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차는 쓰고 풀향이 납니다. 하지만 우유나 아이스크림과 섞으면 매력적인 풀향으로 바뀝니다.
커피는 쓰지만 향긋하고 우유를 더하면 매력적인 카페라떼가 됩니다.
이 두가지는 각각 우유와 잘 어울려서 말차라떼와 카페라떼는 인기가 좋지만
이 둘을 합친 말차카페라떼가 맛있기는 쉽지 않습니다.
스모크 한 풀향 나는 비릿한 음료가 되기 십상입니다.
작년까지 마셔본 말차카페라떼는 좀 애매해서 소개하지 못했는데요.
올해는 3곳의 말차카페라떼를 소개합니다. 과연 몇 군데나 성공했을까요?
일리커피 - 테이스티 마차
"테이스티 마차 이건 뭐에요?"
"카페라떼에 말차가 섞인 제품이에요. 커피와 말차가 함께"
"맛은 괜찮아요?"
"글쎄요 저도 아직 맛보지는 못해서"
바리스타분도 마셔보지 못한 메뉴인
테이스티 마차를 따뜻하게 주문했습니다.
가격은 6500원이었으며 용량은 대략 300ml 정도 되어 보이는 유리잔에 제공해 주었습니다
아래에는 조금 진한 따뜻한 카페라떼이고
우유거품인데 말차가 섞인 듯한 모양입니다.
말차 특유의 풀향이 있습니다.
마시면 우유거품아래에서 커피맛이 느껴지는데요.
말차향이 너무 진하지 않아서 마시기 불편하지 않았고,
비리지도 않았습니다.
말차를 조금만 넣었더니 전체적으로 조화로워지는 특징이 보였습니다.
토핑으로 말차를 굳이 더하지 않았다면 개인적으로는 좀 더 나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로하이 커피 - 말차라떼 샷추가
인터넷으로 제가 살고 있는 도시인 대구에 말차카페라떼를 판매하는 곳을 찾아보았더니
약전골목에 있는 한 카페에서 말차라떼에 샷추가를 해서 마셨다고 합니다.
"말차카페라떼 있나요?"
"아뇨 저희 그런 메뉴는 없는데, 혹시 말차라떼에 샷추가 말씀하시나요?"
"아~네! 네! 그거 하나 따뜻하게 주세요"
머리가 나쁘면 조사를 해도 소용없습니다. 적어야 해요.
생긴 지 오래지 않은 신상 카페인 로하이는 커피와 말차를 판매하고 있었습니다.
가격은 샷추가가격이 1000원 말차라떼가 5500 원해서 6500원이었습니다.
약 300ml 정도의 도자기 잔에 제공된 말차라떼 샷추가입니다.
라떼는 그래도 그림이 있으면 기분이 좋아집니다.
사진으로는 녹색이 안 보이지만
실제로는 커피색과 녹색이 은은하게 섞여서 국방색 비슷한 느낌입니다.
단맛이 있고 풀향이 약간 더해졌는데 쓴맛이 많이 진하지는 않습니다.
목 넘김과 조화로움은 셋 중에 가장 좋았습니다.
말차카페라떼이지만 말차느낌보다는
풀향이 조금 선명한 카페라떼같았습니다.
달콤한 디저트와 마시기 괜찮았습니다.
폴 바셋 - 말차 크림 카페라떼
폴바셋은 2025년 봄 제주말차를 주제로 신메뉴를 꾸몄습니다.
맛은 확실히 말차 아이스크림이 좋을 것 같은데요.
오늘은 주제에 맞는 메뉴는 말차 크림 카페라떼입니다
사진은 아이스이지만 따뜻하게도 주문이 가능했습니다.
가격은 여기도 6500원이었습니다.
용량은 360ml, 칼로리는 290kcal, 카페인 함량은 384mg입니다.
연유크림을 사용해서 달콤할 것이라고 합니다(참고: 폴바셋 홈페이지)
말차색감이 선명한 녹색입니다.
그리고 커피의 가운데 싱크홀을 만들었습니다.
마실 때는 커피 향, 말차향, 우유향이 선명하다고 느꼈는데 연유향이었습니다.
크림은 부드러운 타입이었으며
단맛은 많지 않았고
질감은 텁텁하고
말차와 커피의 쌉쌀함이 합쳐져서 복합적인 쓴맛이 선명했습니다.
식을수록 젖은 풀향이 더 진해져서
개인적으로 저에게는 잘 맞지 않는 말차카페라떼 였습니다.
말차카페라떼를 찾아서 마셔보았습니다.
말차향이 좀 더 잘 느껴지도록 따뜻한 메뉴로 주문해 보았습니다.
가격대는 모두 높았고
두 곳은 저에게 비리지 않아서 마시기 좋았습니다.
안타깝게도 폴바셋의 말차크림카페라떼는 저에게 비렸어요. 아이스로 드시는 편이 좋을 것 같고, 토핑 말차가 많은 편이라 말차향에 예민하시면 토핑을 줄여달라고 주문하시는 편이 좋을 것 같습니다.
일리 테이스티 마차 | 로하이커피 말차라떼 샷추가 | 폴바셋 말차 크림 카페라떼 | |
가격(원) | 6500 | 6500 | 6500 |
용량(ml) | 약 300 | 약 300 | 360ml |
향 | 조화로운 풀향과 커피향, 우유향 | 카페라떼향이 가장 많고 풀향 약간 | 젖은 풀향과 연유향이 진한 커피 |
맛 | 구수함 | 달달함 | 쓴맛 |
특징 | 말차와 카페라떼 무난한 조화로움 | 풀향의 카페라떼로 목넘김 좋음 | 비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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