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유행하는 새로운 티를 조사하는 과정에 과일 녹차가 유행한다고 합니다. 과일 시럽이나 과일청을 넣은 달달한 티음료는 익숙한데 요즘은 실제 과일과 녹차를 냉침해서 마신다는군요. 굳이 번거롭게 왜 그러나 싶긴 한데 궁금하더라고요. 가장 인기 있는 것은 딸기로 만드는 '스트로베리 콜드브루 그린티'라는데 마트에서 딸기와 함께 망고와 오렌지도 구입해 보았습니다. 어떤 과일이 가장 잘 만들어질까요?
딸기와 오렌지는 생물을 그대로 사용하고, 망고는 냉동을 사용해도 된다는데 저는 플라스틱 케이스에 시럽과 함께 넣어서 보관해 둔 망고가 소량이라 구입해서 사용했습니다. 시럽이 들어가서 반칙 같은 느낌이 있긴 한데 이 부분도 고려해서 비교해 보겠습니다.
과일과 녹차 냉침


저는 보통은 실온에서 냉침해서 30분~1시간 정도로 마무리하지만
이번 과일녹차냉침은 처음이라 알려진 대로 냉장고에서 4~5시간을 냉침했습니다.
과일녹차 재료
- 물 300ml
- 녹차 티백 2 개개
- 과일 :딸기 4~5개, 망고 약 70g, 오렌지 슬라이스 3~4개
뚜껑을 덮고 냉장고에서 4~5시간을 두었습니다.
온도가 낮으면 쓰고 떫은맛이 덜 추출되는 특징이 있으며 낮은 온도에 오랜 시간 우려낼 때 과일과 녹차향이 많이 우러나옵니다. 그래서 냉침을 긴 시간 해서 쓰고 떫지 않은 상태로 향이 충분히 있는 콜드브루 과일녹차를 만들기 위한 방법입니다. 이렇게 만든 냉침 과일녹차를 완성했더니 향은 참 좋은데 단맛은 적은 '건강에 좋은' 과일티가 되었습니다.
건강보다는 맛을 더 좋아하는 저의 입장에서는 다소 아쉬워서 티에이드로 만들어 보았습니다. 취향에 따라 크랜베리 시럽등을 1큰술 정도 넣어도 되긴 합니다. 저는 시럽은 넣지 않고 티에이드를 만들어 보았습니다.
스트로베리 콜드브루 그린티 에이드


이름이 길죠? AI에게 물어보니 딸기녹차에이드보다는 스트로베리 콜드브루 그린티에이드가 더 나은 이름이라더군요.
탄산수와 1:1 비율로 섞으라더니 맛없다고 했더니 1:2 비율로 하랬다가 요즘 AI는 왔다가 갔다 합니다. 변하지 않는 것은 말 바꾸고도 당당한 자신감만큼은 일류인 AI의 다양한 제안 중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것은 티 2: 진저에일 1 비율이었습니다
[스트로 베리 콜드브루 그린티 에이드 재료]
- 딸기 냉침 녹차 90ml
- 진저에일 45ml
- 장식용 딸기 슬라이스와 얼음
하이볼 잔(330ml)에 딸기슬라이스를 붙이고 얼음을 채운다음
딸기냉침녹차와 진저에일을 넣어서 가볍게 저어 완성합니다.


일단 보기 좋고 향은 인위적인 딸기 향이 아닌데 무척 향긋합니다.
단맛이 다소 적지만 괜찮습니다. 이 정도면 마실만 합니다. 수제라는 투박한 느낌도 있으면서도 완성도도 좋습니다.
다만 단맛이 다소 적은데 취향에 따라 크랜베리나 석류 시럽 1/2 큰술 정도만 넣으면 색감과 맛이 더 살아날 것 같습니다.
이 레시피에서 주의할 점은 일반 탄산수나 토닉워터 다신 진저에일을 사용할 때 맛이 더 살아납니다.
생강향이 딸기향을 좀 더 도와주고 부족한 산미와 단맛을 과하지 않게 더해주어서 완성도를 높여주었습니다.
망고 콜드브루 그린티 에이드


개인적으로 생망고는 그다지 추천하지 않습니다. 요즘 망고가 맛도 향도 약하더라고요. 차라리 냉동망고나 시럽에 담긴 망고가 음료를 만들 때 사용하기 좋았는데요. 저는 한잔만 만들 거라서 망고절임을 사용했지만 대량으로 만드시려면 냉동망고가 좋을 것 같습니다.
[망고 콜드브루 그린티 에이드 재료]
- 망고 냉침 녹차 60ml
- 진저에일 30~45ml
- 장식용 망고조작 3~4개와 얼음
얼음이 등잔에 망고를 넣고
냉침녹차와 진저에일 넣고 가볍게 저어서 완성합니다.
우려내는데 시간이 걸려서 그렇지 만들기는 쉽습니다.


망고절임을 사용해서 그런지 단맛이 딱 맞습니다. 생과일보다는 역시 단맛이 들어가야 웃음을 짓는 아이 같은 입맛이네요.
망고도 탄산수나 토닉워터보다는 진저에일이 잘 어울립니다.
따뜻한 타입의 생강향과 망고향이 조화로움이 좋군요.
걸쭉한 망고 주스만 생각하다 깔끔한 타입의 망고티에이드도 나쁘지 않습니다.
오렌지 콜드브루 그린티 에이드


레시피에는 오렌지 슬라이스 3~4개 정도만 넣으라는데 불안해서 반개 정도 통을 넣었습니다.
그래서인지 오렌지 향이 충분히 차에 배여 들었습니다. 그런데 맛은 거의 없습니다. 녹차맛이네요. 쓰지 않은 부드러운 약간 단맛이라 그다지 맛이 없습니다. 그래서 이번에도 티에이드로 만들어 보았습니다.
[오렌지 콜드브루 그린티 에이드 재료]
- 오렌지 냉침 녹차 60ml
- 토닉워터 30~45ml
- 장식용 오렌지 슬라이스 1개와 얼음
잔에 오렌지 슬라이스를 붙이고 얼음을 넣습니다.
오렌지 냉침 녹차와 토닉워터로 잔을 채우고 가볍게 저어서 완성합니다.


오렌지 향은 토닉워터와 잘 어울립니다.
하지만 충분한 단맛과 산미를 제공해주지는 못했습니다.
오렌지 냉침 녹차는 다른 과일에 비해서도 더 맛이 없습니다.
아무래도 오렌지주스나 환타에 길들여진 선입관이 있어서 오렌지 향이 이런 싱거운 맛이면 받아들이기 힘든 것 같습니다.
사람마다 차이가 있을 수 있지만 제가 보기에는 그다지 추천할 음료는 아닌 것 같습니다.
가능하다면 오렌지 시럽이나 산미를 더해야 괜찮은 맛이 될 것 같네요.

실제 과일을 녹차와 함께 냉침하고
이를 그냥 마시기도 혹은 에이드로 만들어서 마신다고 하는데요.
카페에서 팔 때는 아무래도 시럽을 좀 넣어서 팔 것 같은 약간 싱거운 맛이었습니다.
물론 한잔씩 재매로 홈카페에서 만든다면 나쁘지 않는 신선한 느낌이 나는데요.
저는 딸기와 망고가 마음에 맞게 잘 나온 것 같습니다.
냉동 딸기나 망고를 녹차와 함께 냉장고에서 우려내서 베이스로 사용하고 시럽과 진저에일을 사용한다면 이색적인 메뉴가 될 것 같습니다.
특히 망고는 이대로 팔아도 나쁘지 않겠다 싶은 맛이라서 꽤나 매력적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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