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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를 마시다/티탐구생활

명절선물로 홍삼정차를 받았습니다. - 꿀, 시럽, 바닐라시럽, 메이플시럽, 캐러멜 시럽과의 조화는 어떤 것이 나을까요?

by HEEHEENE 2022. 9.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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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이 되면 예전에는 제수용 사과나 배를 주고받곤 했는데요. 요즘에는 실용적인 제품을 선물하기도 하고, 최근에는 면역력 증가라는 강력한 마케팅에 홍삼이나 인삼 등 건강기능 제품이 인기가 있는 것 같습니다. 그중에서도 유명한 것이 홍삼인데요. 저도 평상시에는 홍삼정으로 마시곤 했는데 이번에 선물을 받은 제품은 가루로 만들어서 개별 포장이 된 홍삼정 차이군요. 홍삼정은 찐득하고 검은 액체 형태입니다. 

홍삼은 인삼을 쪄서 말린 제품입니다. 중국으로 수출하면서 인삼이 상하지 않도록 가공을 한 제품으로 고려시대때부터 있었다고 하는군요. 찌고 말리는 과정이 9증 9포를 한 인삼은 흑삼이라고 부르며 홍삼은 한두 번 정도 증포를 했다고 합니다. 사람들에게 홍삼이 인기가 좋아서 예전에는 인삼차를 이런 형태로 판매하였는데, 요즘은 홍삼정을 만들어서 차로 만든 것 같습니다. 

홍삼정차홍삼정차
홍삼정차


가격은 제가 직접 구입한 것은 아니라서 인터넷으로 검색해보면 100포에 77000원~80000원정도입니다. 한포에 770~800원 정도이니 그다지 높은 가격은 아니군요.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홍삼정차

홍삼정차홍삼정차
홍삼정차

종이박스에 낱개포장된 차가 가득 들어 있습니다.

개당 3g으로 

원재료를 보면 홍삼 농축액이 41% 정도에 유당과 대추농축액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의외로 우유가 함유되어 있군요. 유당불내증이 있으신 분들은 주의하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대추농축액이 있어서 홍삼정보다는 단맛이 많을 것 같습니다. 참고로 홍삼정은 홍삼농축액 100%로 구성되어 있더군요.

 

고운 가루 형태입니다. 색은 밝은 갈색으로 갈색설탕을 곱게 갈아놓은 것처럼 생겼습니다.

 

따뜻한 홍삼정차

홍삼정차
홍삼정차

3g에 따뜻한 물 90ml 가 권하는 정량인데요. 90 ml를 넣고 만들면 홍삼정으로 차를 만드는 것처럼 쓴맛도 강하고 홍삼향인 흙내도 강한 편입니다. 저의 조카는 입에 대자마자 우웩 거리며 도망을 가더군요.

인삼차와는 전혀 다른 홍삼차 맛입니다. 좀더 캐러멜향과 쓴맛이 더 많다고 해야 할까요. 그리고 후미에 약간 대추 향이 있긴 하지만 홍삼의 향이 강하네요. 평상시 홍삼정으로 차를 마셨던 분께는 부담 없는 홍삼 향정 도인 것 같습니다.

하지만  저는 스트레이트로 마실때는 200ml 이상을 넣어서 묽게 마시는 편이 좋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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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시럽과 홍삼정차

면역력 강화를 위해서 마시는데 아이들이 마시려면 달콤하게 마시는 방법밖에 없는데요. 우웩 거리며 도망간 조카에게도 꿀을 1큰술 정도 넣고 녹이면 경계를 거두고 잘 마시더군요. 홍삼정차는 평상 시에는 꿀과 잘 어울린다고 생각이 들었는데요. 차갑게도, 우유와도 어디에 사용하든 꿀은 홍삼과 자연스러우면서도 적당한 꿀 향이 매력적입니다.

 

그래도 다양한 시럽을 적용할 수 있다면 면역력에 좋다는 홍삼정차를 재미있게 마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꿀외에도 다른 시럽과의 홍삼정차와의 잘 어울리는지 실험해보았는데요. 그 결과를 말씀드리겠습니다. 물론 저의 개인적인 입과 코를 이용해서 주관적인 평가이니 참고로만 하시기 바랍니다.

홍삼정차
다양한 시럽과 홍삼정차

홍삼에 캐러멜향이 있으니 잘 어울릴까 싶어서 캐러멜 시럽을 사용하고, 마트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메이플시럽, 그리고 나중에 홍삼 라테를 위한 실험을 위해 바닐라 시럽, 그리고 심플 시럽을 홈삼정 차 90ml 정도에 각각 1큰술(15ml)을 넣었습니다.

 

단맛과 쓴맛의 밸런스는 모두 잘 맞았습니다. 하지만 향의 조화가 중요한데요.

 

꿀을 넣으면 적당한 홍삼과 꿀향이 밸런스를 맞추는 정도이며

 

심플 시럽은 홍삼향이 그대로이며, 대추 향을 조금 더 선명해지는 정도였습니다.

 

바닐라 시럽은 바닐라향이 흙향을 잘 덮어주기는 한데 조화로운 면에서는 조금 약하네요. 홍삼 라테로 만들면 우유가 그 중간 역할을 해줄 수 있을 것 같군요.

 

메이플 시럽은 메이플향과 홍삼의 향은 조화롭습니다만 쓴맛의 변화가 있습니다. 홍삼정차가 중간 무게 정도의 쓴맛이라면 메이플 시럽을 넣으면 묵직한 쓴맛이 더해집니다. 

 

캐러멜 시럽은 기대와는 달리 조화롭지도 않고, 향도 따로 놀아서 느끼함이 있네요. 아쉽습니다.

 

홍삼정차
다양한 시럽과 홍삼정차

이번에는 얼음을 넣어서 아이스 홍삼차로 만들면 어떨지 맛을 보았습니다. 사실 따뜻할 때보다는 아이스 메뉴에 시럽들이 꼭 필요한 부분입니다.

 

꿀은 역시 잘 어울리고 조화롭습니다. 

 

심플 시럽은 대추 산미가 선명해지고, 향에 영향을 주지 않은 것 같은데 유쾌한 향은 아닙니다.

 

바닐라 시럽은 홍삼향은 줄어들지만 단점은 바닐라향이 너무 선명해져서 느끼함이 있습니다.

 

메이플 시럽에서는 홍삼향과 메이플 시럽의 향이 따로 놀면서 조화롭지 못하군요.

 

캐러멜 시럽은 따뜻할때는 전혀 어울리지 않았지만 아이스 차로 마실 때는 적당한 정도로 조화가 됩니다. 아이스 캐러멜 홍삼차라면 만들어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정관정 홍삼정차
정관정 홍삼정차

우선 꿀은 어떻게 넣어도 홍삼정차와 잘 어울립니다.

따뜻할 때는 바닐라시럽이나 심플 시럽 정도가 좋은데요.

아이스로 마실 때는 캐러멜시럽정도가 잘 어울리는 것 같습니다.

 

몇 가지 실험을 해보았지만 홍삼정차는 아무래도 꿀보다 조화로운 시럽은 없는 것 같습니다. 홍삼정 차를 이용한 음료를 만들 때는 꿀을 기본으로 잡고 사용하시는 것이 가장 나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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