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식 녹차와 우롱차를 그대로 느낄 수 있는 RTD티음료 -봄날의 그린티, 붉은 빛의 우롱티

우리가 쉽게 접할 수 있는 티음료를 떠올리면 실론티, 립톤아이스티 같은 달달한 티음료가 인기가 있습니다. 동원의 보성홍차가 있어서 달지 않은 녹차를 마실 수도 있는데요. 곡물차와 아메리카노는 그렇게 많은데 달지 않은 티음료에 대한 아쉬움이 있습니다.

그런데 편의점에서 독특한 병모양과 함께 깔끔해 보이는 RTD티음료를 발견했습니다. 당류도 없고 0kcal에 우롱티와 그린티입니다. 보기 드문 차라고 생각해서 바로 구입해 보았습니다. 가격도 500ml에 2200원으로 높지 않습니다. 게다가 제가 구입할 때는 1+1이라서 거의 생수가격 정도밖에 되지 않았습니다.

 

중국에서 수입한 제품이었는데요.

실제로 맛과 향은 어떤지 직접 마셔보았습니다.

---

봄날의 그린티

봄날의 그린티

사각형의 PET병에 들어 있는 봄날의 그린티는 용량이 500ml입니다.

칼로리는 0kcal 이며

원재료를 보면 벽라춘녹차 0.6%와 녹차이 0.35% 비타민C, 탄산수소나트륨으로 구성된 제품입니다.

벽라춘(출처:heeheenetea)

벽라춘은 중국 10대 명차중 하나로 동정산의 벽라봉에서 생산된 차라는 뜻입니다. 벽라춘의 옛 이름이 '하살인향(사람을 놀라 죽게 할 만한 향)이라는 이름이었는데 청나라 황제 강희제가 이차의 이름을 듣고 '벽라춘'이라는 주었다고 합니다. 어린 벽라춘은 동정벽라춘이라고도 하는데 솜털이 가득하고 구불구불하게 생겼으며, 잠을 깨우고 눈을 맑게 하는데 도움이 된다는 설이 있습니다.(출처:한국티연구회)

 

고급 녹차인 벽라춘과 일반 녹차를 블렌딩 한 티음료입니다.

봄날의 그린티

수색은 일반 녹차와 비슷한 맑고 투명한 노랑연두입니다.

벽라춘은 향이 진하고 과일과 꽃향이 풍성하지만 워낙 소량이라 실제로 봄날의 그린티는 벽라춘의 느낌은 많지 않습니다.

하지만 우리나라나 일본의 녹차는 감칠맛과 풀향이 선명하지만

 

봄날의 그린티는 풀향과 꽃향이 선명한 특징이 있었습니다.

부드러운 질감과 은은한 단맛이 길게 있고 후미에 톡 쏘는 쓰고 떫음도 잘 느껴집니다.

 

한국이나 일본 녹차음료와는 다른 꽃향이 있는 특징이 있었습니다.

붉은빛의 우롱티

붉은 빛의 우롱티

붉은 빛의 우롱티도 500ml이며 0kcal입니다.

원재료를 보면 우롱차입 0.84%이며, 비타민 C와 탄산수소나트륨으로 구성된 제품입니다.

 

우롱차란?

우롱티는 오룡(烏龍)의 중국식 발음을 그대로 한 이름입니다.
오룡이라고 부른 이유는 우롱차가 산화되면서 찻잎은 검은색(까마귀색)이 되고
찻잎을 다듬는 유념에서 동글동글하게 말아서 용이 똬리를 트는 모양이 되어서 오룡차라고 부른 데에서 기인했습니다.

우롱차는 산화의 정도에 따라 30~70%까지 종류에 따라 다양합니다.
홍차가 산화를 85% 이상하기 때문에 산화를 전혀 하지 않은 녹차와 홍차의 그 중간 어디를 청차 혹은 우롱차라고 부릅니다.

 

붉은 빛의 우롱티

그래서 수색도 녹차보다는 진하고 홍차보다는 다소 옅은 맑고 투명한 주홍색의 수색을 보이고 있습니다.

수색이 붉은색에 가까우면 산화의 정도가 많은 가능성이 높은데요.

그래서인지 꽃 중에 난향이 선명하고 풀향은 적은 편입니다.

 

묵직하고 풍성한 보디감을 가지고 있으며

단맛과 구수함이 잘 느껴지고, 감칠맛도 꽤 진합니다.

후미에 쓰고 떫은맛이 묵직하게 있습니다.

---

봄날의 그린티와 붉은 빛의 우롱티

가격이 저렴하고 양이 많아서 큰 기대를 하지 않은 RTD 티음료였는데요.

의외로 맛과 향의 구현이 중국차의 특징을 선명하게 보이고 있었습니다.

 

녹차는 꽃향과 풀향이 선명하고 부드러운 질감과 가벼운 그리고 은은한 단맛이 잘 느껴졌으며

우롱차는 난향이 선명하고 묵직함이 특징이었으며 단맛과 구수함, 감칠맛이 모두 잘 느껴지는 차였습니다.

 

중국차에 대해 가볍게 경험해보고 싶은 분들께 추천하고 싶은 티음료였습니다.

향과 맛을 잘 느끼시려면 실온에 두었다가 드시면 좀 더 느끼기 좋습니다.

 

***ㅍ내용이 도움이 되셨다면 좋아요와 구독 부탁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