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스민 혹은 재스민, 야스민, 말리화라고 불리는 꽃은 중국에서 꽃과 차를 켜켜이 쌓아서 만든 가향차입니다. 지금은 재스민 오일을 사용하지만 예전에는 재스민꽃을 직접 쌓아두어서 향을 입혔다니 굉장히 사치스러운 차였던 것 같습니다. 오랜 시간 사랑을 받은 가향 차인 만큼 언제나 부담 없이 마실 수 있는데요. 청차인 우롱차에 향을 입히기도 하고 때로는 녹차에 향을 입히기도 합니다. 홍차의 대표적인 가향차가 얼그레이티라면 우롱차와 녹차에는 자스민 티가 아닌가 합니다.
우리에게는 많이 익숙하지는 않아서인지 대만 출신 버블티 전문점을 제외하고는 재스민티를 흔히 볼 수는 없었지만 찾아보닌 재스민 티로 과일을 더해서 한 베리에이션티가 있어서 소개하겠습니다. 추운 날씨 따끈하고 향극한 재스민티는 커피빈의 매화 자스민 자몽티와 투썸플레이스의 자스민 시트러스 티입니다.
커피빈 매화 자스민 자몽티
커피빈에는 티 종류가 많은 프랜차이즈입니다. 자스민티는 매화자스민티, 매화자스민 자몽티, 스파클링 매화자스민 자몽이 있습니다. 추운 날씨와 어울리는 따끈하고 달콤한 자스민티는 매화 자스민 자몽티 입니다
커피빈에서 매화 자스민 자몽티는 6900원입니다.
홈페이지의 설명을 보면
매화자스민 자몽티
은은하게 퍼지는 향긋한 매화 자스민티와 달콤 쌉싸름한 자몽이 조화로운 스윗티
열량 210kcal 카페인 58mg
-커피빈 홈페이지 중
우롱차인지 녹차인지는 정보가 없습니다. 대신 메뉴에 있는 매화자스민의 설명을 보면 전남에서 수확한 매화꽃을 사용한 자스민 티라고 합니다.
수색이 불투명할 정도로 진하며 자몽색이 선명합니다. 게다가 오렌지 색이 보이는 과일 슬라이스도 올라와 있는데요. 그래도 자몽이겠죠? 향은 자몽인데 색이 오렌지 색이라 상당히 헛갈렸습니다.
티백에 하얀 꽃잎이 매화꽃인 것 같지만 자몽향에 눌려서 그런지 선명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꿀자몽차를 많이 마시는 것처럼 매화의 향이 꿀향이 있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어울려서 느껴지지 않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선명한 향은 재스민향과 자몽향이 선명하며, 달달합니다. 그리고 단맛과 강도가 비슷할 정도의 산미와 후미에 약간의 쓴맛이 있습니다.
칼로리만큼 단맛과 산미가 선명해서 겨울철 달콤하고 향긋한 과일티를 찾으시는 분들께는 좋을 것 같습니다.
투썸 플레이스 자스민 시트러스 티
투썸 플레이스는 다양한 케이크가 매력적인 디저트 카페이지만 의외로 티음료도 많은 곳입니다.
그중에서 재스민 티를 사용한 메뉴는 자스민 시트러스 티입니다.
은은한 자스민향이 더해진 우롱티에 유자와 레몬을 더해 달콤하게 즐길 수 잇는 티음료
레귤러 355ml 열량 180kcal 카페인 40mg
-투썸 플레이스 홈페이지 중
가격은 6300원입니다.
자스민향이 가향된 우롱티라고 합니다.
티백은 브리즈의 자스민티입니다.
컵을 보면 360ml 용량은 넘어 보이는데요. 홈페이지에서 용량을 보면 355ml 라니 그러려니 하겠습니다.
레몬 웨지가 있습니다.
자스민향과 난향이 겹치게 느껴지는 것이 선명한 자스민우롱티입니다. 그리고 시트러스향은 레몬보다는 유자향이 선명하게 느껴집니다. 그래서 달달하고 산미 있는 그리고 후미에 약간의 쌉쌀함이 있습니다.
왠지 피코크의 자스민티에 유자청을 넣어서 마시면 비슷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드는 심플하지만 조화로운 티음료였습니다.
그런데 메뉴에서는 자스민이라고 부르고 대부분 검색어에서도 자스민티라고 부르는데 맞춤법에서는 재스민티라고 합니다. 언어는 사용자가 많은 것을 따라가는 흐름인지 흐름 속에서 힘좋게 거슬러 올라가는 돌멩이인지는 세월이 한참을 지나야 알 수 있겠죠. 아무튼 그런 이유로 재스민 티를 제품명을 말을 할 때는 자스민티라고 사용했습니다.
이름이야 어떻든
커피빈 매화 자스민 자몽티는 매화향은 적었지만 자스민과 자몽향이 선명하고 단맛과 산미가 풍성한 겨울에 마시기 좋은 차였습니다. 게다가 후미에 약간의 쌉쌀함은 후미를 깔끔하게 도와주었습니다.
투썸 플레이스 자스민 시트러스티는 커피빈에 비해서는 묽은 편으로 수색도 조금 맑은 편입니다. 재스민 향은 비슷한 정도이지만 난향과 쓴맛은 좀 더 선명합니다. 유자향과 단맛이 선명한 편입니다. 맛의 강도는 커피빈 보다 적지만 역시 겨울에 마시기 적당하고 친근한 느낌이었습니다.
두 재스민티 모두 맛과 향이 모두 만족스러웠습니다. 다만 가격이 6900원과 6300원이라서 조금 부담스러운 단점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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