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찻집과 차제품

그림 같은 대구의 찻집 차시호차에서 마신 재스민 홍차는 어떤 맛일까?

by HEEHEENE 2025. 6.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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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에서 차를 전문으로 하는 카페가 있다고 해서 찾아가 보았습니다.

 

차시호차차시호차
차시호차

도로가에 있지만 간판은 크지 않은 그림같이 생긴 카페였습니다.

번화가에서 조금 떨어진 위치에 있었고 평일 낮이라 그런지 손님이 별로 없어서 전세 내듯 사용할 수 있었습니다.

 

차시호차 메뉴

차시호차
차시호차 메뉴

메뉴에 커피는 보이지 않고 

밀크티와 차 그리고 디저트가 보입니다.

매달 새로운 차를 추천하는 것 같은데요.

제가 갔을 때는 '재스민 홍차'가 있었습니다. 날이 더워서 시원하게 주문했습니다.

차시호차
차시호차 메뉴

일반 카페에서 보기 힘든 메뉴도 있어서 차를 좋아하신다면 즐기기 좋을 것 같았습니다.

직접 블렌딩 해서 만든 개성 있는 이름의 '아침인사' , '집중의 정원' '고요의 쉼터' '온 안 한 밤'이라는 블렌딩 티도 있었고

싱글티 중에 흔히 보기 힘든 백호은침도 있었습니다. 더울 때 백차가 열을 내려준다고 하더군요.

벽에 선과 백사계라는 차는 저도 아직 마셔보지 못했던 메뉴라서 눈길이 머물렀습니다.

박여선은 홍차인데 풀과 꽃향과 함께 몰트향도 있다고 합니다.

백사계는 보이차 같은 흑차인데 솔잎향과 단향이 난다는군요.

차시호차 내부 인테리어

차시호차차시호차차시호차
차시호차 내부

손님이 많다면 눈치 보여서 못하는 사진 찍기를 마음껏 즐겼습니다.

내부는 넓고 좌석도 널찍하게 배치되어 있어서 편안한 분위기였습니다.

차시호차차시호차차시호차
차시호차 내부

직접 블렌딩 한 것으로 보이는 차를 전시하고 파는 진열대도 있었고

단체손님을 위한 공간도 따로 있었습니다.

찻집에는 저런 스터 드리움 같은 공간이 보이던데 모임을 하기에 좋을 것 같았습니다.

 

차시호차 웰컴티

"어디에 앉으실 건가요?"

 

사진 찍고 구경하느라 자리를 잡지 못하고 있었는데

웰컴티가 준비되었다고 합니다.

민망함과 고마움으로 빨리 자리를 잡았습니다.

차시호차
차시호차 웰컴티

웰컴티와 함께 '차시호차'에 대한 설명이 적힌 쪽지도 주셨습니다.

환대, 차시호차에 방문하신 다우님 반갑습니다.

소소한 일상 속, 오늘 만난 차시호차에서
'차 한 잔'이 주는 쉼과 여유를 통해 오늘이
'행복한 시간, 좋은 하루'로 기억되면 좋겠습니다.
생에 단 한 번뿐인 이 순간,
저와 다우님이 함께 진심으로 이 시간을 정성스레 보내보면 어떨까요?

먼저, 웰컴티와 함께 첫인사를 드립니다.
주문하신 차가 준비되는 동안 웰컴 티를 마시며 여유를 가지고 이 시간을 즐겨주세요.
좋은 차와 마음을 담아 다시 인사드리겠습니다.

"행복은 소소한 것에서 오고, 그것은 소소하지 않은 삶을 만든다"
-소소하지 않은 다우님에게-

아마도 '차를 만나는 좋은 시간'이라는 뜻이 '차시호차'의 뜻이 아닐까 짐작하게 되는 쪽지였습니다.

 

"웰컴티는 무슨 차인가요?"

"네 발효차입니다"

 

진하고 맑은 붉은색 수색의 차는 처음에는 홍차인 줄 알았는데 

약간의 쓰고 떫음이 있지만 지나치지 않으며

오렌지 껍질 같은 향과 바위나 금속 같은 향이 있습니다.

그런데 후향에 오이 같기도 하고 솔향 같은 향이 은은하고 여운이 있습니다.

 

사장님께서 발효차라고 부르시는 것을 보면 오이나 솔향이 나면 백차나 흑차일 텐데 메뉴판에 보이던 백사계라는 흑차가 아닐까 혼자 추리를 하고 있노라면 메인 차가 나왔습니다.

 

재스민 홍차- 차시호차

차시호차
차시호차 재스민 홍차

화이트와인잔처럼 생긴 긴 스템에 얼음이 가득하고 

진한 주황색의 수색의 홍차입니다. 

서비스로 군것질 거리도 주셨습니다.

 

날이 더웠는데 향긋하고 시원한 재스민 향을 맡으니 더위가 가시는 것 같더라고요.

색만 보면 산미가 있을 것 같지만

실제로는 산미와 단맛은 없고 감칠맛과 구수함이 풍성합니다.

향은 재스민 향이 풍성해서 다른 향은 잘 느끼지 못했습니다.

쓰고 떫음은 적었고 후미에 약간 쌉싸름했습니다.

 

맛보다는 향을 즐기기 좋은 홍차였습니다.


집에 와서 여운이 남아 찍은 사진을 정리하면서 

인공지능에서 그림으로 바꿔줄 수 있냐고 부탁했는데요.

차시호차
차시호차 재스민홍차(ChatGTP그림)

이렇게 그려주었습니다. 

사진보다 인공지능이 그린 그림이 차시호차의 느낌을 잘 살려주는 것 같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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