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룽지는 솥밥을 지으면 바닥에 눌러 붙은 부분을 의미합니다. 솥밥으로 밥을 지어서 먹던 시절에는 촉촉하게 익은 밥은 어른들드리고 누른 밥은 아이들이나 여인들이 먹었는데요. 저는 누른밥이 더 맛있더군요. 이렇게 먹고 남은 눌은 밥에 물을 넣고 끓여서 숭늉을 만들어서 식후 입가심으로 마시곤 했습니다.
현대에는 압력솥이나 전자밥솥이 발전해서 밥이 눌지 않고 깔끔하게 만들어집니다. 그래서 먹고 싶으면 마트에서 누룽지를 구입해서 물을 넣고 끓이든지, 편의점에서 RTD 누룽지 음료를 구입해서 마셔야하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카페인도 없고 구수한 향이 매력적이라서 가끔 사먹는데요. 검정보리로 만든 누룽지 음료를 발견해서 구입했습니다.
기존에 많이 마시던 웅진의 '맑게 우려낸 누룽지'와 비교해서 마셔보았습니다.
결론을 미리 말씀드리면 이 둘은 원재료 부터 맛과 향이 모두 달랐습니다.
하이트진로 블랙 보리 누룽지
하이트진로에서는 블랙보리차를 판매했었는데요.
이번에는 블랙보리에 사용한 검정보리를 사용한 누룽지로 음료를 만들었다고 합니다.용량은 520ml이며 10kcal 입니다.
마트에서 1+1이었는데요 1690원으로 저렴한 가격이었습니다.
누룽지는 쌀로 만든 누룽지를 사용했습니다.
그리고 검정보리 농축액을 더했으며,
난소화성 말토덱스트린과 맥아추출분말을 더했습니다.
향료 2종과 함께 식품첨가물이 더해진 제품입니다.
수색은 진하지 않은 투명한 노란색이지만 웅진의 누룽지보다는 진합니다.
보리향과 맥아향이 선명합니다.
쌀누룽지향은 이들과 섞여서
마치 보리로 만든 누룽지차를 마시는 느낌이었습니다.
단맛이 진하고 구수함은 그보다 적으며 후미에 약한 쓴맛이 있습니다.
시원한 맛이며 목넘김이 좋았습니다.
웅진 맑게 우려낸 누룽지
웅진의 맑게 우려낸 누룽지는 500ml이며 5kcal 입니다.
편의점에서 2000원에 판매하고 있었습니다.
쌀누룽지와 볶은 현미, 볶은 옥수수와 볶은 둥글레와 함께
누룽지향 3종과 함께 보리추출 농축액과 맥아추출분말과 스테비아등이 더해진 제품입니다.
보리농축액과 맥아추출분말이 포함된 것이 비슷합니다.
하지만 맛과 향은 달랐습니다.
현미향과 옥수수향이 선명하게 느껴지는 누룽지향이었습니다.
단맛보다는 구수함이 더 있으며, 약간 매운맛과 쓴맛이 더 있었습니다.
질감이 풍성하고 부드러운 편입니다.
하이트 진로의 블랙보리 누룽지는 검정보리로 만든 누룽지는 비슷한 듯 하면서도 서로 달랐습니다.
| 블랙보리 누룽지 | 맑게 우린 누룽지 | |
| 공통점 | 보리농축액과 맥아 추출분말에 더해짐 | |
| 차이점 | 보리느낌이 선명함 단맛이 진하고 구수함은 그보다 적은 편 전체적으로 시원한 느낌과 목넘김이 좋음 |
현미와 옥수수 느낌이 선명함 구수함이 풍성하고, 약간 매운맛 쓴맛이 있음 질감이 풍성하고 부드러움 |
시원한 목넘김과 부드러운 질감의 차이가 가장 크게 느껴졌습니다.
여러분들은 어떤 누룽지 차가 좀더 취향에 맞으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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