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에는 빵보다는 떡이 인기가 있는 편인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단팥빵만은 잘 팔리는 것 같습니다. 나이 든 인구가 많아서일까요? 다른 빵집들은 문을 닫고 있는 와중에, 대구의 약전골목에 빵장수 단팥빵 본점이 커다랗게 생겼습니다. 번듯한 3층건물인데요. 지하에서도 앉아서 먹을 수 있는 공간이 있다고 합니다. 약전골목에는 또 다른 단팥빵 전문점도 있습니다. 홍두당 혹은 근대골목 단팥빵이라고 알려진 곳입니다. 그래서 이번주는 단팥빵 전문점을 찾아가서 기본인 단팥빵과 함께 밀크티를 마셔보겠습니다.
그런데 당연히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 블랙 밀크티는 두 가게 모두 보이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생강밀크티와 말차밀크티를 마셔보았습니다. 일반 카페와는 다른 빵전문점에서 선택한 밀크티라면 이유가 있을까요?
그리고 단팥빵 맛의 차이는 어떨까요?
起 빵장수 단팥빵
대구에서는 여러곳에서 빵장수 단팥빵을 볼 수 있는데요. 제가 방문한 곳은 약전골목에 있는 본점입니다.
홈페이지를 보면 밀액종을 사용하고 반죽후 48시간 발효한 다음, 3도에서 24시간 저온 발효를 해서 당일 구운 빵을 당일 판매한다는 규칙으로 판매하는 단팥빵이라고 합니다.
단팥빵도 종류가 다양한데요. 일반 단팥빵에, 통단팥빵, 그리고 무설탕 단팥빵도 있습니다.
단팥빵 외에도 에그타르트나, 바게트나 케이크, 꽈배기등 다양한 종류의 빵도 있었습니다.
"고르신 단팥빵은 가장 기본이 되는 단팥빵입니다."
"커피가 들어가지 않은 라떼 중에 가장 인기 있는 것은 무엇일까요?"
"네 저희 생강라테가 인기 좋아요."
"그럼 생강라떼 따뜻하게 해서 단팥빵과 먹고 갈게요"
"지하와 2층에 좌석이 있습니다"
먹음직스러운 갈색의 단팥빵은 2500원입니다. 호두가 씹히는 식감의 단팥입니다.
빵은 부드럽고 이스트냄새는 나지 않았습니다.
라테류는 말차라테, 생강라테, 딸기라테, 그리고 쌍화라테도 있었습니다. 그 외에 다양한 커피음료도 있었습니다.
생강라테는 하얀 우유거품과 갈색 가루가 토핑 된 약 360ml 정도의 머그컵에 제공되었습니다.
매콤하고 달콤한 맛의 균형감이 좋은 편이라서 달달한 단팥빵과 먹기에는 조화롭고 잘 어울렸습니다.
단팥빵에는 역시 우유가 든 음료가 잘 어울리는 것 같습니다.
근대골목 단팥빵
근대골목 단팥빵은 약전골목에 있는 붉은 벽돌건물의 빵집입니다. 빵장수 단팥빵처럼 다양한 지점들이 있지만 오늘 들린 곳은 본점입니다. 다른 지역에는 단팥빵 전문점이 많은 지 모르겠지만 대구는 단팥빵이라는 이름을 걸고 운영하는 빵집이 2개가 있습니다. 그리고 본점이 둘 다 약전 골목 내에 있다는 점도 독특합니다.
근대골목 단팥빵 또한 단팥빵뿐만 아니라 다양한 빵을 판매합니다.
그리고 커피가 들어 있지 않은 라테류를 여쭤보았는데요.
근대단팥우유와 리얼카카오우유, 말차라테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쌍화차도 있었습니다.
권해주신 메뉴는 말차라테였습니다 가격은 5400원이었습니다
. 근대골목 단팥빵 본점은 미술품을 전시하는 안마당도 있으면서
인테리어가 멋진 곳입니다.
빵집이라기보다는 전시와 카페를 한 번에 하는 곳처럼 보입니다.
단팥빵은 2500원입니다.
기공은 큰 편이고 이스타향이 있으면서 팥알이 씹히면서 당도는 조금 적은 편입니다.
녹색이 진한 말차라테입니다. 색만큼 말차향이 진했습니다.
풀향과 감칠 향 그리고 쓴맛이 많이 진한데요.
일반적으로 마셔보았던 말차라테의 말차양이 많은 것 같습니다.
결국은 다 마시지 못했습니다.
오늘은 대구에서 단팥빵이라는 이름을 내세운 빵집에서 우유가 들어간 라테음료와 단팥빵을 먹어보았습니다.
빵장수 단팥빵은 생강라테를 추천해 주셨는데요. 매콤하고 구수하면서 달콤함이 있어서 달달한 단팥빵과 함께 먹기에 잘 어울렸습니다. 단팥빵 종류가 다양하기 때문에 취향에 따라 단팥빵을 고를 수 있는 장점도 있었습니다.
근대골목 단팥빵에서는 말차라테를 추천해 주셨는데요. 말차향과 맛이 진했습니다. 저의 짧음 입맛에는 쓴맛과 풀향이 진해서 마시기 힘들었는데요. 저처럼 입이 짧은 분이라면 다른 라떼를 선택하시는 편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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