍차가 2%, 타로향이 0.5%, 홍차분말 0.3%, 과 설탕 그리고 우롱차분말도 포함된 제품으로
대만에서 만들었습니다.
어두운 갈색으로 타로향이 풍성합니다. 달달하면서 홍차향이 느껴집니다. 특별히 우롱차의 느낌은 진하지 않지만 홍차향과 후미에서 떫음도 선명한 편입니다.
뜨거운 물 100ml에 타로 베이스 20ml를 넣어서 따뜻한 홍차를 만들었습니다. 타로 특유의 코코넛향과 고구마향이 선명하고 홍차향도 있습니다. 그런데 단맛이 진하고 향이 너무 진해서 그다지 권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이번에는 얼음을 넣고 아이스 타로티를 만들었습니다. 온도가 낮아지면 타로향은 적당히 줄었습니다. 맛은 여전히 달달합니다. 타로향의 호감에 따라 호불호가 갈릴 것 같습니다. 저에게는 조금 부담스러웠습니다.
노브랜드 홍차베이스 오리지날
파란색 라벨이 오리지날입니다. 같은 500ml 용량이며 235kcal입니다.
홍차가 4% 있으며 홍차분말이 1.5% 포함되어 있으며
설탕과 홍차향료도 더해진 제품입니다. 역시 대만에서 만들었습니다.
색은 조금 더 진합니다. 실론티 같은 과일향의 홍차가 선명합니다. 달달하고 농도도 타로향보다 더 진하지만 홍차의 함량이 높아서 그런지 떫음도 더 진합니다.
따뜻한 물 100ml와 20ml의 홍차 베이스를 넣어서 따뜻하고 달콤한 홍차를 만들었습니다. 향은 실론티 같고 후미는 떫지만 단맛이 진하고 몰티 한 느낌이 진합니다.
얼음을 넣고 아이스티로 만들었습니다. 익숙했던 홍차베이스 아이스티입니다. 이대로 마셔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노브랜드 홍차베이스로 만드는 밀크티
우유를 따뜻하게 데워서 100ml에 타로 베이스 20ml를 넣어보았습니다. 물만 넣은 것에 비해서 확실히 마시기 편합니다. 하지만 여전히 타로향이 너무 진한데요.
얼음을 넣고 차갑게 만들고, 우유가 들어가면 향도 너무 진하지 않고 우유의 구수함이 더해져서 마시기 편해집니다.
홍차베이스 타로향은 차가운 우유와 가장 잘 어울리는 것 같으며, 카페에서 판매하는 타로 밀크티에 비해서 부족하지 않은 맛과 향이었습니다.
따뜻하게 데운 우유 100ml에 홍차 베이스 오리지날을 20ml를 넣고 따뜻한 홍차밀크티를 만들었습니다. 향은 적당한데 단맛이 너무 진하게 느껴집니다.
그리고 얼음을 넣어서 만든 아이스 홍차밀크티는 향과 단맛도 적당합니다.
아무래도 밀크티용으로 만든 홍차베이스라서 우유에 20% 정도로 섞었을 때가 가장 적당한 당도인 것 같습니다
하지만 따뜻한 밀크티는 물만 넣은 타로티와 홍차티에 비해서 단맛과 향은 적지만 그래도 조금은 진한 편입니다. 그래서 우유의 양을 150ml에 10ml의 홍차베이스를 넣는 편이 좋은 것 같습니다.
차가운 우유와 얼음을 넣어서 만든 아이스 타로밀크티와 아이스 홍차밀크티는 익숙하게 마셨던 타로밀크티와 블랙밀크티의 느낌과 비슷하고, 홍차와 우롱차가 포함되어서 가볍지 않고 묵직해서 매력적입니다.
그래서 결론은 노브랜드의 홍차베이스 오리지날은 아이스티나 아이스블랙밀크티로 마시면 적당했습니다.
그리고 홍차베이스 타로향은 아이스 타로밀크티로 마시는 편이 장점을 가장 잘 살릴 수 있었습니다.
'차를 마시다 > 밀크티'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우유비교] 소화가 잘되는 우유 vs 오리지널 우유 - 어떤 우유가 밀크티로 맛있을까요? (0) | 2024.04.06 |
|---|---|
| 사이더(Cider)로 애플 밀크티 만들기 - 써머스비 애플과 호가든 애플 (2) | 2023.11.02 |
| 현미우유로 만든 비건 말차라떼는 맛이 어떨까요? - 얼티브 현미우유 (0) | 2023.08.15 |
| 메로나맛 우유로 만든 메론밀크티 2종류 - 메론홍차밀크티, 메론말차밀크티 (0) | 2023.07.04 |
| 여름 꽃 수국과 파스텔 톤 밀크티 - 딸기우유와 메론우유 말차밀크티 (0) | 2023.07.01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