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황으로 만든 차가 있다? - 베티 나르디의 터메릭티

"옛날에는 생강이라 카민스 속이 노란 것도 있었는데 요새는 그거보고 울금이라카데. 근데 울금 하고 강황 하고 다른기가?"

 

날이 차가워 지면서 어른께서 강황을 찾으십니다. 몸을 데워주는 성분인 강황은 우리가 일반적으로 카레에서 많이 만나는데요. 카레의 독특한 향은 다양한 향신료와 더불어 큐민과 강황이 그 향과 색을 만듭니다. 그중에서도 강황은 노란색을 보이는 부분인데요. 흙내가 강한 편이라 사실 섭취가 쉽지 않습니다. 인도에서는 기름에 볶아서 1차로 요리를 하면 흙내와 비린내가 많이 감소한다고 합니다.

turmeric

어른께서 궁금해 하셨던 우리나라에 자생했던 노란 생강은 울금입니다. 강황과는 다르게 성질이 서늘하고 가을에 꽃이 피며 색은 오렌지색에 가깝다고 합니다. 어른들이 강황과 울금을 드시는 이유는 항산화 성분인 커큐미노이드라는 성분 때문이라고 하는데요. 울금에 비해 강황이 10배 정도 많은 함량을 지니고 있다고 합니다.

아무튼 몸을 데워주는 용도와 항산화작용 때문에 드시는 것이라면 울금 대신 강황을 드셔야겠는데요. 강황은 인도에서 재배되기 때문에 인도에서 재배한 터메릭이라는 제품은 강황일 확률이 높습니다. 

터메릭(Tumeric)은 외국에서 강황과 울금을 통칭하는 이름입니다. 둘을 구분하지 못하는 외국에서는 터메릭이라는 이름으로 부르는데요. 우리 입장에서는 인도산 터메릭을 강황으로 볼 수밖에 없는 것 같군요.

 

그런데 말입니다. 베티 나르디라는 곳에서 터메릭티 그러니까 강황 티를 판매하고 있었습니다. 신기한 마음과 할인의 기쁨을 누리면서 마트에서 구매해서 왔습니다. 찬찬히 살펴보도록 하지요.'

 

 

터메릭 티

터메릭 티

정상가격은 12800원이지만 할인을 해서 6000원이었습니다.

20개입이기 때문에 개당 640원이었습니다. 꽤 높은 가격이죠. 삼각 피라미드 티백입니다. 허브티의 일종의 강황 100%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터메릭 티

차를 마시는 방법은 티백 1개 (1.5g)에 200ml의 뜨거운 물을 넣고 2~3분간 우려내서 마시기를 권합니다.

강황은 인도산이며 티를 만든곳은 서울의 강동구에 있는 공장입니다.

철로 된 틴 케이스를 열면 비닐포장으로 되어 있고 그 안에 티백 이 있습니다.

터메릭 티

짙은 노란색 수색으이지만 속을 자세히 보면 거뭇한 나무껍질이나 뿌리 같아 보이는 부분도 있습니다. 

차로 만들지 않아도 강황의 향이 있습니다. 그렇지만 흙내는 가루로 판매하는 강황에 비해서 적은 편입니다.

그리고 독특한 부분은 나무껍질향이 느껴집니다.

따뜻한 터메릭 티

터메릭 티

뜨거운 물 150ml에 3분간 우려내어서 강황 차를 만들었습니다.

 

진하고 투명한 노란색 수색이며
맛은 구수하면서도 매운 맛이 있고 부드러운 질감에 무게는 가볍습니다. 목 넘김이 좋은 편입니다. 어떻게 보면 마른 생강으로 만든 생강차와 비슷한데요. 그냥 말렸다기보다는 느낌으로는 마치 덖어서 만든 것 같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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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운맛이 있으며 약간의 카레향과 구수함이 더해진 생강차 같군요.
몸이 데워지는 느낌이 나는데 따뜻한 차를 마셔서인지 터메릭차를 마셔서인지 모르겠습니다.

 

차를 우려낸 강황을 보면 뿌리처럼 보이는 부분이 더 선명해집니다.

터메릭 아이스티

터메릭 티 -아이스티

물 80ml 정도에 진하게 우린 차에 얼음을 넣어
아이스티로 만들면 목향이나 흙내는 줄어들고 구수함과 색만 남은 느낌입니다

목 넘김이 더 편하게 느껴집니다.
몇 가지 재료와 섞어 보았습니다. 백설탕으로 만든 심플 시럽과의 조화는 안 되는 편이지만 그보단 황설탕이 좀 더 잘 어울리고. 오히려 꿀 향과 강황의 향이 충돌 없이 느껴집니다. 레몬즙은 조화롭게 잘 섞입니다.
혹시나 탄산수를 넣어보았는데요. 나쁘지도 좋지도 않은 느낌입니다. 다만 매운맛은 더 선명해지는 정도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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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메릭 티

강황 터메릭 티는 색이 예쁜 노란색을 보이며
목향과 흙향이 있고, 구수함과 매운맛이 있는 티입니다.
레몬과 꿀과 조화가 좋은 편이라 생각이 들었습니다.
단맛을 좋아하시면 터메릭 티에 꿀 한 스푼 좋은 선택일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