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날에 선물을 살까 싶어서 롯데백화점에 들렀습니다. 오랜만에 만나는 지인을 위해서 차(tea)를 선물할까 싶었는데요. 의외로 선물용 차를 판매하는 매장은 보이지 않아서 아쉬웠습니다. 대신 처음 보는 인스턴트 밀크티를 발견했습니다.
밀크티인데 헤이즐넛 맛이라고 합니다.
헤이즐넛 맛은 누텔라의 맛이라고 생각하시면 되는데요. 밀크티에 섞인 제품은 저도 처음 접해봐서 구입했습니다.
그런데 한자가 있는데요.
미스터 브라운 헤이즐넛 밀크티
미스터 브라운이라는 브랜드는 1982년에 설립된 대만 내에서 처음으로 캔커피를 판매한 회사로 브라운 커피였습니다. 원래는 커피를 전문으로 하는 브랜드인 것 같습니다. 동남아시아에서 가장 큰 커피공장을 가지고 4,000kg이 넘는 커피콩을 생산한다고 합니다.
제가 구입한 미스터 브라운 헤이즐넛 밀크티는 7000원에 10봉지라서 한 봉지에 700원입니다.
한 봉지에는 30g이며 137.9kcal입니다. 180~200ml의 밀크티를 만들 수 있습니다.
원재료를 보면 팜유가 들어간 크리머와 설탕, 탈지분유, 홍차분말과 향료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향은 헤이즐넛 향과 우유향이 포함되었습니다.
봉지는 넓적한 타입이며
내용물은 모두 고운 가루로 되어 있으며 거뭇거뭇한 홍차분말도 보입니다.
그래서 오늘은 이 미스터 브라운 의 헤이즐넛 밀크티를 마시는데요. 뜨거운 물 180~200m를 한 봉지에 넣어서 만들면 됩니다. 그런데 헤이즐넛향이 더해진 밀크티이기 때문에 혹시 아몬드 브리즈를 넣으면 맛이 어떻게 변할까 호기심이 생겼습니다. 비교하는 김에 따뜻하게 데운 우유를 이용해서 밀크티를 만들어보았습니다.
물과 아몬드 브리즈, 우유는 비교해 보겠습니다.
헤이즐넛 밀크티와 물
뜨거운 물 180ml를 넣었습니다. 조금만 저어주면 잘 녹습니다.
헤이즐넛 향과 홍차향이 섞이면서 고소하고 달콤합니다.
후미에는 약간 떫음이 있으면서 홍차 질감을 보여줍니다.
분유의 약간 묽은 질감이 있습니다.
일반 밀크티에 비해서 고소한 견과류 향이 의외로 조화로웠습니다.
약간 묽지만 그래도 일반 인스턴트 밀크티에 비해서는 좀 더 풍성한 질감이었으며
홍차의 쓰고 떫음은 적은 편이라서 마시기는 좀더 편했습니다.
헤이즐넛 밀크티와 아몬드 브리즈
이번에는 아몬드 브리즈를 전자레인지로 데워서 150ml에 한 봉지의 헤이즐넛 밀크티를 넣고 저어보았습니다. 아몬드 브리지의 양이 적기는 했지만 생각보다 잘 녹지 않았습니다. 잘 저어주면 녹기는 하는데 시간이 좀 걸렸습니다.
잘 저어주어서 그런 걸까요? 아니면 아몬드 브리즈의 특징일까요 질감이 물로 만든 밀크티에 비해서 부드럽고 가볍습니다.
단맛도 더 많이 느껴집니다.
아몬드 향과 헤이즐넛의 견과류 향이 더욱 풍성해져서 홍차의 향과 맛은 좀 더 적어지고 보조적인 역할을 합니다.
헤이즐넛 밀크티와 우유
이번에는 우유를 180ml를 넣고 녹여보았는데요. 아몬드브리즈보다도 더 덜 녹습니다.
꽤 열심히 저었지만 마지막까지 건더기가 좀 남아있습니다. 고생한 만큼 부드럽고 크리미 한 질감이며 무게감은 아몬드브리즈보다는 무거웠고, 물보다는 가벼운 편이며, 풍성한 질감이었습니다.
단맛은 아몬드 브리즈보다 적었고, 물보다는 많았습니다.
우유가 들어가서 구수한 맛과 오일맛, 감칠맛은 가장 남았습니다.
대만의 커피 브랜드인 미스터 브라운에서 출시한
헤이즐넛 밀크티는 달콤하고 고소한 견과류 향이 조화롭고 매력적인 인스턴트 밀크티입니다.
아몬드 브리즈나 우유로 밀크티를 녹이면 잘 녹지 않아서 정성과 시간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맛에는 각각 특징이 더해졌는데요.
아몬드 브리즈를 사용한 밀크티는 아몬드향이 더해지고, 단맛과 가벼운 보디감에 전체적으로 화려한 느낌의 밀크티가 되었습니다.
우유를 사용한 밀크티는 질감과 구수한 맛, 오일맛과 감칠맛이 풍성한 밀크티가 되었습니다. 아몬드 브리즈보다는 홍차맛이 조금 더 선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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