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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시2

산수유 꽃 진 자리 (나태주 시)와 산수유 차 시 산수유 꽃 진 자리 산수유꽃 진 자리 나태주 사랑한다. 나는 사랑을 가졌다 누구에겐가 말해주긴 해야 했는데 마음 놓고 말해줄 사람 없어 산수유꽃 옆에 무심히 중얼거린 소리 노랗게 핀 산수유 꽃이 외워두었다가 따사로운 햇빛한테 들려주고 놀러 온 산새에게 들려주고 시냇물 소리한테까지 들려주어 사랑한다. 나는 사랑을 가졌다 차마 이름까진 말해줄 수 없어 이름만 빼고 알려준 나의 말 여름 한 철 시냇물이 줄창 외우며 흘러가더니 이제 가을도 저물어 시냇물 소리도 입을 다물고 다만 산수유꽃 진자리 산수유 열매들만 내리는 눈발 속에 더욱 예쁘고 붉습니다. 노란 산수유꽃이 불꽃처럼 파란 하늘에 터져 있습니다. 언젠가는 빨간 열매가 되겠지만 이른 봄이 왔음을 알려주는 노란색 꽃입니다. 자세히 보면 작은 꽃들이 여러 .. 2023. 3. 26.
김소월 진달래꽃 - 즈려밟지 말고 따뜻하게 우려서 드세요 - 진달래꽃차 시 진달래꽃 진달래꽃 김소월 나 보기가 역겨워 가실 때에는 말없이 고이 보내 드리우리다. 연변에 약산 진달래꽃 아름 따다 가실 길에 뿌리오리다. 가시는 걸음걸음 놓인 그 꽃을 사뿐히 즈려밟고 가시옵소서 나 보기가 역겨워 가실 때에는 죽어도 아니 눈물 흘리우리다. 시에 대해서 잘 모르는 저 같은 사람도 외워대는 우리나라 국민 시인 김소월 님의 시 진달래꽃입니다. 어떤 의미인지는 숨겨진 상징적 의미는 모르겠습니다만 읽을 때마다 복합적인 감정이 소용돌이치는 느낌입니다. 그래서 진달래꽃이 필 때가 되면 떠오릅니다. 진달래꽃과 화전 진달래꽃은 철쭉과는 다르게 독이 없는 진짜 달래꽃이라는 뜻으로 화전으로 먹기도 합니다. 그래서 참꽃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제가 살고 있는 곳에서는 4월경에 볼 수 있습니다. 운이 좋.. 2023. 3.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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