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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시4

하얀눈을 노래한 나태주 시인의 겨울시와 함박눈을 닮은 스노우밀크티 예전에 캘리그래피를 잠깐 배울 때 처음으로 외운 시가 나태주 시인의 꽃입니다. 짧으면서도 감성적이라 감성을 담은 글씨인 캘리그래피와 잘 어울리는데요. 이번에는 도서관에서 나태주 시인의 시집들을 모두 보고 겨울에 관련된 시만을 뽑아 보았습니다. 봄의 꽃을 노래하듯 겨울시도 짧고 감성적인 시입니다. 눈사람 -나태주- 밤을 세워 누군가 기다리셨군요 기다리다가 기다리다가 그만 새하얀 사람이 되고 말았군요 안쓰러운 마음으로 장갑을 벗고 손을 내밀었을 때 당신에겐 손도 없고 팔도 없었습니다. 눈사람을 보고 이런 생각을 떠올릴 수 있다니 상상을 초월하는 감성인 것 같습니다. 그래서 안아주면 다 감격해서 다 녹아버렸을 것 같군요. 눈 위에 쓴다 -나태주- 눈위에 쓴다 사랑한다 너를 그래서 나 쉽게 지구라는 아름다운 별.. 2022. 12. 25.
[시와 TEA] 류시화 시인의 겨울 시 모음 그리고 또하나의 시 홍차(다르즐링) 류시화 시인의 작품은 외눈박이 물고기의 사랑에서 시작해서 하늘호수로 떠난 여행, '사랑하라 한번도 상처받지 않은 것 처럼' 같은 작품들을 접한 적이 있습니다. 무뚝뚝한 공대생이 중고등학교때 접한 국어와 문학 교과서의 시를 제외하고는 진심으로 시를 읽은 기억이 있는 책입니다. 운율이니 은유니 하며 외우지 못하면 혼나면서 접했던 시가 아닌 편하게 읽으면서도 감동을 주기 때문에 매력적인 시였습니다. 오랜 시간이 지나서 시를 다시 조금씩 읽으면서 류시화 시인의 시집을 집었습니다. 시집 '그대가 곁에 있어도 나는 그대가 그립다'는1991년에 출간한 첫번째 시집입니다. 겨울의 구름들 - 류시화- 겨울의 구름들 -류시화- 1 겨울이 왔다 내 집 앞의 거리는 눈에 덮이고 헌 옷을 입은 자들이 지나간다 그들 중 두세 명.. 2022. 12. 18.
[겨울시 그리고 TEA] 그러니 그대 사라지지 말아라 박노해 -겨울 속으로, 겨울사랑 -현미 엽차 겨울 속으로 겨울 속으로 -박노해- 눈 푸른 한 사람이 가을 산을 달리네 가슴에 봄불 안고 겨울 속으로 달리네 박노해 시인의 작품은 처음에는 시인가? 싶을 때가 있었습니다. 그냥 좋은 짧은 글 아닌가 라는 생각이 드는데요. 지나친 화려한 수식어나 어려운 단어가 없이 시에 익숙하지 않은 저같은 사람도 편하게 이해할 수 있는 시를 쓰는 분입니다. 지금도 인스타그램에서 매일 그 시기에 적합한 시와 사진을 올려주십니다. 오늘 소개할 책은 박노해 시인의 그러니 그대 사라지지 말아라 라는 2010년에 초판을 발행한 시집입니다. 시집이지만 554페이지의 수많은 시를 품고 있는 책이라 아무곳이나 펼치면 아름다운 시를 감상 할 수 있습니다. 이 많은 시 중에서 겨울에 관련된 시 2가지를 소개합니다. '겨울 속으로'와 '.. 2022. 12. 11.
[겨울 시 그리고 TEA] 이 가을에 겨울사랑으로 겨울 일기를 쓰다 - 문정희 지금 장미를 따라 - 로네펠트 윈터드림(Winterdream) 겨울은 몸이 움츠러 들면서 차 한잔하면서 책 읽기 좋은 계절인데요. 겨울에 생각나는 시가 무엇이 있을까요? 시인들도 겨울이면 시감이 많이 떠오르는지 다양한 시를 찾을 수 있었습니다. 한동안 다양한 시인들의 겨울 시를 소개해 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번 주는 예전에 캘리그라피를 잠깐 배울 때 많이 썼던 겨울사랑을 지은 문정희 시인의 '지금 장미를 따라'에 포함되어 있는 가을과 겨울 시를 소개합니다. 겨울 사랑 겨울 사랑 - 문정희- 눈송이처럼 너에게 가고 싶다 머뭇거리지 말고 서성대지 말고 숨기지 말고 그냥 네 하얀 생에 속에 뛰어들어 따스한 겨울이 되고 싶다 천년 백설이 되고 싶다. 짧은 시이지만 각 행마다 한 줄씩 더 띄운 부분이 핵심이라고 여겨지는 시입니다. 단숨에 읽기보다는 한 줄 한 줄 읽고.. 2022. 12.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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