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꽃에 관련된시1 정호승 시선집 수선화에게를 읽으면서 마시는 연잎차 수선화에게 -정호승 수선화에게 정호승 울지 마라 외로우니까 사람이다 살아간다는 것은 외로움을 견디는 일이다 공연히 오지 않는 전화를 기다리지 마라 눈이 오면 눈길을 걸어가고 비가 오면 빗길을 걸어가라 갈대숲에서 가슴검은도요새도 너를 보고 있다 가끔은 하느님도 외로워서 눈물을 흘리신다 새들이 나뭇가지에 앉아 있는 것도 외로움 때문이고 네가 물가에 앉아 있는 것도 외로움 때문이다 산그림자도 외로워서 하루에 한 번씩 마을로 내려온다 종소리도 외로워서 울려 퍼진다 수선화(水仙花)는 물가에 있는 선녀 같은 꽃이라는 뜻입니다. 외국에서는 나르키소스(Narkissos)라는 미소년의 이름입니다.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나르키소스는 미소년이라서 많은 여인들의 구애를 받았는데 모든 구애를 거절했다고 합니다. 마음이 상한 여.. 2023. 4. 30. 이전 1 다음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