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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를 마시다/티탐구생활

영국에서 블랙퍼스트 티가 3가지가 있다

by HEEHEENE 2022. 9.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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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서는 차보다는 커피를 많이 마시기는 하지만 영국에서는 84%의 사람들이 매일 차 한 잔을 마신다고 합니다. 이 기사도 영국의 관점에서 쓴 차에 관한 기사입니다. 

 

영국에서 1662년 찰스 2세와 결혼을 위해 온 포트투갈의 공주 캐서린은 영국에 차를 소개한 인물입니다. 왕실에서 마시던 차가 귀족층으로 알려지고 이후로 커피하우스의 대중들에게도 인기가 있게 되었습니다. 특히 영국의 Ann여왕은 잉글리시 블랙퍼스트티를 마시곤 했다는데요. 우리는 그냥 영국이라 통칭하지만 영국은 엄밀하게 잉글랜드, 아일랜드 ,스코틀랜드가 나뉘어 있으며 그 문화의 차이가 분명하다고 합니다. 그래서 블랙퍼스트 티도 지역에 따라 다른 블렌딩을 해서 제조하고 판매하고 있습니다.

우리 나라에서는 잉글리시 블랙퍼스트티만 유명한 편입니다만 홍차를 주로 마시는 영국에서는 잉글랜드, 아일랜드, 스코틀랜드를 엄격하게 구분하다보니 차의 이름도 잉글리시 블랙퍼스트티, 아일랜드 블랙퍼스트티, 스코틀랜드 블랙퍼스트티구분하고 취향에 따라 마신다고 합니다. 인터넷으로도 잉글리시 블랙퍼스트티 외에는 구하기가 어려운데요. 

굳이 알 필요도 없고, 알아도 그다지 쓸모가 없겠지만 신기한 영국의 3가지 블랙퍼스트 티를 소개합니다

 

잉글리시 블랙퍼스트 티 

잉글리시 블랙퍼스트

우리도 흔하게 접하는 잉글리시 블랙퍼스트 티입니다. 특징은 보디감이 강하고 무거운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Tea Cup of Life에 따르면 잉글랜드, 아일랜드, 스코틀랜드 중에서는 가장 가벼운 스타일이라고 하는군요. 풍미가 가득하고 쓴맛은 많지 않아서 우유와 설탕이 꼭 없어도 마실정도라고 하는군요.

초기 그러니까 18세기 정도에서는 중국의 공부차였을 가능성이 높지만, 중국과의 교역에서 문제가 생기면서 인도나 스리랑카의 차를 블렌딩하는 경향이 생겼다고 합니다. 그들의 입장에서는 "밝고 상쾌한"맛이라고 합니다.

대게 실론과 아삼차를 섞은 중국차로 만든다고 합니다.

 

우리에게 알려진 바로는 중국의 기문홍차와 실론, 아삼을 사용하는데 최근에는 실론티가 빠지고 케냐차를 많이 사용한다고 합니다. 하지만 잉글리시 블랙퍼스트티는 워낙 다양한 회사에서 각자의 레시피로 만들기 때문에 딱히 정답을 내릴 수는 없습니다. 영국인들 입장에서는 가벼운 차에 속한다고 하지만  차에 우유와 설탕을 잘 넣지 않은 우리의 입장에서는 다소 쓰고 떫음이 있는 무거운 차로 인식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아일랜드 블랙퍼스트티나 스코틀랜드 블랙퍼스트 티는 좀더 쓰고 떫으며 무거울 가능성이 높을 것 같습니다. 

 

아이리시 블랙퍼스트 티

아이리시 블랙퍼스트는 아쌈 찻잎을 주로 사용하기 때문에 맥아향(물엿향)이 강하고 짙은 붉은 색을 보입니다. 트와이닝스의 아이리시 블랙퍼스트 블렌드는 케냐와 인도네시아, 중국의 찻잎을 사용한 부드러운 질감의 블렌딩을 한다고 주장합니다.

아일랜드 사람들은 차를 강하게 마시기를 좋아하며, 많은 양의 우유와 함께 마시기를 좋아한다고 합니다.

설명에 따르면 원래는 아쌈 블랙티를 사용하는 것이 기본인 것 같습니다. 트와이닝사에서 다른 버전을 만들었지만 중요한 부분은 우유를 많이 넣어서 마시기에 적합한 홍차라는 점입니다.  그러고 보면 밀크티를 만들때는 저도 아쌈티를 늘 사용하는 편인데요. 그냥 마시기에는 부담스러운 쓴맛과 떫음이 우유와 만나면 조화가 좋더군요. 간단하게 밀크티용 블렌딩티라고 이해해도 좋을 것 같은 내용입니다.

 

스코티시 블랙퍼스트 티

스코틀랜드식 블랙퍼스트티는 저도 아직 마셔본 적이 없는데요. 세가지 차중에서 가장 강한 맛이라고 합니다. 아일랜드 블랙퍼스트 티처럼 맥아의 향인 몰티한 느낌이 강하지만 여기에 오크향도 포함한다고 합니다. 인도네시아와 중국, 아삼과 실론티로 블렌딩했습니다.

이렇게까지 강한 타입의 차를 사용하는 이유는 스코틀랜드의 물의 질이 좋지 않기 때문이며, 그 맛을 덮기 위함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우유와 함께 마셔야하며, 대중적으로는 가장 인기가 없다는군요.

 


참고로 예전에 프랜치 블랙퍼스트티도 마셔본적이 있는데요. 아삼티의 성분이 많아서 마치 커피를 마시는 느낌이 들더군요. 개인적으로 아삼티를 좋아하기 때문에 아이리시 블랙퍼스트티와 프렌치 블랙퍼스트티는 좋아하는 편인데요.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밀크티로 만들어보고 싶긴하네요.

아이리시 블랙퍼스트티, 스코티시 블랙퍼스트티, 잉글리시블랙퍼스트 티

잉글리시 블랙퍼스트 티가 강한 맛을 가진 것은 기름진 아침 식사 때문이라고는 알고 있었습니다.

인터넷에서 찾아본 아이리시 블랙퍼스트나 스코티시 블랙퍼스트의 차이는 크게 없어 보이는 기름진 아침식사인데요.

아일랜드는 우유가 많아서

스코틀랜드의 물의 냄새를 줄이기 위해서 더욱 강한 홍차를 블렌딩한 사실은 흥미로운 것 같습니다.

 

밀크티를 만들 때는 잉글리시 블랙퍼스트 티에 아삼티를 더해서 만들곤 하는데요. 이 맛이 아이리시블랙퍼스트티나 스코티시 블랙퍼스트티와 비슷하지 않을까 하는 추측이 되는군요. 꿈이겠지만 영국에 여행은 간다면 이 셋을 골고루 마셔보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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