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티 베리에이션을 만들어보면서 소다수는 매운맛이며 자극적이고 녹차와 홍차는 쓰고 떫은맛이 있는 자극적이라 그 둘을 섞으면 맵고 쓰고 떫고 해서 나쁜 쪽의 시너지를 보이곤 했습니다. 그래서 녹차나 홍차 에이드는 실제 녹차 홍차보다는 향을 더하고 시럽을 더해서 만든 제품들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말입니다.
마트에서 발견한 가향 사이다를 사용해서 티에이드를 만들면 어떨까 싶었습니다. 사이다는 단맛도 강한데다 향도 강하며, 탄산도 적은 편이라 나쁘지 않은 조합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실제로 실패하면 헛짓이겠지만
모든 도전은 블로거의 특권인것 같습니다.
결론을 미리 말씀드리면 추천할만한 레시피가 하나 생겼습니다. 궁금하시면 맨 아래의 결론에 보시면 됩니다.
오늘 구입한 주재료는 가향 사이다입니다. 보통 라임향이나 레몬향이 더해진 사이다만 보았는데 편의점에서 포도향과 복숭아 향이 더해지고 농축액도 더해진 사이다를 발견했습니다.
물론 1+1이라서 2가지만 구입했습니다. 가격은 2200원에 2병을 얻었습니다. 종류는 청귤사이다도 있었지만 다음에 이용해 보기로 하죠.
사용할 홍차는 트와이닝의 잉글리시블랙퍼스트 홍차를 녹차는 타라의 녹차 티백을 사용했습니다. 나중에 녹차가 부족해서 녹차원의 녹차 제주녹차 티백도 하나 더했습니다.
각각 2잔씩 만들어야했기 때문에
녹차는 45ml 두잔두 잔 홍차도 45ml 두 잔이 필요합니다.
아이스 베리에이션 음료를 만들때는 추천하는 레시피에 비해서 농도를 2배로 진하게 차를 넣고 우려내는 것이 유리합니다. 시간을 늘리면 쓰고 떫음이 더 강해지기 때문에 시간보다는 차의 양으로 조절하시기를 권합니다.
색을 봐도 진하죠?
녹차는 티백 3개를 넣고 물 150ml를 넣고 2분간 우려내었으며
홍차는 차의 양이 많은 편이라 2개를 넣고 120ml의 뜨거운 물에 2분간 우려내었습니다.
그리고 얼음이 든 잔에
각각 45ml씩 넣어주고
각각의 사이다로 채워서 완성했습니다.
잔의 크기가 달라서
녹차는 녹차: 사이다 1:2 비율이었고
홍차는 홍차 : 사이다 비율이 1:1.5 정도였습니다.
포도 사이다로 만든
포도 홍차 에이드는 첫 향은 포도인데 후향에 홍차 향까지는 괜찮은데 후향에 홍차의 목향과 떫음이 올라옵니다.
포도 녹차 에이드는 무난합니다. 아무래도 차와 사이다의 비율이 1:2 정도가 적당해 보입니다.
포도 홍차 에이드에도 사이다를 더 첨가했더니 후향의 목향과 떫음이 포도향과 단맛에 가려지는군요.
복숭아 사이다로 만든
복숭아 홍차 에이드도 1:2 비율로 사이다를 넣으면 첫 향은 복숭아 향이고 후향에 은은한 홍차 향이 나는 에이드가 되며
복숭아 녹차 에이드 또한 무난합니다.
전체적으로 홍차보다는 녹차가 향보다는 감칠맛이 많은 편이라 무난한 베이스 역할을 하였으며
복숭아 에이드는 익숙하지만
포도 에이드는 신선한 느낌이 강했습니다.
단맛과 감칠맛은 충분한데 무엇인가 부족한 느낌이 있어서 레몬 슬라이스를 하나 넣어주었습니다.
레몬 슬라이스를 넣기 전까지는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베이에이션 티같은 느낌이지만
레몬슬라이스 하나에 카페에서 팔 법한 음료로 바뀝니다.
결론입니다.
홍차나 녹차는 2배 진하게 우려내시고
차는 45ml, 사이다는 90~100ml를 넣고
되도록이면 레몬슬라이스 하나 정도를 더하면 완성도 높은
티에이드가 완성됩니다.
4가지 티에이드 중에서는
개인적으로
포도 녹차 에이드가 조화롭고 신선하며 포도향과 은은한 풀향의 조합이 감칠맛 높은 청포도 에이드를 마시는 기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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