꿀 좋아하십니까? 저는 무척 좋아하는데요. 특히 홍차를 마실 때 꿀을 넣어서 마시는 것도 좋아합니다. 특히 아카시아 꿀을 넉넉하게 넣어서 달달하고 뜨끈하게 마시는 꿀 홍차는 감기를 물러가게 하는 특효약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제품 자체에 꿀이 들어 있다는 홍차를 발견했는데요. 몬타나라는 업체에 대해서 알고 싶어서 찾아보았는데요. 미국의 MONTANA TEA & SPICE TRADING LLC라는 업체로 알 수 있으며 아마존 등 다양한 온라인 플랫폼에서 허브차와 티백을 판매하고 있는데요. 어떤 회사인지는 찾기 어려웠습니다.
한 박스에 6900원이며 홍차 외에도 캐모마일과 히비스커스 티도 있었습니다. 모두 꿀이 더해진 차라고 합니다. 지갑이 두둑했으면 3박스를 구입했겠지만 꿀 홍차 한 박스만 구입했습니다. 1.5g의 티백 20개가 들어 있으며, 개당 가격은 345원입니다. 아주 저렴한 홍차에 비해서는 높은 가격이지만 고급차에 비하면 저렴한 편입니다.
원재료를 보면 홍차 96%에 벌꿀혼합물이 들어 있습니다.
원산지는 스페인으로 되어 있으며
벌꿀혼합물은 아스파탐, 말토덱스트린과 아라비아검, 에틸알코올과 프로필렌 글리콜과 벌꿀 0.0032% 로 적혀 있습니다.
적혀 있는 것만 봐서는 향료가 없는데요. 포장을 열자마자 느껴지는 향은 꿀향이 많이 느껴집니다. 일반 꿀과는 다른 꿀 향료의 향으로 생각되는데요. 제가 잘 못 느낀 것일까요?
티백 박스가 재미있게 생겼네요. 티백은 더블백 스타일입니다. 검은색 부서진 홍차가 있고 여기에 하얀 덩어리가 곳곳에 있습니다.
하얀 점이 꿀일까요? 다 우려낸 티백에서는 흰색의 점이 보이지 않는 것을 보면 그럴지도 모르겠습니다.
이제 실제로 우려내 보겠습니다.
HOT Montana Honey black tea (따뜻한 몬타나 꿀홍차)
뜨거운 물 150ml에 3분간 우려내었습니다. 조금 탁한 붉은 호박색으로 꿀 향이 여전히 풍성합니다. 실제 꿀 함량에 비해 단향과 맛이 진합니다. 덕분에 쓴맛도 크게 느꺼지지 않으며 떫음은 후미에 약간 있습니다 꿀차에 홍차가 조금 가미된 느낌입니다.
달달한 맛과 향이 풍성하기 때문에 우유를 넣으면 우유 향도 잡아줄 수 있을까요? 기대가 되는군요. 90ml 정도 남은 홍차에 20ml 정도의 우유를 넣어보았습니다. 처음에는 우유 향을 잘 잡아주는데 후미에서는 우유의 비린내가 살아나는군요. 그냥 우유를 넣기보다는 밀크티로 만드는 것이 나을 것 같습니다.
ICE Montana Honey black tea (시원한 몬타나 꿀 홍차)
뜨거운 물 90ml에 3분간 우려내어 얼음을 넣어 아이스 꿀 홍차로 만들었습니다. 아무래도 꿀 향이 줄어들면서 감미료의 단맛처럼 느껴지고 당도도 약하게 느껴집니다 아이스로 마신때는 꿀의 장점은 사라집니다. 대신 진짜 꿀향이 후미에 약간 남아서 그 느낌은 있습니다.
꿀향 가득한 홍차를 마셔보았는데요. 홍차 향보다는 꿀차라고 불러야 할 만큼 꿀 향이 가득한 홍차였습니다. 단점은 차갑게 마시면 꿀향이 많이 줄어들었습니다. 향은 좀 줄어들었지만 그래도 단맛은 충분히 많아서 달달하고 시원한 홍차로 마시기 적합했습니다.
오늘은 기본적인 스트레이트로 마셨지만 꿀 향이라는 것이 워낙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을 것 같네요. 특히 홍차 향은 약하고 바디감 정도로만 작용하기 때문에 탄산수나 밀크티로 사용했을 때 어떨지 호기심이 생기는 홍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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